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누구나 편안히 머물다 가는 공간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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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Anytime Restaurant & Bar’의 형제 이야기

글: 더 앰 매거진 편집부
사진: 더 앰 스튜디오

금요일 오후, 뉴욕과 뉴저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레스토랑 겸 바 브랜드 ‘애니타임(Anytime)’의 두 형제를 더 앰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인터뷰 내내 두 사람은 특유의 에너지와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드러냈고, 그 중심에는 “언제든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애니타임’의 철학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그저 그런 비즈니스 성공담이 아니었다. 도전과 실패, 빠른 판단과 실행을 거듭해 온 이들의 흥미진진한 성장기였다. 그래서 이들의 여정은 뉴욕과 뉴저지를 넘어, 미국 전역의 한인 사회에 신선한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애니타임’ 역시 단순한 식당이나 바가 아니다. 방문객들이 식사 이상의 경험을 하고, 기분 좋게 편안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 그 이상을 지향한다.

‘애니타임’의 탄생,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큰 비전
두 형제는 뉴욕에서 유학하며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 절대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던 중, “한 번 장사를 해보자”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지금의 ‘애니타임’이 탄생했다. 형제는 그저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아닌, 방문객들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애니타임(Anytime)’이라는 이름에는 단순한 바램 이상의 진지한 철학이 담겨 있다. “언제든, 누구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그 핵심이다. 이들은 신선한 재료, 따뜻한 환대, 그리고 고객을 대하는 진심 어린 태도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실제로 ‘애니타임’을 방문하면, 스태프들의 밝고 친절한 모습에서 그들의 철학이 잘 반영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애니타임’은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내부 미팅을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애니타임’의 핵심 철학, 신선함과 따뜻함으로 다가가는 서비스
‘애니타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음식의 기본이 되는 신선한 재료와 더불어 고객을 대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다. 이들은 “언제든 편안하게 느끼고 가실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강조한다.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이를 발전시키려는 태도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들의 철학은 단순한 비즈니스 전략을 넘어서, 고객과 깊은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방문객들이 단순히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위기에서 기회로, 빠른 판단과 실행으로 극복한 도전
2018년, 뉴욕에서 첫 매장을 개점한 이후, ‘애니타임’은 빠르게 확장하며 뉴저지까지 진출했다. 초기에는 바 라운지 형태로 시작했지만, 미국이라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시장에서 무한한 기회를 느낀 두 형제는 의기투합해 사업을 확장했다. 뉴욕의 ‘애니타임 키친(Anytime Kitchen NYC)’과 ‘케이오키(K-eoki) 라운지’를 잇따라 오픈했고, 고객들의 큰 관심 덕분에 같은 해에 두 번째 매장을 신속히 열 수 있었다. 이어서 스포츠바 형태의 매장도 열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그러나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한때 한국식 콘독(Corndog)이 큰 인기를 끌던 시기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도했지만,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다. 급격히 식은 트렌드와 경쟁 매장이 바로 옆 건물에 들어서면서 매출이 반으로 급락,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두 형제는 빠른 판단과 실행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콘독 사업을 접고 대신 ‘컵밥’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도입했으며, 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매출 회복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안 되면 빨리 바꾼다”는 철학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단순한 비즈니스 전략을 넘어,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에 있었다. 빠른 판단과 실행 능력은 두 형제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 요소 중 하나였다.

미국에서 또 다른 도전, 떡볶이로 쌓아가는 또 하나의 성공 신화
최근 두 형제는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바로 한국식 떡볶이를 미국 시장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LA에 본사를 둔 ‘죠스떡볶이(Just Tteokbokki? -> Jaws Ttobokki)’와 협업하여 뉴저지 지역에 첫 매장을 열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미국에서 법적, 행정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많고 체계적인 계획이 필수지만, 두 형제는 맛있고 통할 만한 아이템이라면 과감히 도전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도전했다. 형제는 직접 떡볶이를 먹어본 후 “이 맛이라면 뉴저지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고, 현재 2호점 준비와 더불어 버지니아 센터빌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떡볶이는 현지 교민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이들의 도전은 단순히 새로운 메뉴를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한국의 맛을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한국 문화의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요식업을 넘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도약
‘애니타임’은 단순히 요식업 브랜드에 그치지 않는다. 두 형제는 “언제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확장해 패션, 호텔,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도 도전하고자 한다. 특히 어린이용 패션 아이템을 준비 중인 ‘제이올리(J-olly)’ 프로젝트는 귀여운 디자인의 모자와 안경 등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각 분야가 가진 매력과 가능성을 믿고 있으며,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통해 브랜드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의 비전은 단순한 비즈니스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그 과정을 통해 고객과 브랜드 간의 깊은 관계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별한 순간, 스타 셰프와 협업으로 선보인 팝업 행사
최근, 두 형제는 한국의 유명 셰프와 협업하여 팝업 행사를 진행했다. 글로벌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유명 셰프를 초청해 미국 교민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했다. 셰프는 현지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한국 스타일의 메뉴를 지역에 맞게 변형하여 ‘마라 크림 새우’와 같은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다. 이틀간 진행된 팝업 행사에는 천 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셰프는 직접 테이블을 돌며 고객들과 소통하고 사진 촬영을 진행해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했다. 이들의 협업은 한국 요리와 미국의 취향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과 가정, 균형을 찾는 형제의 가족 사랑
두 형제는 사업 확장 속에서도 가정을 소중히 여긴다. 아무리 바빠도 일요일은 가족과 보내며, 주말에도 일정 중 일부는 가족과의 시간을 우선시한다. 아이들이 아빠를 단순히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으로만 기억하기보다는 함께 놀고 대화하는 아빠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레스토랑을 방문한 아이들이 스태프들에게 귀염을 받으며 “우리 아빠가 이런 곳 한다”는 말을 할 때마다, 형제는 자신들의 일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들의 가족 중심적인 태도는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족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고, 이를 통해 더욱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형제로서의 특별한 파트너쉽, 성공을 이끄는 신뢰와 협력
두 형제는 함께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혼자였다면 힘들었겠지만, 서로 진심으로 잘되길 바라는 관계라 가능했다고도 했다. 주변에서는 “형제끼리 사업하면 망한다”는 말도 들었지만, 다행히 배우자들도 사업 욕심 없이 서로 신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 큰 갈등 없이 지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형제 관계는 가족 관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파트너쉽은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요소로, 서로의 강점을 보완하며 성공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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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5년, 폭넓은 도전 과제 및 새로운 공간의 확장
앞으로 5년 동안 두 형제는 더욱 폭넓은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계속 확장할 예정이며, 장소와 인테리어에도 더욱 세심한 신경을 쓸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밥만 먹고 가는 시대는 지났습니다.”라고 강조하며, 이제 고객들은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와 서비스까지 함께 경험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들의 목표한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이들의 비전은 단순한 비즈니스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 가치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젊은 비즈니스 소유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도전은 아름답다”
마지막으로 두 형제는 젊은 비즈니스 소유주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다. “도전은 아름답습니다.” 형제는 일단 시도해 보고, 안 되면 빠르게 방향을 바꾸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가정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가족이 든든한 후원자이자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들어오는 돈을 절약하기보다는 과감하게 재투자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만들어 온 그들의 성공 비법을 공유했다. 이들의 메시지는 단순한 비즈니스 전략을 넘어, 도전과 실패를 통해 배운 교훈을 삶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는 젊은 비즈니스 소유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며. 그들의 도전적 여정은 한국 교민 사회에도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두 형제의 이야기는 이제 미국 전역으로 뻗어가고 있다. 음식만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을 지향하며, 빠른 실행력과 형제간의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그들의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이제 뉴저지와 뉴욕을 넘어 버지니아, 텍사스 등지에서도 ‘애니타임’의 공간을 누릴 날이 머지않았다. 더 앰 매거진은 이들이 펼쳐갈 새로운 스토리에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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