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세대와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에지워터를 위하여
인터뷰/글_황은미 변호사

지역 주민들은 자치장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을까? 그것은 지역의 깊은 역사와 특성을 체화하여 주민들의 요구와 불만을 섬세하게 파악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정책을 구현하는 능력에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 출신의 자치장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는 특별하다. 뉴저지 에지워터(New Jersey, Borough of Edgewater)의 현 시장인 마이클 맥파틀랜드(Michael J. McPartland)는 그야말로 에지워터의 대표적인 토박이다. 30년 이상 경찰 근무 경력을 지닌 아버지와 10년 동안 에지워터 구청장을 역임한 어머니를 둔 그는 에지워터에서 태어나 대부분의 삶을 이곳에서 보냈다. 월스트리트 금융 업계에서 이루어 낸 성공과 에지워터 레슬링 협회 창립 등은 그의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보여주는 단면들이다. 그는 이러한 성과와 경험을 지역 토박이라는 장점에 녹여내어 에지워터를 다양한 문화와 연령대의 주민들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가오는 시장 선거에서 3선 출마를 확고히 결정한 맥파틀랜드 시장의 메시지와 비전을 함께 들어보았다.
Q. 맘앤아이 독자들과 에지워터 주민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맘앤아이 독자 여러분과 에지워터 주민 여러분. 뉴저지 에지워터 시장, 마이클 맥파틀랜드(Michael J. McPartland)입니다. 에지워터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성장한 저는 이 도시의 변화와 발전을 직접 목격해 왔습니다. 특히 한인 지역 사회가 에지워터를 비롯하여 뉴욕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맘앤아이를 통해 한인 독자 여러분과 소통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Q. 에지워터의 한인 인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 에지워터 시장으로서 한인 지역 사회와 어떻게 교류하고 계신지요?
에지워터에는 많은 한인이 정착하여 살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에지워터에서 태어나고 자란 만큼, 한인 지역 사회의 성장과 변화를 직접 목격해 왔습니다. 그것은 한인들의 놀라운 성과이기도 하지만, 에지워터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주었기에, 에지워터 토박이 주민으로서 그리고 시장으로서 한인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민 개개인과 직접적인 소통을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한인을 포함한 에지워터의 주민들의 의견과 현안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직접 듣기 위해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인 지역 사회의 주요 프로그램 및 행사에는 개인적으로 참석하여, 한인 주민들과 직접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국의 지방 자치 단체 대표들과의 교류를 통해 얻게 된 한국 문화와 지역 사회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계 미국인(Korean-American) 커뮤니티와의 교감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인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지속해서 강화하며, 한국의 지방 자치 단체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에지워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에지워터는 많은 매력을 가진 도시로, 특히 맨해튼과의 지리적 근접성은 젊은 세대와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이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에지워터의 다양성도 계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에지워터의 교육 체계는 이러한 다양성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으며, 어떤 부서와 협력하여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에지워터의 교육 체계는 지역의 다양성을 깊이 인식하고, 다양한 교육적 요구와 관점을 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 교육 위원회, 도서관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지워터 도서관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에 대한 특별 교육 과정과 튜터링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문화적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교육 위원회는 높은 교육 수준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에지워터는 모든 학생이 자신의 문화적 배경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타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많은 서점이 문을 닫았고, 도서관 입지도 좁아질 거란 예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에지워터 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주민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지역 사회에서 에지워터 도서관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디지털 시대에도 물리적 공간은 필요합니다. 에지워터 도서관은 사람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식과 정보의 허브 역할을 지속하여 수행하고 있습니다. 즉, 에지워터 도서관은 단순 책 대여 서비스를 넘어 지역 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에지워터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언어의 책과 자료를 제공하며, 다양한 문화 행사와 워크숍을 주최하여 지역 사회 소통 및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습 프로그램,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시간, 성인을 위한 강연 및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 연령대의 주민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에지워터 도서관은 지역 사회의 교육과 문화 중심지로 지속해 발전하고 있습니다.
Q. 노인과 아동을 위한 정기적인 프로그램이나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에지워터는 전 연령층의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노인 계층을 위해서는 ‘에지워터 노인 센터(Edgewater Senior Center)’에서 건강 강좌, 요가 수업, 소셜 댄싱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 및 진행됩니다. 또한, 노인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나 여행도 정기적으로 기획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동들을 위해서는 ‘에지워터 커뮤니티 센터(Edgewater Community Center)’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놀이 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름 방학에는 어린이를 위한 캠프나 워크숍이 개최되며, 공예,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이 진행됩니다. 또한, 특별한 날이나 행사에서는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됩니다. 이 외에도 에지워터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지속해서 기획하여 실행하고 있습니다.
Q. 팬데믹 기간에 버겐 카운티 경제 개발 부국장(Deputy Director of Economic Development in Bergen County)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5천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시장님께 어떤 경험이었는지 궁금합니다.
팬데믹은 우리 모두에게 전례 없는 도전을 가져왔고, 특히 소상공인들이 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습니다. 버겐 카운티 경제 개발 부국장으로서 이 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제게 지워진 매우 중요한 책임이었습니다. 첫째, 이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둘째, 투명성과 공정성은 이 프로그램의 핵심 원칙이었습니다. 모든 소상공인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신청 절차와 평가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했습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상공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은 이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실제 요구와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은 제게 큰 도전이었지만, 그만큼 큰 보람도 있었습니다. 많은 소상공인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감사한 마음과 희망에 찬 모습을 보며, 지역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결심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제게 많은 교훈과 보람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새로이 했습니다.
마이클 맥파틀랜드(Michael J. McPartland) 시장은 에지워터 주민들의 요구와 기대를 깊이 이해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성실히 추진해 왔다. 특히 팬데믹 시기에는 소상공인들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보조금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며 그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확고히 입증하였다. 에지워터 주민의 약 22퍼센트가 한인이라는 통계를 고려할 때, 한인 지역 사회의 목소리는 맥파틀랜드 시장의 3선 도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한국과 한국계 미국인의 역사, 문화, 한인 지역 사회의 요구와 기대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에지워터의 지속적인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맥파틀랜드 시장의 노력뿐 아니라 우리도 투표 참여를 통해 우리의 몫을 해내야 한다. 다가오는 시장 선거에서 우리 개개인의 한 표가 우리의 권리와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