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걸어가기 Walking Humbly

 

<요게벳의 노래> 송라이터 염평안, 보컬리스트 조찬미, 임성규가 

겸손히 하나님과 걸어가는

<요게벳의 노래>로 유명한 염평안, 조찬미, 임성규가 함께하는 CCM 그룹같이 걸어가기가 지난 1~2월 미국 공연을 진행했다. 평안하고, 조용하고, 잔잔했던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고백으로 가득했던 공연들과 인터뷰. 그리고 범상치 않은 말솜씨로 인터뷰를 이끌어 준 염평안, 삶에서 경험한 하나님을 노래하듯 진솔히 풀어내 준 보컬 조찬미와 임성규. 한마디 한마디 진심과 음악에의 열심이 묻어나던 그날의 시간을 되돌려 본다.

인터뷰글 손민정 에디터

안녕하세요, ‘같이 걸어가기입니다

Q 이렇게 뵙게 되네요. 세 분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같이 걸어가기에서 노래를 만들고 공연에서 곡의 스토리를 들려 드리는 송라이터 염평안, <요게벳의 노래>로 잘 알려진 보컬리스트 조찬미 그리고 같이 노래를 쓰고 보컬리스트로 참여하고 있는 임성규입니다. <같이 걸어가기(2015)>라는 곡이 먼저 발표되었지만 <요게벳의 노래(2018)>가 많이 알려지다 보니 팀 이름보다 노래를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같이 걸어가기>는 원래는 프로젝트 콘서트 이름이었는데, 최근 2년 사이 공연을 많이 하게 되었고 서로 마음이 모아져 이제 아예 정규 팀으로 하고 있습니다. 함께 또 개별로 음악 활동들을 하는데, 음악을 시작한 지는 10년 이상씩들 된 것 같아요.

Q 송라이터라고 칭하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A  (염평안) 하하, 제가 전문 보컬리스트 분들처럼 노래를 잘 못해서요. 저희 특징이자 공연의 다른 점은 저는 노래를 만들게 된 송스토리를 들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에요. 노래의 배경,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들으면 더 깊이 잘 다가오잖아요. 저는 동기 유발을 해 주는 가이드 같은 역할, 곡은 여기 두 분이 아름답게 표현해 주는 것이지요.

Q 미국 공연은 처음이시지요? 어떻게 계획하게 되셨나요.

A  (염평안) . 해외 공연은 간간이 했었는데 미국은 처음입니다. 전부터 요청이 있었는데 제가 미국을 잘 몰라 고민하던 차에, 아는 목사님께서 공연을 원하는 곳들을 알아봐 주겠다고 해서 LA, 그리고 찬미, 성규 형제의 연고가 있는 동부와 달라스까지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2020 같이 걸어가기 미주 공연: 뉴저지 필그림 교회, LA 사랑의 교회, 은혜로운 교회, 달라스 세미한 교회

음악, 그리고 앨범 이야기

Q ‘같이 걸어가기가 추구하는 CCM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CCM: Contemporary Christian Music, 대중음악의 형식을 취하면서도 내용 면에서는 기독교의 정신을 담아 내는 모든 장르를 포괄하는 기독교 음악)

A  (염평안) 저희 곡들은 살아가면서 생각하고 깨닫게 되는 것들, 내가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크리스천도 결국 일반 사람들과 동일한 삶의 여정을 살아가는데 그 가운데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찾고, 발견한 것들을 담고 있어요. 저희 첫 곡 <같이 걸어가기>도 그렇지요. 어느 날 <미가서 6:6~8>을 영어 성경이랑 같이 보는데 거기에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구절이 나왔어요. 여기에서행하다 do를 쓸 줄 알았는데 walk라는 동사를 써서 walk humbly with your God이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겸손히 걷는 뭐지? 묵상하고 목사님께도 여쭙고 하다 보니하나님과 발맞춰 걷는 , 주님이 이렇게 가시면 나도 발짝 내딛고, 그렇게 동행하면서 가는 이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렇게 주님과 겸손히 같이 가는 즐거운 동행이란 생각이 들어 <같이 걸어가기> 어쿠스틱하고 즐겁게 만들었고, 팀의 영어 이름도 인스타그램도 모두 Walking Humbly로 하게 되었습니다.

Q  분이CCM으로 입문하시게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임성규) 저는 일반 대중음악을 하며 싱글 앨범을 여러 장 냈는데, 그렇게 잘되지 않았어요. 낙심되는 마음도 좀 있고 고민하던 차에 평안 형을 만나게 되었지요. 형이 같이 CCM 공연을 하자고 해서 큰 뜻 없이 참여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몸을 깊이 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최근 2년 사이 저에게도부르심(calling)’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형의 제안으로 이제 CCM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월경 발매 예정이에요.

(조찬미) 아버지가 성악을 하셨어요. 어릴 때 엄마가 운동을 같이 시켜 주셔서 성악과 운동이 삶에 녹아 있었는데, 체대로 입시 준비를 하면서 그냥 혼자 자연스레 태권도 선교사를 꿈꾸었어요. 그런데 고 2때 교통사고가 나 운동을 못하게 됐고, 그게 하나님이 주신 확실한 콜링이라 생각해서 실용음악으로 진로를 교정했지요.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다는 마음에 대학을 들어간 스무 살 때부터 예배팀에 들어가 사역을 시작하고, 그러다 평안 오빠를 만나고, CCM 대회도 나가고 오빠의 앨범 등에 참여하면서 오늘까지 오게 됐어요.

(염평안) 저는 최근까지 초등학교 교사를 병행했어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원하셔서 직업으로 택했던 거죠. 그런데 어릴 때 피아노를 배웠고 또 교회 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말씀을 듣거나 책을 읽다가, 어줍지 않지만 좋은 인사이트가 생기면 그것을 적는 습관들이 생겼고, 일기처럼 노래를 만들었어요. 어릴 적 노래들이 지금도 하드 안에 많이 잠들어 있는데, 언젠가는 노래를 만들면서 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기타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이 찬양 사역자였는데, 이후 앨범을 내면서 제 노래를 쓰고 싶다 해서 데뷔한 때가2008. 그리고 2010 <아름다운 세상> 3집 앨범 작곡가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Q  그러다가 본인 앨범을 내신 거군요. 1 < 라이프> 2 < 바이블>?

(염평안) , 노래를 만들어 드리는 것과 제 음원을 제작하는 것은 다른 일인데, 찬양 사역자분들은 주로 무게가 있거나 은혜, 십자가에 대한 곡들을 원하셨고, 삶 속에서 있었던 이야기들로 드리면 선택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2012년에 내가삶 가운데 발견한 하나님에 대한 노래들을 내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했고, 편곡하고 작업하기가 쉬운 노래들로 1집을 냈습니다.

2 <인 더 바이블>은 십 년이 훌쩍 지나 나오게 되었어요. 2000년도 중반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의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었는데, 그분이 성경 속 인물들을 굉장히 입체적으로 그려 내세요. 책들을 읽다 문득 성경 속 인물들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관점을 갖게 되었지요. 또 주일 강단 시간에 복음서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에 관해, 예를 들어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은 어땠을까, 구레네 사람 시몬•••••. 누군지 잘 몰랐었는데 강해들을 들으며 성경에 집중하고 인물들을 보다 보니, 우리는 주목하지 않았었지만 그 사람들은 자신의 몫에 맞게 신앙의 삶을 살았구나 싶었고, 그 모습들이 지금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겠다 생각한 거예요. 그런 것들에 초점을 맞춰 곡을 쓰고, 교회에서 공연도 하고. 그게 <인 더 바이블>이 되었습니다.

Q  그러다가 본인 앨범을 내신 거군요. 1 < 라이프> 2 < 바이블>?

(염평안) , 노래를 만들어 드리는 것과 제 음원을 제작하는 것은 다른 일인데, 찬양 사역자분들은 주로 무게가 있거나 은혜, 십자가에 대한 곡들을 원하셨고, 삶 속에서 있었던 이야기들로 드리면 선택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2012년에 내가삶 가운데 발견한 하나님에 대한 노래들을 내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했고, 편곡하고 작업하기가 쉬운 노래들로 1집을 냈습니다.

2 <인 더 바이블>은 십 년이 훌쩍 지나 나오게 되었어요. 2000년도 중반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의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었는데, 그분이 성경 속 인물들을 굉장히 입체적으로 그려 내세요. 책들을 읽다 문득 성경 속 인물들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관점을 갖게 되었지요. 또 주일 강단 시간에 복음서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에 관해, 예를 들어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은 어땠을까, 구레네 사람 시몬•••••. 누군지 잘 몰랐었는데 강해들을 들으며 성경에 집중하고 인물들을 보다 보니, 우리는 주목하지 않았었지만 그 사람들은 자신의 몫에 맞게 신앙의 삶을 살았구나 싶었고, 그 모습들이 지금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겠다 생각한 거예요. 그런 것들에 초점을 맞춰 곡을 쓰고, 교회에서 공연도 하고. 그게 <인 더 바이블>이 되었습니다.

요게벳의 노래 

너의 삶의 주인
너의 부모이신
하나님 손에
너의 삶을 맡긴다
너의 삶의 주인
너를 이끄시는
하나님 손에
너의 삶을 드린다

<요게벳의 노래>

 

Q  모세의 엄마 요게벳도 그래서 노래로 나오게 되었군요. 노래도, 가사도 좋아요. 어떻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셨을지 궁금했어요.

(염평안) 요게벳의 노래는 최에스더 사모님이 쓰신 <성경으로 아들 키우기>라는 책을 읽고 만든 곡이에요. 그래서 작사에도최에스더, 염평안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책을 보다가 요게벳이 누군지 알게 되어 감명 받았어요. (*노래의 배경이 모세 이야기는 출애굽기 2:1~10, 엄마인 요게벳의 이름은 출애굽기 6:20 언급되어 있다.) 결혼해 첫아이를 갖고 이후 태어난 쌍둥이들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 건강이 좋았고, 결국 태어날 뇌출혈 굉장히 아프게 나왔어요. 그때 정말 마음이 절절했지요. 쌍둥이가 그렇게 많이 아프니까, 첫째 교육하는데도 문제가 생겼고•••••. 육아 휴직도 하고, 삶의 모든 초점이 아이들이었어요. 하나님 아이로 키울 있을까? 그런 감정들이 녹아 들어 갔던 같습니다. 엄마인 요게벳의 노래지만, 아이를 떠나 보내야 하는 아빠의 심정도 다르지 않았겠지요. 모든 부모가 충분히 공감할 있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이번엔 조찬미 님께 여쭤 볼게요. 엄마가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감정을 살려 소화해 내세요?

(조찬미) 음원이 나오기 전에 활동하면서 라이브로 좀 부르고 다녔었는데, 노래 자체가 워낙 감동적이긴 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았기에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기는 어렵더라고요. 저희 아버지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돌아가셨어요. 여느 때랑 똑같이 잘 자라, 인사하고 들어가셨는데 다음날 일어나지 못하셨죠. 너무 충격이었고 집에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늘 금기시되어 있었어요. 성인이 되고 어느 날 어머니가, 막막하고 앞도 보이지 않던 그때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너희를 위해 기도하는 일밖에 없었다, 힘들 때마다, 퇴근길마다 늘 교회에 들러 울면서 기도했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그것이 어머니한테 유일한 삶의 희망이었다고•••••. 하루는 똑같이 현장에 가서 <요게벳의 노래>를 부르는데, 갑자기 눈앞에 엄마가 기도하셨을 모습이 확 지나가는 거예요. , 우리 엄마도 이 마음으로 기도하셨겠구나, 우리 엄마도 그러셨구나•••••. 그 감정이 올라오면서 미처 곡을 다 끝내지 못하고 펑펑 울었어요. 그때 평안 오빠가 물어 봤어요. 엄마의 마음을 알지 못할 텐데 왜 그리 우느냐고. 그 마음을 오빠에게 나눴더니, 그렇다면 네가 계속 부르고 음원 녹음을 해도 좋겠다, 동의해 주셨죠. 그래서 이 노래는 엄마로서, 부모로서만 공감하는 노래가 아니라, 자녀들이 부모님을 떠올릴 수 있는 노래도 된다 생각하고, 저 역시 저와 동생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셨을 엄마를 떠올리며 새롭게 재해석해서 부를 수 있었습니다.

슬프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네요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요게벳의 노래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에요.

(염평안뮤직비디오 그림은 아내가 그렸어요찬미 자매의 <그들이 방주 안에 있을 때뮤직 비디오 그림도 그렸는데아내가 그림을 그리면 제가 사진 찍어 포토샵으로 색칠하고편집 프로그램도 기본적인 걸로 직접 만든 거라 화려한 기술도 없어요. <요게벳의 노래>도 아내랑 이야기하다 콘티 잡고 그렇게 제작했습니다저희 공식 비디오 외에 ‘이집트의 왕자’ 애니메이션으로 편집돼서 올라온 다른 버전도 있는데그것은 저희 노래를 좋아해 주시는 분께서 개인적으로 만들어 올리신 거예요곡이 알려지는 데에는 도움이 되어 감사하지만 그 애니메이션을 보고 만든 노래인 줄로 오해를 받기도 했고공식 뮤직비디오도 일정 부분에 성경적이지 않다는 평을 받아 조심스럽기도 했어요이런저런 상황들을 지나며 지금은무엇을 하든지 더욱 잘 검증하고 겸손히 잘 해 나가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나님, 그리고 함께 걸어가는

Q 서로의 신앙 나눔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저희 모두 다 항시 자유롭게 나누는 편이에요. 셋 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지금은 정말 가까워져서 속에 있는 이야기들도 잘 나누어요. 연습이나 사역 중간중간, 여러 만남에서 받은 느낌이나 간증들도 수시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 나눔들이 저희가 해 나가야 할 사역이나 방향을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요.

Q 함께 계셨던 하나님, 인생에 가지고 계신 이야기를 들어 보고 싶네요.

(임성규) 10여 년간 음악을 했고 노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사명인 건 알았는데 많이 막히다 보니 방향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날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심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니라는 말씀을 통해 아, 하나님께서 여태껏 나와 함께 계셨구나, 다시 깨달아 회복했고, 지금 내게 주어진 게 뭐가 있나 정리하다 보니 그때가 정규 앨범을 제작할 때가 된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막바지 작업 중이고, 개인적으로는 선교에 이바지하며 살고 싶어요. 한때는 정말보내주시면 가겠다.’는 마음도 가졌었는데, 저를 보내시지는 않고 가는 분들을 돕게 하셔서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허락해 주신 대로 그것들을 꾸준하게 하고, 이쪽에서는 지금 주신 것들과 자리를 위해 성실히 살아가자는 마음이에요.

(조찬미)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0대 때 진로에 대한 고민을 포함해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 때, 하나님이 분명히 음악에의 콜링을 주셨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의 삶들은 정말 확답을 주시는 듯한 시간들이 참 많았어요. 스무 살에 예배팀을 들어가고 지금까지 쭉 음악 사역을 하도록, 또 때에 따라 이렇게 좋은 분들과 작업하는 만남의 축복을 주시고 좋은 곡들을 부르게 해 주시고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었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이었어요. 우리가 알려지기보다 곡들이 필요한 분들께 잘 전해지고 위로되면 좋겠다는 게 기도였는데, 정말 저희를 잘 모르는 분들도 노래를 통해참 힘이 되었다.” 그렇게 말해 주시니, 기도대로 이루어 주시는구나, 감사해요. 앞으로도 좋은 곡들로, 지금처럼 겸손히 잘 걸어 나가고 싶어요.

(염평안) 저는 막 콜링의 순간이 있었다 그런 생각은 잘 없었어요. ‘이렇게 곡을 쓰고 남들 앞에서 노래하고 초대받고 하는 일들이 계속해야 할 일들인가?’ 오랜 시간 고민했고, 제가 좋다고 계속할 수 있는 일은 아닌데 과연 유익이 되는 은사인지 묻는 과정도 길었지요. 지금은 어느 정도 길을 보여 주셨다고 확신이 되어 오래 해 오던 교사직도 내려놓고 음악을 위해 나아가지만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교회 지체이자 사역자로서 균형감 있게 이 일들을 잘 감당했으면 좋겠어요. 뮤지션으로서는 계속 노래를 쓰고 싶다, 노래를 쓴다는 것은 묵상을 한다는 것이고 좋은 곡은 하나님과 좋은 관계 안에 있을 때 나올 텐데, 제 삶의 모습과 간증이 노래와 동떨어지게 살면 안 되잖아요. 하나님 안에서 노래를 만들고 그분을 따라 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이렇게 먼 곳에서도 인터뷰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노래를 만들면서 삶과 교회, 신앙이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계속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저희 노래 가운데 대단한 것은 하나도 없고 정말 다 일상의 일들이에요. 지금 누군가가 그렇게 살다 그 삶이 저희의 노래를 만나 아멘, 하며 화답해 주시니 저희의 일이 의미 있게 됩니다. 또한 크리스천들이 크리스천답게 살지 않으면 노래도 아무 의미가 없지요. 그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노래 들어 주시고 그 가운데 공감되는 것들은 하나님께 영광 돌려 주시면, 저희는 그렇게 쓰이는 것에 더 감사하고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나의 노래가 성경과 맞닿아 있으면, 삶의 고백과 맞닿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시편 19 말씀을 읽다가, 나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같은 다윗의 고백이 진심으로 부러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그의 마음이 듬뿍 느껴짐과 동시에, 말씀을 향한 나의 마음은 어떤가 되돌아 보았습니다. 나도 다윗처럼 노래하고 싶습니다. 다윗처럼 기뻐하고, 다윗처럼 춤추며, 다윗처럼 하나님께 매달렸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대상이 하나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염평안 싱글 앨범 <주의 말씀은> 앨범

염평안   2012 정규 앨범 1 <IN THE LIFE>, 2018 <IN THE BIBLE>, 대표곡 <교회>, <같이 걸어가기>, <요게벳의 노래>

조찬미   2012 나는 가수다(MBC) 시즌2 코러스 세션 참여, 2017  정규 앨범 1 <그들이 방주 안에 있을 >, 대표곡 <그들이 방주 안에 있을 >, <내가 아니었어요>

임성규   2013 밴드 SHIKA 보컬로 <IT’S NOT YOUR FAULT> 발표, 2016 인디 혼성 듀오 <그냥 아는 사이>, 2020 임성규 1 발매 예정(4), 대표곡 <그렇게 걷다 보면>,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이 걸어가기  <사진 : 카카오톡플러스, 페이스북, 인스타,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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