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KOO로 돌아온 클론의 구준엽

쿵따리 샤바라 빠빠빠의 추억,

DJ KOO로 돌아온 클론의 구준엽

 

어느 시대나 그 시대를 풍미한 예인들이 있고 유행하던 노래가 있다.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땐 산으로 올라가 소릴 한번 질러봐 나처럼 이렇게 가슴을 펴고”를 외치며 ”쿵따리 샤바라 빠빠빠”의 추임새로 우리의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리게 만들었던 남성 2인조 그룹 클론. 특히 쿵따리 샤바라는 YouTube조회수 160만을 넘길 정도로 인기폭발이었는데, 그 뮤직비디오에는 “이 노래를 모르면 한국인이 아니다” 라는 리플이 달릴 정도로 클론을 국민가수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던 노래다. 뿐만 아니라, 훤칠한 외모와 멋진 춤사위로 듣는 음악에서 보고 즐기는 음악으로 가요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던 그들! 클론의 한 멤버였던 구준엽씨가 공연 차 미국을 방문했다.

취재, 인터뷰 강수림 객원에디터, 정리 맘앤아이 편집부

당시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클론은 또 다른 멤버였던 강원래씨의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그들을 사랑했던 팬들의 시선에서 조용히 모습을 감췄다. 그러나 노래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재능이 많았던 구준엽씨는 자신의 춤과 음악적 기질을 살려 DJ Koo라는 이름으로 다시 팬들 앞으로 돌아왔으며 DJ로서 활동해 온지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뿐만 아니라, 지난 평창 패럴림픽에서 DJ Koo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던 그는 오래 전, 춤과 노래의 화려했던 무대는 떠났지만, DJ로의 변신 이 후 지금까지 자신의 영역을 고수하며 진정한 엔터데이너로 다양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지천명의 나이가 된 중년남DJ Koo, 그래도 예인으로써의 열정과 에너지는 젊은날 못지않게 여전했다.

안녕하세요 구준엽씨, 요즘 DJ로써 무척 바쁘게 활약하고 계신데, 이번 뉴욕 방문도 DJ 관련해서 오신건가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DJ KOO 입니다. 저는 K-Town에 인접한 한인클럽Mission 오프닝에 공연 요청이 있어서 왔습니다.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인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한류의 원조라고 할 정도의 화려했던 가수 생활을 접고 DJ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옮기신지 벌써 10년이 되셨어요.

아시다시피 저희 클론이 한창 전성기 때 친구이자 멤버였던 강원래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더 이상 클론으로는 가수활동을 못하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혼자 솔로 가수 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아 저의 활동범위도 그만큼 줄어들었죠. 그러다 다른 형태의 음악을 고민하던 중에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디제이인 것 같아 2008년에 DJ Koo(디제이 쿠)라는 이름으로 시작했고요, 벌써 10년이 됐지만 지금까지 즐겁게 잘 해오고 있습니다.

유명한 연예인이 DJ로 전향한다고 했을 때 기존의 전문DJ 들의 반발이 많았을 것 같은데, 당시 상황이 궁금합니다.

당시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욕을 엄청나게 들었어요. 말하자면 자신들의 밥그릇을 빼앗아 간다는 생각을 했던 거죠. 디제이로써는 실력도 안되면서 연예인이라는 이름 내세워 자리를 다 차지한다고 반발했던 거죠. 그런데 이후 저의 디제이로써의 활동과 노력을 보고 점점 수그러들었어요. 지금은 여러 DJ 들과 잘 지내고 있고요.

사실 디제잉을 잘 한다는 것은 EDM(Electronic Dance Music)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나 지식이 없으면 어려울 것 같은데, 다른 음악 쟝르보다 클럽 음악이나 EDM을 좋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아시다시피 저는 가수들의 백댄서로 데뷔했던 사람입니다. 워낙 춤을 좋아하는 댄서출신이고 어릴 때부터 댄스뮤직만 좋아했고 춤 출 수 있는 음악만 찾아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EDM이 친숙하고 좋고 그 분야에 관심을 가장 많이 두게된 것 같아요.

오랫동안 가수 활동은 하지 않다가 작년에 클론 데뷰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하셨는데 앨범 We Are 의 반응은 어땠나요?

작년에 가수로써는12년 만의 새 앨범 ‘We Are’을 발표하면서 사실 다시 컴백했어요. 앨범을 어떻게 구성해볼까 고민하면서 앨범 제작을 미루다가 디제이를 시작하면서 부터 배워온 프로듀싱을 본격 발휘해 내 손으로 직접 우리 음반의 노래들을 만들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과거의 클론 음악스러운 곡들보단 클럽풍 EDM위주로 곡들을 발표하게 되었죠. 여담으로 수록곡 중 두곡이 하드스타일인데, 대중들은 우리에게 EDM을 원하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아마 예전 클론의 음악을 원하고 기대했었는지 반응은 제 기대하고 달랐어요. 아쉬웠죠.

다시 앨범을 발표하고 강원래씨와 같이 노래를 하게 되었는데20대에 가수로 활동할 때하고 느낌이 다르실 것 같아요.

같이 춤을 추며 예전 클론처럼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이 우선 큰 차이점이었고요, 우리클론이 나이들어도 건재하다는 걸 알리지 못하는게 많이 아쉽죠.

흔히 구준엽씨를 토탈 아티스트(가수, DJ, 무대 디자인, 화가(그래피티), 패션, IT, 작가, 작곡가, 평창 올림픽 음악감독 그 외)라고 말하는데, 이런 예술적 재능의 원천은 어디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렇게 대단하게 말씀하시면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여튼 약간의 예술적 감각을 원래 갖고 있었는지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소질이 있었어요. 내친김에 자랑 하나 하자면 대학교 입학 실기 때 1등으로 입학해서 장학금을 받고 다녔어요. 아마도 그런 기질때문에 예술과 관련된 모든 일에 흥미와 관심을 느끼고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다양한 분야들 중에서 가장 구준엽씨를 잘 표현하는 분야는 어떤 것인가?

지금은DJ가 아닐까요?

평창올림픽 음악감독으로서의 활동이 개인적으로는 무척 보람되고 자랑스러웠을 것 같은데요, 행사는 끝났지만 당시 느낌이 어땠는지,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아, 평창올림픽 음악감독은 오보에요. 너무 큰 일이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고사했고 평창올림픽에서 활동한 것은 경기 중간중간 관중들의 지루함을 달래드리려고 디제잉을 했어요. 그리고 페럴림픽 때 개막식 앤딩으로 한국민요 REMIX를 만들어 공연했어요. 아리랑, 강강술래, 쾌지나 칭칭나네 등 민요를 EDM으로 믹싱해 마지막을 장식했죠. 피날레를 장식했다는 점에서 제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었고, 그 리믹스를 온 국민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이 트랙은 제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soundcloud.com/djkoo/djkooremix

여러 가지 활동을 하시려면 건강도 잘 챙겨야할 것 같은데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잘 먹는게 우선되어야 겠죠. 잘 먹고 싶은데 살이 너무 쪄서 가능하면 소식하려 노력합니다.

DJ KOO로 출발할 당시와 현재 전문 DJ를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전문 DJ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특히 젊은 학생들)에게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고 노력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디제이는 사실 장비 다루는 것이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음악적 지식이나 소질없이도 디제이에 도전하게 되죠. 그런데 실제로는 많은 음악적 지식이나 음악적 센스를 요구하는 분야입니다. 뿐만 아니라, 디제이는 흔히 일인밴드라고 할만큼 다양한 재능을 요구합니다. 나중에 프로듀싱까지 하게 된다면 혼자서 킥드럼, 스네어드럼, 리드, 퍼커션 등등 혼자 음악을 만들어야 하거든요. 혹시라도 디에이에 관심이 있거나 공부를 하려고 한다면 처음 시작부터 음악적 지식과 음악적 센스를 키워나가면서 하는 것이 좋고 여러 악기들도 함께 공부하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 좀 소개해 주세요.

올 여름 각종페스티벌이나 여러 행사들에서 공연이있고 프로듀서로써도 트랙릴리즈도 계획 중입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번 뉴욕 공연 잘 하시고, 앞으로 DJ로서의 더욱 활발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또한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공연에서도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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