로펌, 포트리 한인 학부모회에 매년 $10,000 장학금 약정

“한인 커뮤니티 덕분에 포트리가 더 나은 도시가 될 수 있었습니다”
- 창립자 Michael Maggiano의 진심 어린 고백 -
글_더 앰 매거진 편집부
지난달, 뉴저지 포트리의 중심에서 45년 넘게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해 온 MDL 로펌(Maggiano, DiGirolamo & Lizzi)이 지역 구성원들과의 깊은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의미 있는 실질적 기여를 약속했다. 바로 올해부터, MDL은 매년 포트리 한인 학부모회(KPAC)에 10,000달러의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공식 약정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지역 발전을 이끄는 한인 커뮤니티의 헌신과 끝없는 교육 열정에 보내는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포트리와 함께 걸어온 MDL, 공동체 정신의 상징
1970년대 말 포트리에서 설립된 MDL 로펌은, 수십 년간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주민들에게 우수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법률 전문 기업이다. 특히 사고 피해자와 일반 시민들의 권익 보호에 힘써온 이 로펌은, 정의와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MDL 로펌의 공동 창립자인 마이클 마지아노(Michael Maggiano) 변호사는 포트리 메인 스트리트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이곳에서 법조인으로 성장한, 말 그대로 ‘지역 사회의 아들’이다. 또한 커뮤니티 리더격인 그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포트리가 이렇게 훌륭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한인 커뮤니티 덕분입니다. 한국 분들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합니다. 무엇보다 지역 사회를 위해 조용히, 묵묵히 헌신해 온 모습들을 오랜 세월 지켜보며 저는 진심으로 감동했고,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뿌리내린 한인 커뮤니티, 포트리의 미래를 이끄는 힘
그는 특히 한인들의 지속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는 모습과 공동체에 헌신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많은 이민 커뮤니티는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만, 한국 분들은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 사회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거주민이 아니라, 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 교육에 대한 그들의 헌신은 정말 놀라운 수준입니다.” 이러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그가 장학금을 약정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다. “우리는 이렇게 훌륭한 한인 부모님들과 학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이분들이야말로 포트리 커뮤니티의 중심이며,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주역이라 하겠습니다. 이번 장학금은 그분들께 드리는 작은 감사의 표현입니다.”
KPAC, 한인 학부모들의 진심이 만든 교육 공동체
이번 장학금을 받게 될 KPAC(Korean Parents Advisory Council)은 포트리 지역을 대표하는 한인 학부모 단체이다. 지역 내 교육 발전, 문화 교류, 자녀들의 진로 지원을 위해 오랜 기간 봉사해 왔다. 1980년도에 자발적으로 발족한 이 단체는 단순한 학부모 모임을 넘어, 지역 사회와 미래 세대를 잇는 가교 구실을 수행하고 있다. 매년 구정 행사, 진학 세미나, 지역 축제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인 학생들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북돋고, 타 커뮤니티와의 협력에도 앞장서는 ‘활동형 공동체’다.

따뜻한 만남, 그리고 지속될 약속
지난 3월, 포트리 한인 학부모회 임원진은 MDL 오피스를 직접 방문해 장학금 약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단순한 금전적 후원을 넘어, 신뢰와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의 가능성을 상호 확인했다. 앞으로 MDL 로펌은 KPAC의 연중 주요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로 약속했으며, 실질적인 후원을 이어가겠다는 별도의 의지도 밝혔다. 이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커뮤니티 연대의 진정한 실천적 모습이라 하겠다.
[기획의 말]
MDL 로펌의 이번 장학금 약정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선다. 이는 서로 다른 커뮤니티가 진정한 ‘이웃’으로서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며, 진심 어린 존경과 연대의 힘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공동체의 첫걸음이다. 포트리 한인 커뮤니티는 더 이상 조용한 소수 집단이 아니다. 이제 우리의 커뮤니티는 도시의 중심에서, 함께 미래를 창조해 가는 중요한 주체로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 우리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 MDL 로펌은 이번 약정식 이후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혔다. “이제는 한인들만의 커뮤니티가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가 서로를 인정하며 하나가 되어가는 시점입니다. 이 다양성 속에서 우리는 더 큰 꿈을 꾸고, 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번 장학금 약정은, 우리 아이들이 더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가는 ‘진정한 통합의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다. 이제 커뮤니티는 ‘나’와 ‘너’의 구분이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이 공동체는 더 이상 나눔의 대상이 아니다. 온전히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터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오늘, MDL 로펌은 그 미래를 향한 가장 따뜻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