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Digital SAT, 무엇이 달라지나?

Julie Park 원장

오랜 세월 동안 대학 입시 당락에서 매우 중요한 항목으로 자리 잡았던 SAT가 최근 또 한 번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Digital SAT 시험이 한국을 포함한 해외 지역은 2023년 3월부터, 미주 지역은 2024년부터 전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Digital SAT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큰 변화들

짧아진 지문: Reading Passages are changing!

Reading에서는 기존의 한 지문당 10문제 정도 출제되던 방식에 서, 짧은 지문 하나에 1~2문제가 출제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또 한 기존 R & W 이 섞인 문제 형식을 띠며, 문제 유형은 디테일을 묻 기보다는 논리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으로 변경되고, Old SAT처럼 빈칸을 채우는(Fill-in-the-blank sentences) 유형이 많아져 어휘(Vocabulary)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Writing은 현 SAT와 동일하게 Grammar & Punctuation을 확실히 알고 있어야 문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문법을 묻는 문제보다는 지문의 논리 흐름에 맞는 접속어를 찾는 문제나, 주어 진 내용 가운데 목적에 맞는 정보를 선택하는 문제로 Reading과 마찬 가지로 추론(Reasoning)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준별 난이도: Multistage Adaptive Testing

학생들이 문제를 풀이하는 능력 수준에 따라 문제의 난이도가 조정 되는 단계적 적응형 시험의 형태로 바뀝니다. Reading & Writing 그리고 Math, 크게 두 섹션으로 나뉘게 됩니다. R & W는 2개의 과 목으로 나뉘고, 각각 32분, 총 64분 동안 총 54문항을 풀게 됩니다. Math도 2개의 과목으로 나누어져, 각각 35분, 총 70분 동안 44문 제를 풀게 됩니다. 첫 번째 과목(MODULE 1)에서는 EASY, MEDIUM, HARD로 난이도가 분류된 문항들로 랜덤하게 구성되어 있 고, 두 번째 과목(MODULE 2) 또한 EASY, MEDIUM, HARD로 문제의 난이도가 나뉘게 되지만, MODULE 1 에서의 문제 풀이 실 력을 기반으로 평균 난이도가 결정됩니다. 즉, MODULE 1의 성적 에 따라 MODULE 2의 난이도가 각각 학생마다 다르게 결정됩니다.

결론

2023년 3월 해외 지역을 시작으로 새롭게 시행되는 Digital SAT 방식이 어떻게 보면 학생 입장에선 더 좋을 수도, 아니면 불편할 수 도 있는 큰 변화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SAT의 입지가 잠시 흔 들렸던 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Optional’의 형태 로 유지되면서 SAT의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즉 SAT 점수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학생의 잠재 능력과 재능을 직접적으 로 보여줄 방법입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잘 준비하고 새로운 시험 제도에도 잘 적응하여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

** 상담 시 가장 문의가 많았던 것이 Test Optional 제도입니다. 팬데믹 상황임을 고려해 많은 대학교에서 도입한 제도입니다. Test Optional이기 때문에 ‘점수 없이도 희망하는 대학교에 쉽게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실제로 이 제도 도입 후 SAT 시험 응시율은 더 증가하고, 입시 합격률은 더 줄어든 학 교가 많아졌습니다. 사실 SAT/ACT 점수가 학생의 학업적 능력과 퍼포먼스 보다 학생의 학습 능력을 명확히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그 때문에 Test Optional 제도를 도입한 대학교에서는 더욱더 엄격한 기준으로 학생들의 GPA, 특별활동 이력, 에세이, 추천서 등을 세밀하게 심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