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회와 동행해 온 이도경(Do K. Lee) 변호사의 법과 인생

가족과 커뮤니티에 뿌리내린 법조인의 성장과 비전
맘앤아이 편집부
이도경(Do K. Lee) 변호사는 부동산, 가족법, 소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법조인으로,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 봉사에도 꾸준히 헌신해 왔습니다. 뉴저지 대법원의 윤리 및 수수료 중재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법률 시스템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해 온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자부심과 윤리를 지키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번 맘앤아이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이도경 변호사는 법조계에서 자신이 걸어온 길과 한국적 유산이 본인에게 미친 영향,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초기 경력 선택과 도전
법조인의 길을 걷기 전, 이도경 변호사는 다양한 분야를 탐구하며 자신만의 길을 모색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워싱턴 D.C.에서 의회 인턴으로 근무하며 공공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이어 닷컴 열풍 속에서 IT 업계에 뛰어들어 약 3~4년간 근무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분야에서 그는 다양한 업무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지만, 닷컴 버블 붕괴로 인해 IT 산업은 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 시기에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마음 한구석에 품어왔던 법조인의 꿈을 떠올렸습니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와 공적인 발언에 자신이 있었어요. 어머니께서도 늘 저의 논리적인 사고와 뛰어난 표현력을 칭찬하시곤 했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법조계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는 당시 쌓은 경험들이 지금의 자신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회상합니다.



법조인으로서의 시작과 고난 극복
이도경 변호사가 법대를 졸업하던 2008년은 전 세계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경제 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던 시기였습니다. 대부분의 대형 로펌은 신규 채용을 중단했고, 시 정부조차 법률직 채용을 멈춘 상황에서 법조계 진입은 꿈에 가까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작은 기회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파트 타임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을 맡기 위해 법무법인에 출근했고, 작은 사례를 하나씩 해결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쌓은 경험을 통해 그는 결국 현재의 로펌에서 정규직 변호사로 자리 잡았고, 작년에는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성공은 도달해야 할 지점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배워가는 것입니다.” 특히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스스로 노력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얻은 경험과 교훈들이 지금의 자신을 만드는 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습니다. ‘끈기’와 ‘인내’는 그에게 단순한 단어가 아니라, 매 순간 실천해야 할 중요한 삶의 원칙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족의 가치와 영향
이도경 변호사의 삶에서 가족은 언제나 중요한 가치를 차지해 왔습니다. 특히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삶의 본보기가 된 분이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로 평생을 환자와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의 모습은 그에게 책임감과 정직함을 배울 수 있는 귀감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취미조차 뒤로 한 채 환자를 우선으로 돌보셨습니다. 그 모습은 제게도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일에 대해 정직함을 배웠고, 이제는 자신이 아버지가 되어 그 가치를 아들에게도 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력 없이 얻게 된 것은 쉽게 사라지며, 진정한 가치도 담겨 있지 않습니다.” 그는 아들에게 ‘여정의 중요성’과 ‘노력의 가치’를 가르치고 싶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아이가 성장하면서 삶의 도전과 어려움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맞설 용기와 끈기를 갖추길 바란다는 소망도 내비쳤습니다. 그가 직접 겪은 삶의 경험은 이러한 가치를 아들에게 전달하는데 소중한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와 윤리적 책임
뉴저지주 대법원의 윤리 및 수수료 중재 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이도경 변호사는 지역 사회 봉사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끼며 이를 자신의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뉴저지는 비법률인을 각 위원회에 포함하는 제도를 운용하여, 지역 사회와의 거리를 좁히고, 신뢰와 투명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제도를 매우 의미 있게 여깁니다. “법은 단순히 지켜야 할 규칙이 아니라, 지역 사회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지역 사회와의 연결 고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법이 단순히 개인의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닌, 커뮤니티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봉사가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희망합니다. “법조인으로서 봉사는 빼놓을 수 없는 덕목입니다. 제가 속한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가장 큰 보람이 될 것입니다.” 윤리 위원회 활동은 그에게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을 실천할 기회이자,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일이라 하겠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
변호사라는 직업은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만큼,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그에게 큰 도전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매일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제게 균형을 유지하게 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강아지와 산책을 하거나, 단순히 달리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죠.” 최근에는 어린 아기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해지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일은 삶을 위한 것이지, 삶이 일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는 원칙을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가치를 절대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변호사로서 자기 일에 큰 의미를 두면서도, 삶에서 얻는 행복과 안정이 직업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 믿고 있습니다.
차세대를 위한 조언
이도경 변호사는 자신의 경력을 돌아보며, 실수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합니다.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 그 과정에서의 끈기와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그는 실수와 실패에서 배운 경험이 성공의 중요한 밑거름임을 강조하며, 젊은 세대에게 어려움을 회피하지 말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젊은 세대가 직면하는 도전은 귀중한 가르침이 될 것입니다. 실패에서 얻는 교훈이야말로 성장의 원동력입니다.” 그는 진정한 성공은 문제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끈기와 교훈에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미래의 리더들이 자신의 길을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래에 대한 비전
이 변호사는 향후 현재의 일을 더 높은 수준으로 이어가기를 꿈꿉니다. “10년 후에도 지금처럼 법조인으로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는 뉴저지에서 법률 활동을 더욱 확장하고, 커뮤니티에서는 더욱 신뢰받는 법률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커뮤니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자신의 성과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기고 싶은 유산
이도경 변호사는 ‘정직과 성실함’을 자신의 유산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합니다. “고객과 커뮤니티가 저를 신뢰할 수 있으며, 또한 성실하게 일했던 사람으로 기억하길 원합니다.” 그는 단순히 성공과 업적을 추구하기보다는, 인간적으로 존경받고 신뢰받는 법조인으로서 흔적을 남기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그에게 성공은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성공을 이뤘다고 해도, 스스로를 거울 속에서 똑바로 바라볼 수 없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는 이러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자신의 여정이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이 진정한 성취의 의미를 깨닫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도경 변호사의 삶과 경력은 법조계에서의 성공이 단순히 개인의 성취를 넘어, 가족과 커뮤니티,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가치를 실현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젊은 세대와 미래의 리더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며, 그들이 나아갈 길을 밝혀줄 소중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