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Art로의 외현화, 설치미술(Installation Art)의 이은경작가

설치미술이란 회화나 사진 그리고 조각과 같은 클래식한 형태의 작품들에 익숙한 대중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사전적으로는 특정한 실내나 야외 등에 오브제와 장치를 두고 작가의 의도에 따라 공간을 구성하고 변화시켜 장소와 공간전체를 작품화하는 현대미술의 한 쟝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현재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설치미술가 이은경씨는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작업의 방식을 자유롭게 하여 공간을 구성하는 미술형태”라고 간결하게 설명한다. 회화나 사진의 평면예술을 넘어 감상자가 공간 안으로 직접 들어가 공간 전체에 흐르는 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는 Installation Art. 이은경 작가의 2개의 시리즈 작품, Paw와 9ftx12ft 속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겨본다.

작가는 작업의 컨셉에 따라 작품을 시리즈 방식으로 진행한다. 각 시리즈의 작품수와 방식은 시리즈에 따라 다른데, 다른 재료를 선택하거나 전시방법도 달라진다.

작품 I

Title: Paw

거대한 고양이 손을 등장시켜 비현실적 상상의 장면들을 실제화하고 이것을 사진으로 담아 작가의 의도와 생각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 어느날 거대한 고양이가 내집 창문으로 손을 쑥 내민다(뉴욕 2017)
  • 그 고양이가 여행을 하던 중에 누군가의 사무실 벽에서 툭 튀어나온다(제주도 2017)
  • 고양이가 자연 속에도 등장한다(서울 2017)

작품 II

Title: 9ftx12ft

2017년 1월 첼시에 위치한 아트모라 갤러리 프로젝트룸에서 전시한 작품들이다. 포르젝트 룸의 사이즈가 9ftx12ft로 일반적인 맨하탄 아파트의 작은방 사이즈라는 사실에 착안해 제목으로 붙였으며, 그 안에 공간의 변이를 보여주는 인스탈레이션(Installation)이다.

사진설명

부룩클린 아파트의 나무바닥을 재현하고 그 안에 또 다른 나무바닥을 캐스팅한 부분이 마치 다른 세계로의 입구처럼 보이도록 구성했다

벽에는 부룩클린, 맨하탄, 캐나다의 몬트리올의 길바닥을 클로즈업한 사진들로 바닥과 벽의 구분을 무시하는 공간을 보여준다.

이은경 작가

이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장난감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한국의 국립아시아 문화전당과 뉴욕, 영국 등을 오가며 설치미술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행과 휴식을 통해 재충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이작가는 올해 초 노르웨이 트롬소를 다녀온 후 새 작업시리즈의 영감과 감성을 얻어 현재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으며 작품은 올 10월경 부룩클린 윌리암스버그의 P339 갤러리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이작가의 뮤즈는 일상적인 삶 소소한 감정 속에, 혹은 상상 안에서 만나는 무엇

예술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뮤즈의 존재다. 그 뮤즈들은 작가의 작품 속에서 의미있는 새로운 유형물로 다시 태어난다. 일테면, 작품 Paw 에서는 거대한 고양이가 이작가의 뮤즈인 셈이다. 그녀는 자신의 삶 가운데서 느껴지는 감정, 혹은 상상 등을 수집해서 한가지의 컨셉으로 정리한 다음 하나의 시리즈 작품으로 만들어간다. ‘한마리의 거대한 고양이의 손’이라는 익살스런 상상이 작품으로 완성된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작가는 쑥스럽게 고백한다. 그때그때 자신을 붙드는 소소한 감정이나 생각을 작품으로 연결해 놓고보면 훗날 그 작품을 다시 대할 때 더러 세상에 자신을 다 드러내 놓은 채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그러나 감히 당부한다. 예술가는 부끄러움 조차도 사유화하지 않기를, 그 느낌이 또 다른 작품으로 이어지는 매개가 되기를 말이다.

대중과의 소통을 원하지만 그러나 공감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예술가는 자신의 고민과 감정을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 관객은 작품을 통해 작가의 속내를 읽어낸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작가와 대중과의 예술적 소통이다. 그러나 이작가는 대중의 공감을 얻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고 정직하게 말한다. 다만 자신의 작품을 ‘그저 어려움이나 부담없는 마음’으로 감상해 주기를 바랄뿐이란다. 열린 눈, 열린 마음으로 작품을 대하고 그때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감정이 감상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느낌이자 예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작은 기쁨이라는 것이다.

이작가의 흔적

Residency

2017 Playce Camp Jeju Island, South Korea

2016 Art Mora Studio Residency, New York, NY

Solo Exhibition

2017 ‘9ft x 12ft’ at Art Mora Gallery, New York, NY

2014 ‘Shelter’ at P339 Gallery, Brooklyn, NY

2012 ‘Engram/Meditation’ at P339 Gallery, Brooklyn, NY

그외 다수의 공모전과 초대전 그룹전시에 선정되었다.

 

https://m.blog.naver.com/playce2go/220875429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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