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휴교 및 온라인 수업, 재택 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전례없이 많았다.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자 분주하던 삶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지만, 알게 모르게 편안해지고 느슨해진 나와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번호에서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그리고 기존의 일상과 일터로 복귀하며 다잡아야 할 우리의 생활 패턴에 도움을 줄 만한 책들을 선정해 보았다.

리서치, 정리 손민정 에디터

공부머리 독서법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독서 교육의 모든 것

최승필 저 | 책구루

『공부머리 독서법』은 12년 동안 최승필 작가가 아이들과 함께 독서 논술 수업을 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한 독서교육 지침서다. 전국을 누비며 독서법 강연을 하는 전문가지만 『공부머리 독서법』에는 가정에서 실현 가능한 독서법만을 엮었다.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접 효과를 본 독서법들이 알차게 채워져 있다. 충실한 내용만큼 『공부머리 독서법』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독서 교육의 본질과 원리를 꿰뚫는 작가의 통찰이다. 어린이 책 작가이면서 그 역시 세 아이에게 매일 책을 읽어줘야 하는 아빠답게 『공부머리 독서법』에는 아이와 학부모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문장이 자주 눈에 띈다. 저자는 진정성 담긴 글을 통해 독서 교육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문제에 통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매 장의 끄트머리에는 정보 페이지를 두어 아이의 학년과 읽기 수준에 따라 적용할수 있는 14개의 독서법을 실었다. 계획표 형태로 된 독서법 페이지는 주의해야 할 점과 구체적인 독서 효과까지 담고 있어 누구나 쉽게 독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 장 ‘단기간에 언어능력을 끌어올리는 법’은 성인 독자도 실행해볼 만한 내용으로 빼곡하다. 눈앞에서 저자의 강의를 직접 보는 듯한 문장을 따라 300쪽이 넘는 책을 술술 읽고 나면, 독서 교육의 원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공부머리 독서법』은 독서 교육에 지칠 때마다 틈틈이 꺼내 읽으며 의욕을 충전하고 싶은 초중등학부모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공부머리 독서법> 책소개 중)

틀 밖에서 놀게 하라

세계 창의력 교육의 노벨상 ‘토런스 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 영재 교육법

김경희 저 | 포르체

세계 최고 권위자, 창의력 교육의 대가 김경희 교수는 30여 년을 오직 창의력 교육 연구에만 몰두해온 창의력 분야의 세계 일인자다. 창의력의 아버지 E. 폴 토런스박사(E. Paul Torrance)에게 직접 사사한 김 교수는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상을 이롭게 바꾼’ 혁신가인 아인슈타인, 스티브 잡스 등을 연구해 ‘창의력’의 비밀을 파헤치고, 창의력을 계발시키는 교육법 ‘CAT 이론’을 고안했다. 이 책은 김 교수가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을 신장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집필한 책이다. 2018년 “창의력 분야의 노벨상”인 ‘토런스 상’을 외국인 최초로 수상한 김경희 교수는 철저하고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개발한 CAT 이론을 바탕으로 부모가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창의영재 교육법’을 소개한다. (<틀 밖에서 놀게 하라> 책소개 중)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클리어 저 | 비즈니스북스

고교 시절 촉망받는 야구선수였던 저자는 연습 중 동료의 야구 배트에 얼굴을 정통으로 강타당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얼굴 뼈가 30조각이 났고, 왼쪽 눈이 튀어나와 실명 위기까지 왔으며, 심정지가 세 번이나 일어났다. 걸을 수조차 없었던 저자는 절망에 빠지는 대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이라도 찾아 그것을 반복하자고 마음먹는다. 그 후 매일 걷기 연습을 해서 6개월 만에 운동을할 수 있게 되었고, 6년 후에는 대학 최고 남자 선수가 되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자신을 인생의 나락에서 구해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는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가 되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생물학, 뇌과학, 심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를 집약해서 습관 하나로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제시한다. 만약 당신이 ‘새해에 운동을 해야지’라고 결심을 했다면 저자의 관점에서 이 목표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심이 분명해야 하고(제1법칙), 매력적이어야 하며(제2법칙), 쉬워야 하고(제3법칙), 만족스러워야 하기(제4법칙) 때문이다. 위의 결심은 여기에 단 한 가지도 해당되지 않는다. 정말 변화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당신의 방법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이 네 가지 법칙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빠르고, 효율적이고, 확실하게 변화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금연, 다이어트에서부터 비즈니스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뤄내기까지,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으로 매일 조금씩 좋은 습관을 만든다면 무엇을 결심하든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다. (비즈니스북스 홈페이지)

시작의 기술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개리 비숍 저 | 웅진지식하우스

100번을 반복하면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1만 시간을 연습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이론을 배워도 결국 처음 1번을 시작하지 못하면 야심차게 읽은 책은 도루묵이 된다.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보라. 지금까지 정말 방법을 몰라서 아무것도 안 했는가. 새해마다, 매달 1일마다, 다음 주부터는, 아니 내일부터는 진짜 다르게 살아보겠다고 결심하지만 언제나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못한 채 후회만 쌓여간다.

『시작의 기술(Unfu*k Yourself)』 의 저자 개리 비숍은 처음 1번, 그 1번을 시작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는 스스로를 주저앉히는 부정적인 독백을 멈추고 내 안의 진정한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는 7가지 단언이 준비되어 있다. 지금 당장 행동을 시작할 수 있게 스스로를 일깨우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진짜 무기들을 뒤통수를 탁 치는 깨달음과 설득력을 담아 소개한다. 저자는 “가만히 앉아서 완벽한 기분이 되기를 기다린다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잘라 말하며,독자가 패배감과 무기력을 벗어던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단호하고 직설적으로 행동을 끌어낸다. (웅진지식하우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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