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초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끌어 낸 ‘AAYC(Asian American Youth Council)’의 대표이자 ‘I Am The Brian’ 저자 브라이언 전

인터뷰 Mom&i Today reporter_Linda Lebowitz 글 Mom&i 편집부

해외 최초로 ‘한복의 날’이 미국 뉴저지 테너플라이에서 선포되었다. 중국이 김치와 한복을 중국의 문화라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재미 청소년 단체 AAYC의 회원들이 이에 맞서 한국이 한국의 문화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명백히 알리기 위해 뜻을 모았고, 그 결과 매년 10월 21일이 공식적인 한복의 날로 제정되었다.

이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 낸 AAYC의 대표이자 ‘I Am The Brian’의 저자이기도 한 브라이언 전을 맘앤아이가 만나 보았다.

중국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한국을 압박하고 한국의 문화를 자신들의 것이라 우기는 현상을 보며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느꼈다.
한복의 날은 한국에서 1966년이후 매년 10월 21로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테너플라이의 한복의 날을 10월 21일로 정한 것은 한국과 시행일자를 맞추어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서이다. 중국이 역사왜곡을 하고 있고 경제적 정치적으로 한국을 압박하고 한국의 문화를 자신들의 것이라 우기는 현상을 보며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느낀 것이다. 때문에 먼저 한복이 한국의 문화라는 근거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미 정치권과 지역 정치인들에게 한복의 날 제정을 청원했다. 그 결과 서신을 받은 테너플라이의 마크 진너 시장의 수락으로 해외 지자체 최초로 한복의 날이 제정되었다. 그는 이에 그칠 것이 아니라 더욱 더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이를 실천하여 테너플라이 뿐 아니라 전국적인 기념일로 시행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행동하는 리더인 그를 만든 건 마주하게 되었던 일련의 사건들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그는 경찰관을 꿈꿨고 또 뮤지션을 꿈꾸었다. 중학교 때는 취미로 패션을 공부하기도 한 그는 창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인종차별의 현장을 대면하게 되었다. 2017년 버건 카운티 테크니컬 하이스쿨의 신입생 시절 학교 스페인어 선생님이 연달아 인종차별 문제를 일으켰다. 그러나 누구도 그것을 문제삼지 않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이에 큰 충격을 받게 된 그는 스스로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다짐하였고 서명운동을 주도해 1500명의 서명을 받아 교육위원회에 제출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연히 길을 걷던 중 쓰러져 있는 행인을 맞닥뜨린 일을 겪어 내기도 했다. 상당히 많은 행인들이 길에 있었지만 그저 동영상을 찍거나 지켜볼 뿐 누구도 행동하지 않는 경험을 다시금 하게 된 것이다. 이에 그는 쓰러진 행인에게 달려가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행했고 그를 살렸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에게 행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사회와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어나 목소리를 높이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통찰을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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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미국인이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또한 가지고 있는 한인 2-3세대들에게 그가 깨달은 행동과 정치적, 외교적 참여의 중요성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함께 문제점을 인식하고 참여하여 지금까지 한인1세대들이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문제점을 드러내고 하나씩 해결하려 한다. 특히나 아시안 혐오범죄가 만연해 무차별 폭행과 살인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의 민간과 어른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커뮤니티, 우리의 가족을 2-3세대가 나서 지키고 인류애를 실현할 수 있는 일을 하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목소리를 함께 내야 하며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세상에 전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 것이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자서전을 써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게 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YYAC를 기반으로 한인 2-3세대의 집합점을 만들어 정치를 통해 세상에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게 하여 안전하고 우리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