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ecial Interview ]
뉴저지 4 선거구의 열정적 인권 운동가
크리스 스미스 연방 하원 의원
크리스토퍼 스미스(Christopher Smith) 연방 하원 의원은 톰 랜토스(Tom Latos) 인권 위원회의 공동 의장이자 백악관 중국 의회 집행 위원회(CECC) 고위 위원 및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유럽 안보 협력 기구(OSCE) 의회 인신매매 관련 특별 대표직을 맡고 있다. 자폐증, 알츠하이머, 라임병, 낙태 반대, 난민 문제를 비롯한 여러 초당적 의회 내 이익 단체들의 의장도 역임했다. 2007년에는 위안부 결의안 초창기 지지자로서 일본 정부를 공개 비난했으며, 무려 47개의 법률을 제정하며 최다수의 법안을 제정하여 국민들을 위한 용감한 옹호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 언제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정의를 추구하며 힘 없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나서는 그를 맘앤아이가 만나보았다.
본인 및 가족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70년대 초반에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낙태 반대 운동가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고, 이 문제에 대한 저의 관심과 열정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제 활동이 일으킨 변화도 직접 보았구요. 1976년 한 후보 자의 선거 운동 내용을 읽고 저도 변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정치의 특성은주,카운티,연방등행정단위차원과관계없이전방면에영 향을 끼치니까요. 저는 45년째 사랑하는 제 아내 마리와 살고 있습니 다.네명의자녀와일곱명의손주들을두었고언제든자주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축복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여정은?
저희 부부는 글재주가 뛰어납니다. 그래서 저는 연설문을 자주 쓰고, 항상 응원해주는 스탭들이 있습니다. 제 아내는 주로 제 글의 수정할 부분에 조언을 주는 편이죠. 우리 부부는 항상 인권 문제와 민주주의 발전을위한최선의방법을찾기위해노력하고있습니다.어느날사 람들이 자폐증과 관련된 문제로 제 사무실로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맙소사, 연방 차원에서 자폐증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구나’ 라고 깨달은 뒤 자폐증에 대한 세 가지의 법안을 작성하게 되었습니 다.또한,저희부부는인신매매등다른인권문제를포함,다방면의 사안들을 다루며 지역 사람들을 일대일로 돕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낍 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총 9만 4,000개의 개별 사건과 문제들을 해 결했습니다. 때로는 직원이 처리하고 제게 보고하기도 하지요. 때때 로어떤문제들은긍정적결과를도출하기위해 유권자들을위해서 제가 앞장서기도 합니다. 저는 공공 서비스를 좋아하고, 아침에 일어 나서 아이디어를 적어두는 것도 좋아합니다. 어떤 지역적 사회적 문 제를 해결하거나 개선하는 것은 시작부터 1년이 걸릴 수도, 8년이 걸 릴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그 과정과 결과를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 적인영향을끼칠수있다는것이좋습니다.
현재 인권 단체의 공동 의장이십니다. 특별히 인권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제가 정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생명의 신성함을 믿습니다. 하지만, 힘 없 고법앞에취약한사람들이생각보다많다는것도빨리깨달았습니 다.저는취임1년차에소련에살고있는유대인들과깊이관련된 일을 했습니다. 그들의 대변인으로 모스크바에 가서 소련의 관리들 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소련의 독재 정권은 그들이 유대인이라는 이 유만으로 그들을 짓밟았습니다. 루마니아 목사인 리차드 범브란트 (Richard Wurmbrand)의 책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보면 공 산주의가 신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 중심 에는 단순한 불신이 아닌, 하나님에 대한 증오가 있습니다. 마르크 스와 엥겔스 같은 다른 공산주의 학자들은 신을 싫어하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증오하며 그에 관련된 선언문 을 썼습니다. 지금은 김정은이나 그와 같은 독재자들이 그 발자취 를 따라가며 사람들의 믿음을 짓밟고 무너뜨리려 합니다. 저는 오 래 전부터 소련의 유대인들과 그들의 종교적 자유에 관심을 가져왔 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제 관심사는 유대교뿐 아니라 모든 종교들 로 확대되었습니다. 신앙의 자유는 모든 이들의 권리입니다. 한 예 로이권리를이행하는티베트정부는인권차원에서당신이라마교 의 수행자이든, 기독교인이든, 불자이든, 당신이 원하는 신앙 생활 의 자유를 보호합니다. 미국에서는 그 권리가 헌법과 권리장전(Bill of Rights)에 명시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회에발의하신인권관련주제와이 루어내신 성과를 말씀해 주세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신매매가 더욱 기승을 부리며 급증하고 있 습니다. 기존에 민주화를 위해 관여했던 소련의 인권 문제에 대한 제 관심을 확대하여, 전 인류의 인권 보호를 목표로 인신 매매에 맞서기 위해 다섯 가지 관련 법안을 작성했습니다. 러시아를 포함해 수많은 국가에서 거대한 범죄 조직단이 여성들을 상품화하며 착취하고있습니다. 제가쓴다섯가지의법안중첫번째는피해 자 보호법 이였습니다. 3년의 기간 동안 이 법안의 주요 후원자로 힘들게 밀어 붙였고 결국 법률 제정이 통과되었습니다. 이 법안은 모든인신매매에대한국내및국제법안의기반이되었습니다.저 는 각 주의 주정부 차원에서도 인신매매법을 제정하여 인신매매범 을잡고피해자를보호할수있게되기를바랍니다.
2007년에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을 초기 단 계부터 지지하셨는데요.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약20만명의여성들이잔인하게성적착취를당했고무자비한일 본군의 인신매매 피해자가 된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여 성들의 상당수는 한국에서, 또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도 왔습니다. 일본은 과거를 반성하고 생존자와 피해 가족에게 사과와 보상을 해 야 합니다. 일본 정부가 과거의 잘못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 다. 그들의 무심한 태도는 잘못됐습니다. 사실 다수의 일본 언론 사가저에게로비를하며이문제에대한인터뷰출연을요청했고, 뉴저지에서 인터뷰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인 터뷰들을 기회로 삼아 일본에게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라 요청했습 니다. 우리는 모든 국가에게 추악한 과거가 있음을 깨달아야만 합 니다. 독일은 역사적으로 나치에 의해 홀로코스트(대량 학살)로 희 생된 유대인들에게 깊이 반성과 함께 사과를 했습니다. 유대교의 파멸을 목표했던 나치의 대학살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끔찍한 학살 을저질렀습니다.우리는가해국에게지난역사에대해강경한태 도를 유지하고 그들을 그 과거와 직면시켜야 합니다. 중국의 난징, 독일의홀로코스트,일본의위안부및생체실험등의잔인한역사 에서 발생한 희생자와 생존자에게 우선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 합니다. 터키 정부는 수년 동안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인정하지 않 았습니다. 일본 역시 아마 그들이 그 여성들을 어떻게 학대 했는지에대한가혹한책임을받아들이지않으려할것입니다.그러나이 역사적 사실은 여전히 피해자 가족들과 피해 생존자들에게 큰 고 통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루고 있던 사과를 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습니다.
최근에 입양인 시민권 취득 법안을 후원하셨는 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국제 입양을 매우 강력하게 찬성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 습니다.유엔협약은국제입양을위한훌륭한잣대이자도구라생 각합니다. 우리는 국무부 차원에서 강력한 국가 간의 입양 정책 을 가지고 있지만, 20년전 통과됐던 ‘아동시민권법’(Child Cit- izenship Act)은 제정일 기준 만 18세 미만의 입양 아동들에게 만 적용됐습니다. 즉 당시 18세 이상이 된 수많은 입양인들을 보 호하지 못하는 커다란 허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지지하는 새로운 ‘입양인 시민권 취득 법안’은 미국에 입양되고도 법의 허점 과 양부모의 부주의 등으로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입양인을 구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아동시민권법에서 제외된 입양인들에게도 시민권을 부여해 법 격차를 바로잡기 위함입니다.
입양 시민권 법안에 해당되는 한인들에 대해 말 씀 부탁드립니다.
오랜세월동안약12만명이넘는한국입양아들이미국에온것 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이 한국계로서 그 뿌리를 자랑스러워할 만 하지만,동시에미국시민으로갖추어야할모든것을갖춘미국인 이기도합니다.어떤양부모들은입양자녀가이권리를원할것이 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합니다. 제가 아는 80대 이탈리아계 미국인 여성은 본인이 태어난 이탈리아에 여행을 가고 싶어 했지만 여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국무부가 그녀의 케이스를 예외로 인 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가 친구와 가족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양부모의 부주의와 법의 허점 등으로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많은 입양인들이 자신들이 태어난 모국임에도잘알지못하는그곳으로추방될수있단사실을눈치 채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냈는데도 자국과 모국 모두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합법적으로 자국에 자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이웃으로서 돌봄은 물론 입양인 시민권 법안이 제정될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