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년 상차림에 어울리는 음식들

신년을 맞아 인더키친이 새롭게 단장합니다.푸드 스타일리스트 민혜정 님의 음식 연출을 통해 우리가 평소 먹던 음식들도 어떻게 아름답고 조화롭게 변화되는지 살펴보고,음식의 멋과 미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특별히 이번 1월호에서는 신년 상차림에 어울리는 음식을 주제로 담아 봅니다.

구성, 진행 손민정 에디터

갈비찜에 깻잎을 넣으면 좀더 향기롭고 특별한 느낌의 갈비찜을 만들 수 있다. 갈비찜 단품만 서빙한다면 그릇 아래 접시를 레이어드로 연출하여 놓아본다. 특별한 전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육전도 추천한다. 표고버섯과 고추류로 토핑하여 고급스러움과 맛을 배가시켰다. 

자연산 송이버섯으로 만든 건강한 송이버섯솥밥과 송이구이. 다시마와 가다랭이포를 넣고 우려낸 육수에 간장과 청주로 간을  밥물을 잡고, 잘게 썬 송이버섯과 은행을 넣어 솥밥을 지었다. 그릴에 살짝 구워 소금참기름에 찍어먹을 수 있게 한 송이구이는 자연 그대로의 담백한 송이향을 담뿍 느낄 수 있다.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갈비찜과 4색전을 함께 플레이팅했다. 새송이전, 대구전, 호박전 그리고 새우전이 오늘의 주인공. 재료 본래의 모양뿐 아닌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입혀 색감을 더욱 강조하였다.

무우쌈과 깻잎을 포인트로 연출한 아이들을 위한 부드러운 불고기개운하고 맛깔난 김치 주먹밥을 함께 준비하여 미감과 맛을 동시에 잡았다. 

어묵과 표고, 각종 야채를 채썰어 준비한 어묵잡채.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음식을 특별하게 연출할 수 있는 팁은, 그릇을 레이어드하는 방법이다. 접시 위에 접시를 포개고 검은콩을 깔아  그릇과 음식을 조화롭고 돋보이게 담아 보았다. 

신년에 빼놓을 수 없는 떡 요리. 기름떡볶이로 새로운 연출을 해 보면 어떨까쌀쌀한 가을, 겨울에는 언제나 어울리는 호박Delicata squash을 이용하여 담아 보았다. 오븐에 구운 호박 위에 초간단 레시피로 만들어낸 기름 떡볶이를 얹어 통깨와 파로 장식.  무우쌈 위에 통으로 자른 떡국떡을 이용한 기름떡볶이와 은행을 곁들여 정찬 디쉬처럼도 연출해 본다. 

식용꽃 제비꽃으로 아름답게 장식해 낸 푸딩 달걀찜. 달걀 요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지만, 특별히 체에 걸러내 푸딩처럼 요리해 낸 부드러운 달걀찜은 더욱더 손이 간다. 오늘처럼 흰색 사기그릇을 이용해 연출하면 더욱 고급스러운 요리로 재탄생. 정찬 요리 애피타이저로도 훌륭하고, 간단하고 따끈한 아침 식사로도 좋은 엄마표 건강 요리의 정석이다. 

자칫 기름진 식탁이 될 수 있는 신년상, 도토리묵과 청포묵, 채소를 곁들 상큼한 묵샐러드를 준비해 보자. 신선한 아기 채소들과 쑥갓, 김과 함께 양념간장을 곁들여 내는 묵샐러드. 묵은 1oz 아이스크림 스쿱을 이용하여 동글동글하게 떠 내거나, 집에 흔히 가지고 있는 꽃모양 쿠키틀 등을 이용해 찍어내면 더욱 근사하게 연출된다.  

민혜정 푸드 스타일리스트

음식의 재료와 맛, 미감까지 빠짐없이 생각하 단 하나의 음식까지도 정성 가득 담아내는 푸드 스타일리스트. 뉴저지에 거주중이며, 일본 동경에서 생활 조형과 텍스타일 패턴 디자인을 전공했다. 비영리 단체 패밀리 터치(Family Touch USA)의 보드 멤버로 활약하며 15년 이상 갈라 이벤트를 맡아 진행해 왔다. 레스토랑 인테리어 데코레이션 컨설팅, 2018에는 뉴욕의 아티스트 김민규(Minku Kim)와 콜라보 Exibition 작업했고, 2019년 혜 스튜디오(Hye Studio) 런칭하 운영중이다. 음식뿐 아닌 플라워 디자인 함께 접목기에 케이터링프라이빗 이벤트  종합 컨설팅이 가능하다. 쿠킹 클래스에 대한 문의도 받는다. 더욱 다양한 푸드스타일링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