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남단 아티스트들의 전초기지 NARS, 그리고 설립자 이준호와의 만남
설립자 이준호 파운딩 디렉터(Founding Director)를 통해 들여다본 뉴욕 아트 레지던시이자 스튜디오인 NARS는 15년 역사가 무색하게 새로 막 시작한 곳처럼 끓어오르는 에너지로 가득했다. 비교불가한 다양한 경험치를 바탕으로 예술을 통해 세계에 끊임 없이 신호를 내보내는 곳, 국내 및 해외 작가들에게까지 계속해서 영감을 불어넣으며 그들의 전투력을 고무시키고 있는 독창적 아트 발전소와 같은NARS. 예술을 통해 굳건히 현실에 디디고 서서 끊임없이 이웃과 세상을 돌아보고 소통하면서 계속해서 앞을 보며 나아가는 균형 잡힌 예술 비영리 기관과, 그곳을 운영하는 그를 만나 보았다.
인터뷰•글•사진 Windy Lee 에디터
안녕하세요 이준호 파운딩 디렉터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중앙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93년도에 미국에 왔습니다. 재학 시절부터 군 제대까지 학생운동이 한창이던 한국의 시대적 상황에서 탈피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돼 줄 거라 생각해서 미국행을 택했습니다. 미국 중에서도 뉴욕, 그리고 의도치 않게 시작된 유학 생활은 지극히 현실적 선택의 결과였지요. 특히 조건부 입학 허가를 받았던 사립학교가 재정적 문제에 부딪혔을 때 외국인 사진작가로부터 추천 받은 공립학교인 브루클린 칼리지는 유학 생활의 좋은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학교에는 한국 학생들이 없어 영어 실력을 늘리기에 최적의 환경이였고, 미대도 명망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만든 작품 자체에 대해 열정적으로 비평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만들어내는, 치열하지만 건강한 분위기가 무척 좋았고 거기서 강한 에너지를 얻었던 것 같고요. 그런 에너지를 통해 계속적으로 작가로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고, 다양한 나라에서 전시 기회도 얻으며 작품 활동을 하던 중 아트 레지던시인 NARS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NARS 에 대해 간략한 소개 및 설립 계기도 말씀해 주세요.
NARS Foundation은 The New York Art Residency and Studio의 약자로 2006년 뉴욕시 브루클린 선셋파크에 설립한 비영리 예술재단입니다. NARS는 작가들에게 작업 공간, 스튜디오 방문, 오픈 갤러리를 비롯한 작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 전시 기회 및 지역 봉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합니다. NARS는 모든 작가의 공통적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볼 수 있어요. 작가 활동을 지속하면서 경제적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느냐는 문제 말입니다. 저 또한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고 그때 낸 아이디어가 프랫(Pratt Institute) 근처에 싼 로프트를 대여하여 작업실들로 정비하고 작가들에게 대여해 주고 매니징하는 작업실 대여 사업이었어요. 그 수입으로 저도 그 건물의 제 작업실에서 작가들과 함께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쳇바퀴 돌 듯한 일상에 이내 매너리즘에 빠졌지요. 그때 저의 해법은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 만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제 경험, 스킬, 지식을 남들과 공유하는 것에 만족도가 높고, 누구를 가르치는 것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지요. NARS 설립 전 운영한 공유 스튜디오에서 경험이 부족한 작가들과 많이 접하며 저의 그런 경험치들을 전달하면서 그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작가로서 안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보며 이것을 조직적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지금의 NARS를 만든 계기였습니다.
NARS를 소개하시면서 아트 레지던시로 설명해 주셨는데요. 아트 레지던시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트 레지던시라는 프로그램이 생겨난 것은 15년~20년 정도 됩니다. 아시아의 아트 레지던시는 주로 주거와 작업 공간을 동시에 제공하고, 유럽의 레지던시는 랜드마크를 리모델링하여 작업실을 제공하는 형태가 주이지요. 그에 비해 뉴욕은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보다는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콘셉트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뉴욕의 아트 레지던시는 선발된 작가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스튜디오 즉 작업실과 프로그램 혹은 프로그램만 제공하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뉴욕에는 아트 레지던시 개념을 가진 비슷한 기관들이 제법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스타일이 다 다르지만 프로그램 즉 소프트웨어 위주로 컨퍼런스를 하는 곳들이 주를 이루고요. 저희처럼 스튜디오 베이스로 작가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NARS는 후발 주자이지만 다른 유사 기관들의 프로그램을 선례로 삼고 스태프들의 열정이 더해져, 뉴욕의 탑 아트 레지던시들과 어깨를 겨루는 수준이 되었고 NARS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만들 수 있었지요. 설립 초기만 해도 비영리 기관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습니다. 사실은 지금도 공부는 진행 중이고요. 혼자서 하다 보니 법률적, 현실적 시행 착오가 많았지만 그 과정이 배움의 과정이고 나스를 어떻게 이끌어갈 건지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NARS 는 ‘작가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언제나 되돌아올 수 있는 하우스’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프로그램 이수 후 스튜디오를 떠나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커넥션을 유지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교감하는 HUB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NARS 와 다른 아트 레지던시와의 다른 점, 차별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었지만 프로그램만 제공하는 곳도 있고,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곳도 있는데 다른 곳은 한 달 프로그램도 있지만 NARS는 작업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만들어내는 걸 중시하다보니 최소 3개월 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마지막 한 달은 프로그램을 이수한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기간으로 잡고 있습니다. 스튜디오는 NARS의 주요 사업 부문이기에 NARS 큐레이터들이 소속 작가들로 하여금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하지요. 그래서 틈틈히 작품에 대해 전문적 대화를 많이 하면서 작가가 추후 필요한 것들을 분석해 냅니다. 그 가운데 재료적, 기술적인 것 등 전문지식 및 스킬 등을 최대한 전달해 주는 데 중점을 두는데요, 이런 방식은 나중에 작가가 전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데 있어 큰 차이를 줍니다. 또한 NARS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하면서 준비해 오는 프로젝트를 좀 더 완성도 있게 결과를 낼 수 있게끔 돕고 있습니다. 즉 작가들이 말을 많이 하는 직업도 아니고 작품 설명이 꼭 필요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자신의 언어는 만들어내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NARS만의 독특한 피칭을 만들어 프레젠테이션 관련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NARS큐레이터들이 직접 전시 기획을 해서 외부에 소속 작가들을 소개하기도 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프로그램을 이수한 작가들과 현재 소속된 작가들을 연결하면서 네트워킹을 확고히 넓혀가며 이 곳을 거쳐간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NARS의 가장 큰 차별 포인트로 보여지는, 선발 작가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에 대해 상세히 듣고 싶습니다.
NARS 큐레이터와의 지속적인 1:1 면담, 아트 전문가들의 스튜디오 방문, 작업실 제공, A.S.A.P 프로그램, 전시 기회 제공, 오픈 스튜디오, 지역사회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중 ‘스튜디오 방문’ 프로그램은 아트 디렉터, 비평가, 큐레이터, 갤러리스트, 인디펜던트 큐레이터 등 예술 전문가들을 한 달에 네 번에서 여섯 번 정도 소속 작가가 작업실에서 맞이하는 것인데요. NARS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지요. 다양한 기관의 전문가들이 똑같은 작가의 작품을 보고 다른 견해와 시각으로 대화를 나눔으로써 작가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기에 NARS가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작가들은 전문가들과 1:1로 작품에 대해 대화할 기회를 갖는데, 학교 졸업 후 전문가에게 비평을 직접 듣거나 작품에 대한 대화 기회가 적은 작가들에게는 소중한 시간일 수밖에 없지요. 그 분들의 스튜디오 방문 스케줄을 잡는 것이 저희에겐 가장 큰 일인데 뉴욕이나 해외에 있는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커넥션을 통해 섭외하고 있습니다. A.S.A.P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일주일에 한 번씩 두 시간 동안 한 작가가 리드해서 소속 작가들과 교감을 할 수 있도록 색다른 소그룹 경험을 이끌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통해 주제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입니다. 본인 스튜디오로 초대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고 작품과는 전혀 동떨어진 소재를 잡아 자신을 끌어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요. 일례로 한 작가는 스튜디오와 가까운 실내 복싱 센터에 작가들을 데려가 함께 연습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 번도 복싱을 해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작가들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연 2회 열리는 오픈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주변 지역인 사우스 브루클린에 있는 단체들과 연계해 작업실들을 대중에게 개방하는 행사로서, 작가의 작업 과정을 더 폭넓게 점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NARS가 주로 지원하거나 선호하는 작가들이 따로 있나요? 작가 발탁 기준이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일 년에 두 번, 4월과 10월에 아트 레지던시 오픈 콜을 통해 선발하는데요. 작품 포트폴리오, 커버 레터, 레쥬메, 제안서와 함께 지원한 작가들 중에서 1차로 일정 수준의 작품 퀄리티를 가진 탑 20명을 평론가와 큐레이터 등 분야의 전문가들이 선발합니다. US 베이스가 15~20%이고 나머지는 해외 작가들인데요. 서로 교감하고 상호 로컬 및 글로벌 정보 교환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런 식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선호하는 작가는 특별히 우리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확실한 사람이거나 가급적 회화에 국한되지 않고 설치, 믹스드 미디어 등 다양한 소재로 개성적인 작품 활동을 보여주는 작가들이지요. 그들이 서로 다름을 통해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선발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고요. 또한, 뉴욕에 오는 해외 작가들은 상업적 데뷔 및 네트워킹이 목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뽑혀 들어온 작가들은 첫 날 자신과 본인 작품에 대해 십 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합니다. 대부분은 그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기에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양적•질적 스킬을 만들어 주려고도 노력하고 있지요.
NARS가 위치한 지역은 뉴욕 미술계에서는 조금 생소한 지역일 수도 있을 듯 해요. 물론 수년 전부터 인더스트리 시티를 통한 주변 지역의 긍정적 젠트리피케이션 바람이 부는 듯 하지만요. NARS가 브루클린 선셋파크에 뿌리내리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또한 언급하신 지역 사회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세요.
소위 메이저 미술 문화 기관 및 시설들이 있는 맨해튼과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좋은 편이기도 했고요. 선셋파크는 히스패닉, 차이니스, 쥬이시, 이탈리안, 이스턴 유럽 등 다양한 이민자들이 주거하고 있기에 이민자들이 뉴욕에 처음 발을 들이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고, 나스가 이곳에 처음 뿌리 내리게 된 지역적인 이유가 됐습니다. 어느 지역보다 문화적 다양성이 어울려 있는 곳이고요. 게다가 이 지역 이민자들은 대체로 교육을 받지 못한 빈곤층이어서 이들을 위한 Family Art Program 등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가까이 할 수 있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워크숍이 진행 가능한 작가들을 선발해서 가족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것이지요. 지역 학교와 연계하여 중학생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작화 과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 및 브루클린 아트 카운슬과 함께 4세에서 12세를 대상으로 Free Art workshop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에서 다른 빛깔의 아트 아웃포스트로서 기능하고자 다방면으로 타진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NARS의 올해 새로운 계획이나 앞으로의 포부, 또한 이 분야에서 이루어 가시고 싶은 개인적인 계획이나 소망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커뮤니티 이슈에 연결될 수 있는 콘셉트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를 발탁하여 2년마다 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하고자 하는데요. 사우스 웨스트 브루클린 지역에서 이민자 대상 “Immigrant Biennale”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아트 관련 기관들이 신진 작가, 젊은 작가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데, NARS는 이와 더불어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숨어 있는 작가들을 찾아내 전시를 진행하려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히든 아티스트들에게는 리셋 무대가 되고, 또한 이들의 발굴은 젊은 작가들과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브리지층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새롭게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는, 고버너스 아일랜드에서 진행되는 “Satellite Program”이에요. 뉴욕 베이스 아티스트 및 큐레이터들을 대상으로 오픈 콜을 통해 섬 안에 10주 동안 할당 받은 건물인 404 A Colonel’s Row 1층에서 8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2층은 작업실로 제공하여 작품 활동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전시는 상기 기간에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 대중에게 오픈됩니다.
제 소망과 포부라면, NARS인근 지역 단체, 기관 등과 함께 연계하여Art Village를 만드는 것이에요. 비주얼 아트뿐 아니라 극장 혹은 바이오 랩 등에 콜라보를 타진해 보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서 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 비문화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아트 빌리지가 가까운 미래에 실행 가능한 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NARS는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자랑스런 단체가 되었습니다. 파트너십을 원하는 단체들도 많아지고 있고 계속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 제안들이 외부에서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으로 12명의 작가가 프로그램당 선출돼서 이 중에 5%라도 작가로 계속 남는다면 성공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수료한 작가들이 더 많이 작가로 안착하여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계속해서 더 많은 리소스 제공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지독히 현실적이지도, 지독히 이상주의적이도 않은 예술 비영리 기관으로서 활동과 역량을 계속해 나가는 NARS. 이것이 자신의 자양분을 아낌 없이 나눠 주고, 만족감을 느끼며, 나아가 새로운 영양분들을 찾아 작가들과 지역 사회에 나누려는 설립자와 스태프들의 열정과 능력이 온전히 느껴졌다. 이것이 NARS가 뉴욕을 넘어 세계 미술계에서도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단초가 아닐까. 또한 브루클린 서남단에 위치한 NARS를 뉴욕의 또다른 아트 전초기지로 부르고 싶은 이유이기도 했다.
이준호 Junho Lee _NARS 설립자 겸 디렉터이다.
The New York Art Residency and Studios (NARS) Foundation is a 501(c)(3) not-for-profit arts organization committed to supporting artists and curators on an international level as well engaging the local community in Brooklyn and the Greater New York area.
NARS provides an array of creative support services and professional development opportunities for emerging and mid-career artists through short-term integrated residency programs, affordable long-term studio spaces, progressive exhibition programs, international exchanges, and engaging public programs that foster global understanding and dynamic cross-cultural dialogues. These services operate in conjunction with our community outreach initiatives to promote greater accessibility to contemporary art for the under-served local community in south Brooklyn. Our mission is to present diverse platforms on which to nurture creative inspiration and innovative cross-pollination of ide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