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뉴저지 한인회 회장 손한익

제29대 뉴저지 한인회 회장 손한익

섬김과 봉사의 사명으로 걸어가는 길

인터뷰, 글 손민정 에디터

처음 인터뷰 일정이 잡혔을 때는 인상 좋고 넉넉한 느낌의 뉴저지 한인 회장님과 단체에 대한 말씀을 나누는 자리일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한인회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알 수 있겠다 정도……. 그런데 차츰 연락을 나누며 받은 느낌은, 일로 시작되었지만 이 인연과 시간 최선을 다해 주신다는 생각,  이야기를 나눌수록 오 경험과 연륜에서 묻어 나오는 삶에 대한 시선과 목표가 참으로 단단하고 곧은 분이라는 점이었다. 이십여 년이 훌쩍 넘은 미국 생활, 이제 어엿한 중견 사업체의 대표로, 또 한 지역과 민족 대표하는 단체의 회장까지 되었지만 쉽지만은 않았 이민 생활의 시간들.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올 1월에 있었던 손한익 회장의 취임식 장면

Part I : 각오 없이 이 일은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_ 고난의 시간, 그 시험을 통과하여 서기까지 ​

2020년 117회 미주 한인의 날 축하 및 29대 한인회장 취임식 포스터. 미주 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은 매년 1월 13일로 제정되어 있다.

Q.안녕하세요,회장님.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반갑습니다. 맘앤아이 독자들을 위해 회장님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만나서 반갑습니다.손한익입니다. 미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4년도 즈음부터였으니 벌써 이십 년 이상이 되었네요. 저는 LG전자 재직 시절부터 미국 출장을 자주 다니곤 했습니다. 이후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근무하면서 디스플레이 분야 PM (Product Manager) 으로 텍사스, 또 이곳 뉴저지에서 일을 했고, 2005 말 퇴사 후 개인 사업을 시작했지요. 속한 조직과 기업에서 비즈니스에 대한 큰 플로우를 배우고 쌓았다면, 이후 제 사업을 하며 보낸 시간들은 새로운 터 위에 새 집을 짓는 것 같은, 힘들고 됐던 만큼 한편으 더없이 귀하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사업을 하 현지 지역 사회와 커뮤니티도 계속 참여하고 교류했는데, 재미 주재원 클럽(KOSEM) 4대 회장 역임, 뉴저지 한인 경제인 협회(Kore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친교위원장과 부이사장을 지냈고 현재는 이렇게 한인회 일을 맡고 있습니다. 

Q.지금의 회장님 모습만 뵌다면 특별히 어려운 시기가 있으셨을 거라 짐작되지 않는데……그 이야기를 좀더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A.네,많은 분들이 제가 큰 고생 없이 순탄하게 잘 걸어왔을 것으 생각하시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2005년 퇴직 이후 새로운 길을 모색하던 그땐 사실 바다에 던져진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과거의 나에 묶이지 않고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해오던 일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 뛰어들 전혀 다른 일들을 계획했어요“미국에서 성공하려면Flea Market(벼룩 시장)을 해야 한다.”는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매주말 맨하탄 스트릿 페어가 열리는 곳에 들어가 써바이벌 하며 밑바닥 경제, 최악의 조건에서 최강의 훈련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는 미국 비즈니스 사관학교라고도 불리죠. 저는 남성용 벨트라는 하나의 전문 아이템으로 그곳에 꾸준히 투자했고, 빌드업 시켰습니다. 지금은 그 아이템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뉴욕뉴저지, 코네티컷과 필라델피아까지 동부 지역 많은 곳을 어카운트화하고 유통망을 확보해 두었습니다. 두번째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하나의 백업 시스템을 만들어 둔 셈이죠. 1년에 5만 마일 이상, 하루 13시간 이상씩 운전하고 다니기도 했어요. 러면서 동시에 공부를 했고 2011 장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주중에 공부를 병행하고, 주말에는 Flea Market에서 직접 뛰며  번째 비즈니스를 계획한 겁니다. 맘앤아이 독자분들께는 제가 <축복 장례식장(Blessing Funeral Home INC.)> 광고로 알려져 있기도 할 거예요. 저는 문과 출신으로 상대를 졸업했지만,  분야를 위해 다시 ESL부터 메디컬, 바이오와 같은 공부를 새롭게 했고 연방 고시까지 치르 투자하고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십여 년을 새롭게 걸어왔는, 사실 장례 사업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분야가 니라 더 인내의 시간이 길었던 것 같습니다.  장기간 고객의 신뢰와 평가를 쌓아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 흔히 하는 미국에서 고생해 봤다는 표현으로 접시 좀 닦아 봤다는 말이 있는데 그보다 더 어려웠다는 표현 구두를 닦았다, 그리고 저의 경우를 보면 돌아가신 분의 시신을 깨끗이 닦고 모시는 일을 한 셈이니……  생각해 보면 무섭기도 하고 쉽지 않은 일이죠고난이었다면 고난의 시간이기도 하고. 웬만한 각오 없이 이 길은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Q짐작 못했던 인생 스토리가 숨어 있으셨네요.  그래도 대기업에서 비즈니스를 하시던 분께서 어떻게 이런 새로운 분야에 뛰어드셨을까 궁금했었습니다.  

A저는 어쩌면 20여년 전에 이미 이 비전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사업적 안목과 마케팅적 감각을 키우는 동시에 10년을 준비하고, 10년을 배우고, 이제10년은 그것을 꽃피우는 시간에 들어와 있다고나 할까요. 이 장례 사업의 근간에는 제 신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믿음 안에 있다 보니 세상적으로는 무서운 일임에도 담대함이 생기고……. 저는 기독교 신자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궁극적인 우리 인생의 목적이자 기쁨은 바로 영생(영원한 생명, Eternal Life)을 얻는 것인데 그래서 죽음의 순간이 우리말로는 영결식(산 자와 죽은 자가 영원히 헤어지는, 영원히 이 세상과 결별하는 식)이라고 표현되지만, 신앙적 관점에서는 이 간이 하늘나라 영원한 생명의 길로 들어가는한편으론 아주 축복된 순간인 거지요.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장례식을 천국 환송 예배라고 부릅니다. 죽음이 슬프고 어두운 끝이 되는 시간이 아니라 축복되고 좋은 시간으로 들어가는 환송의 순간이라는 거지요. 저는 이 믿음과 신념 가운데 이 일을 통해 그 시간으로 들어가는 분들의 마지막을 잘 비해 드리고, 진정한 섬김과 축복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2020년 117회 미주 한인의 날 축하 및 29대 한인회장 취임식 포스터. 미주 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은 매년 1월 13일로 제정되어 있다.

Part II : 한인회 이야기_개인의 성장, 사업의 성공. 이제 헌신과 봉사의 사명감으로​

필요 계층에 구호 물품을 전달 중인 손한익 회장
한인네일협회의 손세정제 전달식

Q올 2020년 1월부터 뉴저지 29대 한인회장에 취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회 회장을 맡게 되신 유가 궁금합니다. 

A네, 우선 제가 이곳 뉴저지에 오래 살 한인 사회의 발전을 직접 체험해 온 이 있고, 감사하게도 저 개인과 사업 잘 성장하고 안착했기에 사회와 단체의 활동을 통해 그것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졌습니다. 특별히 뉴저지 한인 사회에는 아직도 어려운 분들이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으며, 또 단합해야 하는 측면이 더 필요하다고 보아 한인회를 통해 소통과 성장의 가교 역할을 하고  것이죠. 박은림 전임 회장 이후로 후임 선출이 되지 못해 전임 회장께서 오랜 시간 연임을 하며 비상 체제로 운영되어온 점도 결심에 한몫을 했습니다지역 사회 네트워크와 사회 봉사의 영역은 제 개인의 성공만큼이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손한익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뉴저지 한인회 발전 기금으로 2만 달러를 기탁했고, 이 기금은 이번 29대 한인회 활동을 위해 쓰인다.) 

Q뉴저지에 한인회(Korean-American Association of New Jersey)에 대한 소개와 이야기 좀 들려 주세요. 

A. 뉴저지 한인회의 회원은 <뉴저지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한인 혈통을 가진 모든 분들>입니다. 실제로 약 20만 명의 분들이 계시죠. 이 한인 교포분들을 대상으로 저희 한인회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취임 이후, 이전의 이사진들 모두 그대로 연임하도록 습니다그분들의 지역 사회에 대한 경험이 아주 귀하거든요. 이사진 마흔 두 명에 정책 자문 다섯 분, 법률 자 변호사 다섯 분이 십니다. 그래서 뉴저지 최대 법률 그룹은 뉴저지 한인회라고 얘기하고는 합니다. 저희 사무실은 팰리세이드 파크에 있고 활동 영역은 매우 다양해요. 동포분들의 민원이나 상담을 진행해 드리는 것부터 각종 행사와 기념식, 세미나 개최, 한국과 연계된 협력이라든가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교육 제공, 입양아 지원 및 자선 행사 등등…… 활동 폭이 꽤 넓습니다. 저와 함께 이선곤 부이사장 겸 사무총장이 수고해 주고 계시고, 이사도 조직도상 각 분과별로 이사님들이 이러한 일들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Q이번 코로나 펜데믹 사태를 지나며 뉴저지 한인회에서 집중하시거나 중점을 두고 활동하신 사항이 있으실까요?  

A: Covid-19 발생후 가장 심각하게 문제가 되던 즈음인 지난 3월 12 뉴저지 각 단체장들과 모여 비상 대책 위원회 구성했고, 미셸송 수석 부회장을 재난 대책 위원회 본부장으로 선임해 위원회 중심으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4-5월 중에 뉴저지 한인 동포분들께 우선적으로 쌀, 세정제, 마스크 등등을 배포하였으며, 특별히 독거 노인 등 한인 취약 계층 가정을 접수 받아 약 170여 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뉴욕 총영사관, 한인 네일 협회, 필그림 선교 교회 등 여러 단체에서 구호 물품을 지원해 주셨고, 와 여러 이사진들 긴급 재난 구호 기금을 추가로 마련하여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감염자들을 연결하는 핫라인과 기타 활동을 잉글우드 병원 또 뉴욕 총영사관하고 연계해 진행하기도 했고요. 

, 21 희망재단과 KCC, 민권센터 3개 단체 공동으로 연합 서류 미비 한인 돕기 진행했고 5-6월 중 추가로 2차 진행을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서류 미비자분들께 1인당 5백불씩 지원한 것입니다. 6월중 조지 플루이드 소요 사태 때 시위로 인한 약탈방화로 인한 한인 커뮤니티 보호를 위해 뉴저지 한인회의 이름으로 지역 경찰서에 상권 보호, 약탈 방지 요청 서한 발송했습니다.  6월 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찰 예산 삭감, 경찰 훈련 방법 개선 등을 담은 경찰 개혁 촉구 서한을 보냈지요. 이러한 미국 내 단체들이 대통령에게 어필한 내용들이 모이고 모여 미 대통령이 경찰 개혁 관련한 정책에 서명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며, 뉴저지 한인회는 계속해서 이렇게 우리의 권익 보호와 신장을 위해 꾸준히 힘쓸 것입니다.

Q. 다면 짧은 임기 기간 중에 많은 일을 하셨네요. 특별히 이렇게 가장 어려운 시기에 한인회 회장을 맡으셔서 남다른 마음이셨을 것 같습니다. 어떠셨는지요? 

A : 2020년은 한인 사회뿐 아닌 전세계적으로 어려움과 재난이 온 시기이지요. 총체적인 위기인데, 저는 이것을 위험한 기회, 즉 코비드는 험하게 다가왔지만 우리는 회로 극복하고 있다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인 회장의 입장에서는 이 위기를 통해 여러 단체들과 더 연합하고 단합 한인 전체에 사랑을 전하는 계기를 가졌다고 할까요. 어떤 시각에서는 조금은 미약했던 뉴저지 한인회의 존재감을 한인 사회와 20만 한인의 대표 기관으로써 부각시키고, 기존 단체들과 협력, 지원하는 일에 많이 나서게 되었다 생각합니다. 한인 사회에는 이미 너무나 훌륭한 단체들 많습니다. 때문에 분들과 한인회의 일 겹치지 않도록 최대한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돕고, 조정하며, 단체와 교포분들 간에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여러 가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이렇게 지역 사회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고맙습니다. 오랜 간 살아오며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너무 많은 복을 받았다는 생각에 기회가 되는 대로 나누고 돌리고 싶니다. 늘 나 자신보다 타인을 위해 봉사하면, 당장은 어렵고 실 없어 보여도 그것 반드시 쌓여 생각 못한 열매를 맺게 될 거라 믿습니다. 설령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러한 헌신과 봉사를 사명으로 알고, 앞으로 계속해서 많은 분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모든 한인분들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저지한인회Korean-American Association of New Jersey  

뉴저지 한인회는 1975년에 창립하여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며 전통 문화 및 지원 사업을 통해 한국의 얼을 기리고, 동포 사회 발전을 위해 미국 주류 사회와 모국과의 협력 증진을 이루어 내며, 발전하는 동포 사회를 이룩하여 차세대 육성 및 2세들의 동포 사회 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업 현황]  

 – 순회 영사 업무 
  – 한인 권익 신장을 위한 활동  세미나 개최 
  – 사회 복지  민원 상담 
  – 추석맞이 잔치 등 전통 문화 행사와 골프 대회 등 체육 행사 개최 
  – 모국 지자체  기업과의 업무 협력 체결 
  – 차세대 육성을 위한 표창장과 장학금 수여 
  – 차세대들의 주류사회 진입을 돕기 위한 인턴쉽 프로그램과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의 
    개발과 참여 기회 부여 

 – 미주 한인의 날을 비롯해 3.1, 6.25, 8.15 광복절  국가 공식 기념식 개최 
  – 한미 세무 설명회유권자 등록법률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동포사회 지원 
  – 컴퓨터 교실서예그림생활 영어시민권 영어, 음악  동포들에게 배움과 여가를 위한 교육 기회 제공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실 운영 

 – 입양아 돕기 사업, 자선 모금 갈라 

 

[후원을 기다립니다] 

뉴저지 한인회의 발전에 동참해 주세요.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하겠지 생각하지 마시고 누군가가 뉴저지 동포인 바로  자신이라 여기시어 $10 이상 금액의 크기에 관계없이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후원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KAANJ 

21 Gran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201) 945-9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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