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최초 ‘한복의 날’을 선포한 한복 입은 뉴저지 테너플라이 시장 ‘마크 진너(Mark Zinna)’

해외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뉴저지 테너플라이시가 매년 10월 21일‘한복의 날’로 제정했다.

테너플라이 시청 강당에서 진행된 한복의 날 선포식에 한복이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갓까지 갖춰 쓴 완벽한 한복차림으로 등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마크 진너 시장을 한복의 날 제정을 주도해 낸 ‘아시안 아메리칸 유스 카운슬’  (Asian American Youth Council)’의 대표 브라이언 전이 만나보았다!

인터뷰 Brian Jon 글,정리 양현인 에디터

한복을 입은 테너플라이 시장님

한복을 입은 테너플라이 시장님으로 한국 언론에 소개되어 수많은 매스컴의 주목을 한눈에 받게 되었다. 한복의 날 선포 요청을 처음 받았을 때는 이렇게 높은 관심을 받을 지 몰랐다. 가장 먼저 제안을 받았을 때는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리서치를 시작 했고 한복의 날 제정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배경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공부했다. 그 결과 아주 흔쾌히 돕고 싶다는 결론을 얻었 다. 이전에는 한복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었다. 그러나 공부를 시작하자 한복은 너무나 멋있고 아름다운 의복이며 디자인 외적 으로도 역사적 문화적으로 수많은 의미를 담아내고 있으며 한국이라는 나라에 있어 아주 중요한 상징이 담겼다는 것을 알게 되 었다. 또한 입어보자 정말 편하고 고급스러워서 다시 한번 놀랐다. 물론 입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아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아름다 운 자태와 편안함을 갖춘 한복을 소중히 보관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의복에는 한 나라의 문화가 깃들어 있다. 평생을 거의 뉴욕에 서 살아왔기에 다양성에 익숙하고 이를 무척 존중한다. 한복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테너플라이에 는 많은 아시아 인들이 거주한다. 한복의 날 제정은 우리 주민들을 도와 그들의 정체성 확립에 이바지함으로 공공에 교육적인 측 면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좋은 정치, 곧 신념이 있는 정치.
우리가 선포한 한복의 날이 많은 주목을 받고 특히나 한국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된 것을 보았다. 미디어에 나온 한국의 뉴스들을 보며 가족들도 너무나 즐거워했다. 그러나 미디어가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았다.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커뮤니티에 온전히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치인은 스스로를 드러내고 싶은 것을 주의하고 늘 조심해야한다. 그리고 늘 정치의 본질을 생각하려 노력해야한다고 믿는다. 이는 내 정치 신념이다. 앞으로 다시 선거에 나가게 된다면 이기거나 지게 될 텐데 그 결과는 현재에 내가 하고있는 일 하나하나가 쌓이고 그것들이 바탕이 되어 선거 시기에 드러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현재에 해결해야할 사안 하나하나에 집중하려 노력한다. 좋은 정부와 좋은 정치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그들의 배경이나 인종, 그 무엇에도 상관없이 그들을 도우려고 하는 마음을 지키고 실천할 때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실천들이 하나씩 쌓이고 진심이 전해졌을 때 결실이 있고 열매가 비로소 돌아오는 것이라 믿는다.

정치에 담긴 그의 소명의식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 정치인이 되겠다는 꿈은 아주 어린시절부터 키워왔다. 어린시절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학창시절을 보냈고 특히나 미국 역사에 큰 관심을 가졌었다. 물론 수학 등 기타 과목들도 좋아했으나 언제나 공공서비스와 정치학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바른 정치 올바른 정치를 하겠다는 소명의식을 이른 나이부터 느꼈던 것 같다. 상원의원이나 주지사가 되어 바른 행정을 하는 꿈을 꾸었고 꿈을 이룰 수 있기를 소망했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소방관이 천직이고 누군가에게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 그들의 천직인 것과 같이 나의 경우는 그것이 정치였다. 커뮤니티를 돕겠다는 소명의식을 느꼈고 그 것이 나의 삶의 방향을 이끌었다. 이제 테너플라이의 시장으로서 오랜 시간 꿈꿔왔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즐겁다. 어린시절 뉴욕시티에서 테너플라이로 이사 왔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테너플라이의 공공서비스를 위해 일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일은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삶의 철학과 바라는 이상적인 사회 실현을 위한 노력을 언제나 하고 싶었다. 맡은 바 사명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봉사하여 사회에 발전된 변화를 이끌어내는 정말 꿈을 이룬 정치가로 기억되고 싶다.

마크 진너, 그의 철학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 정치가는 특히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철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책임 중 하나는 사회적 취약 계층과 여성, 아이, 노인을 지키고 그들을 위한 사회적 울타리를 만드는데 힘쓰고 일시적인 정책이 아니라 장기적 영구적인 사회적 프레임을 형성 해내는 것에 있다고 본다. 모두가 자신의 삶을 온전히 영위해 낼 수 있도록 정치가가 정책을 펴고 또 살림을 잘 하고 규율과 규제를 만들어 사회 구성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운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사회적 안전망 보호망인 프레임의 바깥에 있는 자들이 많다. 때문에 정치가 그 테두리를 넓혀 그들이 사회적 보호를 받아 노인과 아이 병이 있는 환자들에 주목하고 그들을 살피고 풍성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은 우리가 계속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정치가에게는 반드시 정치 철학을 비롯한 삶을 관통하는 철학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일 내가 학창시절로 돌아 갈 수 있다면 학생이었던 내게 주고 싶은 몇 가지 조언이 있다. 이 역시 40여년 간 삶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철학을 공부하며 깨달은 것이다. 대표적으로 두가지만 소개하자면 하나는 동양 철학 중 백운 경한 선사의 게송을 알려주고 싶다. 선사의 게송에 ‘기래끽식곤래면, 일종평화만경한, 막파시비래판아, 부생인사불상간’ 이라는 말이 있다. 이 뜻은 배고프면 먹고 피곤하면 자라. 마음이 넉넉해 만사가 한가하다. 더 이상 시비를 가져오지 말라. 인간사 더 이상 관심이 없으니 라는 뜻이다. 이 성어를 학생이었던 나에게 설명해 주며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삶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의 뜻을 바로 세우고 그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 항상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선택을 하라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 한가지는 서양철학자인 세인트 어거스틴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뜻을 따르라’ 라는 말이다. 이 이야기를 해주며 당신안에 잠재되어 있는 열정을 소중히 생각하고 그를 따르라는 조언을 주고 싶다. 많은 변화
와 변수가 있는 세상에 살며 본질을 중시 여기고 흔들리지 않는 철학을 세우고 이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라는 이야기를 하고싶다.

BrISohDo

혐오 범죄가 없는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위한 우리의 할 일
더 나은 사회, 발전된 사회 함께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각자의 삶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사회를 보면 요즘 우리 사회에는 너무나 ‘화’가 많은 것 같다. 자신의 삶에 대한 분노와 화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여 이를 타인에게 화살표를 돌려 비난하는 등 폭력적인 방식으로 해소하고 표출하는 일이 사회에 만연해졌다. 아시안 혐오 범죄를 비롯하여 각종 혐오 범죄가 매일 같이 일어나고 있다. 사실 이성적인 이유가 없는 범죄들이다. 길과 지하철에서 ‘묻지마’ 폭행이 일어나고 심지어 살인이 일어나는 등 심각한 범죄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너무나 많은 분노와 갈등이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사회적 차원의 정책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종차별이 심각했던 과거를 돌이켜 보면 물론 시간이 이전 세대의 상처를 낫게 하는 측면이 있지만 소극적으로 그러한 결과를 그냥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본다. 교육을 통해 다양한 인종이 하나되게 하고 같이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 문화혐오를 낫게 해야 한다. 여기에는 많은 솔루션이 있다고 본다. 우리가 하나되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일해 나간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믿는다. 또한 정신이 불안정하고 잘 기능하지 못하여 사회에 녹아들지 못해 이러한 분노와 화를 혐오로 표출하고 있는 이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돌보고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범죄 정의 차원에서 개인들의 폭력성을 치료해야 하겠고 이러한 행동 치료와 더불어 보다 근본적으로 사회적 프레임 바깥에 있는 이들을 안으로 데려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나서서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을 돌보는 기관을 운영하고 약물에 중독된 자들을 치료하고 홈리스들을 길에서 거두고 또 더 이상 사람들이 길에 나앉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속되는 아시안 혐오 범죄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며 우리의 가족과 친구에게 생긴 아주 심각한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다. 혐오를 근절하기 위하여 다양성이 공존하는 문화 사회를 만들고 타인에 대한 높은 수준의 관용을 갖추어 다른 생활 양식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서로를 존중하는 평화의 세계를 함께 꿈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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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을 맞이한 북동부 최대의 한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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