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캉스’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휴가를 뜻하는 바캉스(VACANCE)가 합쳐진 단어로, 집에서 휴가를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 여파로 미리 계획해 두었던 여행과 이벤트와 모임들이 취소되고, 마스크를쓰고 있어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를 가는 것도 불안한 요즘이다. 우리가 보내던 평범한 일상이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다가오는 연말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우리의 뒤바뀐 일상을 재밌고 안전하게 보낼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리서치, 정리 최지은 인턴에디터

#홈캠핑

 

집 안 적당한 곳에 텐트를 한 번 쳐보자. 은은한 조명과 이불도 함께. 텐트 안에 들어가 앉아 있으면 마치 캠핑에 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아이들과 함께 책도 읽고, 그림도 그려보고, 맛난 코코아와 함께 분위기 있는 음악도 듣다 보면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집 뒷마당에 텐트를 쳤다면 모닥불을 펴놓고 뽀송뽀송한 마시멜로를 노릇하게 구워 초콜릿, 스낵과 함께 맛있는 스모어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 우유반장’s 캠핑스토리

#빔 프로젝터로 영화관 효과 내기

 

영화관에 가서 큰 스크린으로 팝콘 들고 영화를 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빔 프로젝터를 가지고, 홈시어터를 만들어 보자. 벽 하나를 비우고, 편안히 앉을자리를 정하고,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 영화를 관람해 보자. TV에서 보던 느낌과는 확연히 다른 설렘이다. 팝콘과 나초도 준비하고 따스한 담요를 덮고 온 가족이 함께하는 저녁시간이다.

#프라이빗 요리사 고용하기

 

팬데믹 기간 내내 주부들은 가족들을 위해 삼시세끼 요리하느라 지쳐있다. 우리 집 주방에 요리사가 애피타이져부터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코스 요리를 해준다면? 이보다 힐링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다. 프라이빗 요리사를 고용하여 색다른 음식, 제대로 된 요리를 가족, 지인들과 함께 맛볼 수 있고 식당에 앉아 분위기 있는 식사가 그리웠던 주부들을 위한 위로의 힘이 될 수 있다. 온라인에서 Private Chef을 검색한 후 예약이 가능하다.

▲ exclusivepropertiesus.com

#가상 투어 Virtual Tour

▲ smithsonian museum of natural history

전시나 공연들도 취소되어 제대로 된 문화생활은 어렵게 되었지만 직접 가지 않아도 집에서 온라인으로 전 세계 박물관, 수족관 및 동물원,국립공원들을 투어 할 수 있다. VR (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을 통해서 실제 움직이며 여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로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미안했던 엄마들에게 좋은. 샌디에이고 동물원(San Diego Zoo), 조지아 수족관 (The Georgia Aquarium) 그리고 몬테레이 베이 수족관(The Monterey Bay Aquarium)에서는 판다, 펭귄 등을 볼 수 있게 라이브 웹캠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 있는 브리티쉬 박물관(BritishMuseum) 및 프랑스 파리에 있는 Musée d’Orsay 박물관 등 세계 각국의 박물관에서 OVR (Online Viewing Room) 온라인 뷰잉 룸을 제공하여 평소 작품 감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쉽고 자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요세미티 국립공은 각 포인트뷰에 대한 설명 및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폭포 소리, 바람소리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으므로 자연을 좀 더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 Paint and Sip at Home

페인팅 클래스에서 지인들과 와인을 마시면서 같이 그림 그리고 즐기던 girls night을 더 이상 그리워하지 않아도 된다. 미술 선생님이 집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료를 보내주고, 온라인으로 선생님의 지도하에 지인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화면이지만 얼굴보면서 함께 그림을 그리고 크리틱과 함께 와인 한잔하면서 수다도 떨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 보자. 온라인에서 Virtual Paint Night을 검색한 후 예약이 가능하다.

# Honk Parade

▲ tidylady.net

생일을 맞은 친구 집 근처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다 같이 모인 후, 집 앞에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박수 대신 차 경적을 울리고 접촉 없이 얼굴을 보며 손을 흔들어 주는 것으로 함께 축하해 주는 독특한 방식이 생겼다.생일 선물을 주기도 하고 답례로 구디백을 건네기도 하지만 바이러스를 걱정한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소중한 사람의 얼굴을 직접 보고 생일 축하 환호를 받는 것으로도 행복할만큼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다.

# 가상 이벤트 Virtual

‘언택트(untact)’ 시대에 우리의 많은 이벤트들은 가상으로 진행되고 있고 그 크기는 가상 안에서 제약이 없는 듯하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즐기거나. ‘함께’라는 개념이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돌잔치나 결혼식은 가족들과 간단히 진행하되 실제 이벤트를 zoom이나 google meet으로 중계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그 순간을 축하할 수 있다. 즐거운 일뿐만이 아닌 장례식 같은, 슬픔을 나누고 싶은 공간도 이제 가상으로 가능하다. 유명인들의 콘서트도 사람들은 스테이지 화면을 보고, 퍼포머들은 화면에 담긴 사람들을 보면서 공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감사하게 된 현실이 약간 슬프지만 감사하기도 하다.

hudsonvalleyceremoni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