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던스 카운슬러(Guidance Counselor)와 면담,대학 지원 준비의 시작점!

매년 Back to School Night과 함께 학부모 면담은 중요하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모의 연례행사이다. 처음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흥미롭기까지 하지만, 자녀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신경이 점점 쓰이다가, 급기야 고등학교가 되면 피하고 싶어진다. 과목별 선생님들의 짧은 Agenda를 듣는 것도 부담인데, 뭘 알아서 아이들 훈육에 적용해야 할는지. 카운슬러에게 인사는 했는데, 과연 우리 아이와 나를 기억할까? 우리 아이는 학교 카운슬러와 얼마나 가까울까? 학교는 점점 두렵고 부담스러운 대상으로 변하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가 11학년이 되어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으면 부모의 마음은 더욱 분주해진다.

이 시기 가장 보편적인 질문은 “언제부터 원서 준비를 해야 하나요?”로 시작된다. 본격적인 원서 준비, 대학 지원서 준비는 사실상 이 시기에 학교 카운슬러와 면담을 하면서부터다. 고등학교에 아이가 진학하면서 정해지는 카운슬러는 대학진학 때까지 4년을 같이 보내는 담임 선생님과 같아서, 학생의 4년간의 과목들 배정, 학점과 학교 활동 전반을 모두 데이터로 가지고 있다. 지원서에는 두 과목의 선생님과 가이던스 카운슬러의 추천서가 필수 항목이기 때문에 이렇게 내 아이의 대학 진학의 모든 걸 쥐고 있는 카운슬러와의 미팅은, 과연 추천서가 어떤 내용으로 자녀가 지원하는 대학들에 보내질수 있는지를 여는 단초가 된다. 이에 좋은 시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될 몇 가지 팁들을 생각해 본다

카운슬러에게 대학 지원에 대한 아이와 부모의 계획을 알려주자

12월에 나온 PSAT 점수와 미리 받아 둔 SAT 점수, 지난 학기성적을 중심으로 대학 지원 리스트를 만들게 되는데, 아이와 부모가 대학에서 공부했으면 하는 대략적인 Picture를 주는 것이 대화의 좋은 출발점이다. 아이가 구체적으로 지원 학교들을 리스트업 했다면 주저 말고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 시기는 아직 Dream School을 꿈꿔 볼 수 있는 시간이며, 현실적인 리스트는 카운슬러의 경험치와 객관적인 숫자들을 반영하여 추후 좁혀지게 된다. 얼마만큼 대학 리스트에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지, 아이는무엇을 전공하고 싶은지, 미리 많이 생각하고 리서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학생의 성적과 아주 동떨어진 Dream School은 마이너스의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어느 카운슬러도 현실감이 너무 없는 학생과 부모에게 적극적인 관계를 계획하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GPA와 시험성적 모두 상위 랭킹. 

그런데 방향성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면?

학과목 이외에 듣는 Elective 과목과 과외활동 그리고 본인이 잘하고 좋아하는 과목, 못하고 싫어하는 과목들을 분석해 보자. 이것이 대학의 종류와 관심 영역을 정할 때,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미팅 전에, 현재 하고 있는 여러 활동사항을 이력서(Resume) 형태로 정리하여 카운슬러와 만난다면 대학 지원의 방향성 을 잡는 데 수월하다. 또한 9학년 이후의 수상경력, 교내 활동 사항, 교외활동 사항,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자세히 정리해서 Resume 형식으로 만들어 보자. 거기에 어떤 포지션으로 참여하고 있는지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 Resume는, 카운슬러 미팅에 좋은 인상을 주는 것과 동시에 어떤 활동사항을 더 강조하고 열심히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단서가 된다.

GPA도 걱정이고 시험도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이 미팅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경우 학생들은 자신 있게 내놓을 아이디어가 없다. 한 카운슬러에게 한 해 몇 명이 배정되어

있을까? 카운슬러가 준비해야 하는 추천서는 한 해 몇 장쯤 될까? 성적이 부족하거나 부각되는 점이

없는 아이일수록 묻혀지는 건 당연지사. 그러나 잊지 말자. 졸업 후 대학 기숙사로 짐을 옮기고 싶다면Guidance의 긍정적인 추천서는 필수라는 것을. 머리를 짜내 보자. 그래도 꽤 관심이 가는 영역이 있다면,그 부분이 열쇠가 되어 플랜이 만들어질 수 있다. 또한 부모의 생각을 정리하여 집에서 어느 정도의 사정거리가 좋겠다든지 원하는 학교의 규모 정도는 준비하는 것이 좋다.

카운슬러와의 미팅에서 읽어 내야 할 정보가 있다

바로 ‘카운셀러가 바라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다.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최상의 성적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카운셀러와 아무 대화가 없었던 학생들을 자주 목도한다. 아이가 남학생인지 여학생인지조차 몰랐던 경우도 있다. 아이들은 아주 친한 과목 선생님에게는 추천서를 부탁하려고 애쓰지만, 정작 카운슬러에게 따로 부탁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그러나 카운슬러의 추천서야말로 과목 이외 아이의 교내 생활을 그대로 이야기해 준다. 카운슬러와 학생과의 관계가 아이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의 결과는 아이가 고스란히 다 떠안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미팅 후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카운슬러 미팅에서 아이가 원하는 학교는 어디든지 도전해 보라는 경우와, 들어 보지 못한 학교들을 추천 받는 극과 극의 상황을 보게 된다. 두가지 모두 좋지 않은 경우다. 얼핏 보면 전자의 경우 아이의 훌륭한 프로파일을 인정받은 성공사례처럼 보이지만, 가이던스가 전혀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다. 피상적으로는 학생과 부모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논조이지만, 실제적으로는 학생과 부모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뜻이므로, 좀 더 자세한 전략을 준비하여 가이던스의 참여를 끌어내야 한다. 카운슬러가 알고 있는 아이의 프로파일이 오직 성적이라면 면담 후 아이와 전략을 만들어 보자. 학교 리스트의 범위를 점점 좁혀 가며 학교 선택의 전략을 추가해서 몇 번 더 미팅하는 것이 좋다. 학교와 대학의 관계에 따라 어느 대학은 보낸 이력이 전혀 없기도 하다. 만약 학생이 이 대학들을 리스트에 포함했다면, 카운슬러가 경험과 정보로 여러 가지 백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요청해야 한다.

내 아이의 추천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지는 카운슬러와의 면담을 통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다. 아직은 어린 11학년 아이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보도록 지도해 주는 일은 아주 긍정적인 방향의 Helicopter Parenting일 것이다. 학교와 학생, 부모의 공동 노력으로 대학 입시의 성공은 좌우된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대학 지원 준비에 성공을 기원한다.

글 Ann Ahn

College Counselor, Head Counselor, MEK Review

MEK Lab- Math, Writing, Literacy MEK Palisades Park

261 1st St, Palisades Park, NJ 07650 MEK Closter

40 Homans Ave, Closter, NJ 07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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