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dy & i 를 시작하며

보통 아빠들의 특별한 라이프

지난 20년간 뉴욕 및 뉴저지 커뮤니티의 문화를 선도해 온 맘앤아이가 발행하는 

‘대디앤아이’는 육아와 양육의 중심에서 어쩌면 조금 떨어져 있던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성큼 다가서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아빠들의 ‘모든 것’을 공유합니다 . 

아빠들의 교육, 양육, 패션, 취미, 라이프 스타일 등 ‘보통’ 아빠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대디앤아이’와 함께 행복한 아빠가 만드는 행복한 가정-. 맘앤아이가 꿈꾸는 행복한 세상의 시작입니다.

아빠와 우리들이 함께하는 첫번째 이야기

글 맘앤아이 디지털 사업본부장 주을량

가 한국에서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했을 때 직장 선배들이 농담처럼 애들 학원비 보태야 한다며 야근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당시 저는 그런 선배들을 보면서 아이들 학원 더 보내려고 야근할 것이 아니라 아빠가 일찍 퇴근해서 아이들이랑 시간을 함께 보내 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저도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도 어렸을 때나 아빠 열심히 찾지 조금만 크면 아빠보다는 아빠가 가져다주는 것(?)에 더 관심이 커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40대인 지금도 아버지와 서로 어색함 없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그건 아마 제가 기억하지도 못하는 어주 어린 시절부터 늘 아버지와 그렇게 대화를 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야근이 아니라 차라리 집에 일찍 가서 아이들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도 어쩌면 그런 아버지의 영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아버지가 되고 보니 아이들과 대화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것 같습니다.

이번 팬데믹으로 가족들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느끼는 것은 가정 안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아버지는 그저 옆에 있기만 해도 좋은 시기가 있고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토론하고 싶을때가 있을 것입니다. 엄하면서도 다정한 아버지, 친한 친구처럼 수다도 떨고 때로는 기대고 싶은 아버지, 이상적인 듯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이런 아버지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 아버지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이상하게도 어린 시절 아버지 세대의 뮤지션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아버지는 음악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셨지만 그런 뮤지션들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많이 들려주셨는데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제 아이 역시 태어나기 한참 전인 저의 십 대 시절 음악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음악이라는 소소한 것을 통해 세대와 세대가 서로 공감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굳이 아버지로서 자식과 소통하기 위해 뭔가 대단하거나 거창한 것을 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