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을 준비하는 플랜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투자의 성격이나 세금 혜택의 범위, 자금 사용의 제한 등, 조건이 자신에게 맞는 플랜을 선택해야 한다. 

 

미국의 학자금 비용이 평범한 가정이 부담할 수준을 넘어선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새 학기가 시작될 때면 새롭게 오른 청구서에 시름이 깊어지게 된다. 학자금 비용은 의료 비용과 더불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하고 있다. 낮게는 3,4%에서 높게는 10% 이상의 인상률까지 매년 갱신하고 있으니 사립 대학교 4년제의 경우, 곧 7만불 대를 기록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지금 아이를 낳았거나 취학 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가 학교를 갈 나이가 되면 과연 얼마나 부담하게 될지, 보통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1년 등록금만 10만~15만불에 달할 텐데, 이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한 번 생각해 보자.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빨리 시작하고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100불씩만 별도로 모으는 습관을 들인다면 1년이면 5,200불을 적립할 수 있고, 이 돈을 연간 10%의 수익을 올리는 투자를 한다면 18년 후에는 24만불을 만들 수 있다. 사실, 이런 장기적 투자 방법은 인플레이션을 따라 잡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학자금을 준비하는 플랜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투자의 성격이나 세금 혜택의 범위, 자금 사용의 제한 등, 조건이 자신에게 맞는 플랜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학자금의 대표 주자 격인 529플랜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이 플랜의 특징은 학자금 혜택을 주는 연간 한도액이 높아서 단기간에 자금을 모을 수 있고, 수혜자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으며, 불어나는 금액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 주기 때문에 높은 실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학자금을 준비할 때에 유의해야 할 사항은 항상 부모의 명의로 돈을 관리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향후 학자금 보조를 신청 경우, 부모 명의의 재산은 보조금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자녀 명의의 재산이 있는 경우는 불리하게 작용다. 부모의 경우는 자산보다는 그 당시의 연간 수입이 보조금 산정에 큰 영향을 미다. 

 

막상 시작하자면 어디에서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일이 마찬가지로 학자금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비결이 있다필요성을 느꼈을 때 바로 시작하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지속하는 것이다. 

 

글 박제_Financial Advisor, New England Financial. Fordham Univ. MBA 

재정 설계 전문가. 뉴욕 및 뉴저지 지역에서 오바마 케어 전문 에이전트로 수많은 세미나를 열고 체계적으로 가입을 도와 빌 파스크렐 뉴저지 연방 하원과 홀리네임 병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