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공과 대학이자, 실용 공학의 메카
렌셀레어 공과대학
RPI,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학문 통한 실제 활용의 강세로 학계는 물론, 기업체에서 각광 받는 명문 대학
렌셀레어 공과 대학은 그 명성이 한국이나 이곳 코리안 커뮤니티에 잘 알려진 편이 아닐 수 있으나 이 대학의 신입생 동시 지원 대학이 MIT 공대, 코넬, 카네기 멜론 등이라는 사실을 보더라도 렌셀레어 공과 대학이 명실공히 우수한 뉴 아이비 명문 대학임을 알 수 있다. 숲과 강이 많은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뉴욕 주 얼바니시 외곽 트로이Troy에 위치한 275에이커 규모의 이 학교는 산업 혁명이 한창이던 때에 실력 있는 토목 기사를 배출할 목적으로 토목학과부터 시작했다. 현재 공대 계통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rm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렌셀레어 공대를 탐방해 보자.
기획 *맘앤아이 리서치 및 글 김희준
학교의 역사
렌셀레어 공대는 1824년 스티븐 반 렌셀레어Stephen Van Rensselaer가 ‘렌셀레어 스쿨Rensselaer School’이라는 교명으로 처음 설립했다. 그 후 1833년 ‘렌슬레어 인스티튜트Rensselaer Institute’라는 교명을 거쳐 1861년이 되어서야 지금의 교명으로 정착했다. 렌셀레어는 ‘과학을 삶에 가장 가깝게 사용하자’라는 모토로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발명한 것을 통한 토론식 수업을 고집했다. 1850년, 이 학교 졸업생이자 새 총장에 임명된 벤자민 프랭클린 그린은 유럽의 우수 공과 대학들을 견학해 새로운 방식의 학제 시스템을 분석, 6개 공과 대학으로 분리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미국 내 최고 공과 대학 탈환이라는 목표 아래 렌셀레어 공대는 대학원 정원을 대폭 늘이고, 학교 재단 기금을 과감하게 연구 분야에 투자하며 과학과 공학 부분에서 끊임 없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주요 교과 소개 및 특징
뉴욕, 하트포드, 그로튼에 위치한 3개의 캠퍼스는 건축 대학, 공과 대학, 인문/예술/사회 대학, 이과 대학, 경영 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기계 공학과, 컴퓨터 과학과, 생물 의학과, 전기 공학과, 항공 공학과는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주요 학과로 특히 유명하다. 항상 실용적 학문을 강조해 수많은 기업 측에서 이 학교 졸업생들을 선호하며, 대단히 높은 취직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학교는 알바니 의학 대학과 알바니, 콜럼비아, 코넬 로스쿨Law School과의 아카데믹 협력을 통해 속성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각각 7년, 6년 안에 의학 학사와 박사 학위, 법학 학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입학 및 학비 관련
이 대학 학생 중 70% 이상은 미국 내 고등 학생 상위 10%에 속한다. 등록 학생의 평균 GPA점수는 4.0 중 평균 3.8점대며, SAT 1의 독해와 수학 성적 평균 점수는 매년 약 1320~1480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 학생 지원자에게는 공인 영어 성적 기준을 요구하는데, 신입학 지원은 최소 88점 이상의 토플 점수를 제출해야 하며, 아이엘츠IELTS로 대체, 제출시 최소 7.0 이상이 되어야 한다. 또한 편입학 외국 학생은 고등 학교와 이전 대학교 성적을 모두 제출해야 한다. 만일 미국 내의 대학에서 2년 이상 학업을 이수했다면 토플 점수 제출이 면제된다
학생 구성과 대학 생활
이 학교의 60%의 학부생은 캠퍼스에 위치한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1~2학년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지내야 하며, 3학년부터는 캠퍼스 밖에서도 지낼 수 있다. 학생 중 약 60%가 타주에서 오고 있으며 80%가 백인계다. 아시안은 전체 학생의 10%로 많은 편에 속한다. 유학생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 유학생의 숫자도 점차 늘고 있다. 스포츠 팀으로 아이스 하키팀은 전국 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했을 정도로 렌셀레어 공대의 자랑거리며, 눈이 많은 곳에 위치해 스키 클럽도 유명하다. 이외에도 육상, 라크로스, 미식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클럽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 학교에는 재학생들 자체적으로 형성된 음악 협회가 있는데,‘지역사회-예술가-렌셀레어 공대’를 하나로 연결시키기 위한 문화 장기 프로젝트로 매년 캠퍼스 내 콘서트 홀에서 수준 높은 다양한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큰 업적을 남긴 동문들
렌셀레어 동창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졸업생은 약 10만 명에 달하며, 해외에 거주하는 졸업생은 5천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최고의 공과 대학 중 한 곳인 만큼 이 학교 동문들은 특히 중요한 발명품들을 많이 만들어 냈다. 최초의 상용 텔레비전 제작자 앨런 드몬트Allen B. Dumont, 디지털 카메라를 최초로 만든 스티븐 쎄선Steve Sasson, E-MAIL을 최초로 만든 레이몬드 톰린슨Raymond Tomlinson, 첫 번째 그래픽 프로세서를 만든 NVIDIA의 커티스 프리엠Curtis Priem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