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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원장

팬데믹 이후, 우리 일상에 많은 것들이 달라지면서 웨딩 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신랑, 신부 및 양가 부모님의 친지, 친구, 지인까지 모두 합한 양가의 하객 수가 평균 200명 정도가 보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까운 친지와 친구들만 초청하는 문화로 바뀌다 보니, 평균 하객 20~50명 선이 가장 많고, 100명 이내가 보통이 되었다.

하객의 숫자가 주니 큰 웨딩 공간보다 작은 레스토랑이나 에어비앤비에서 하우스 렌트 파티 스타일을 선호하게 되었고, ‘올 인클루시브 데스티네이션 웨딩(All Inclusive Destination Wedding)’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특이한 점은 주례사 없이 신랑 신부만 입장해 서로 혼인 서약서를 주고받는 편안한 웨딩이 많이 선호되고 있다.

공간 유형이 달라지니 드레스 선택에서도 벨 라인이나 비즈가 많은 화려한 드레스보다는 꽃문양이나 레이스가 달린 A 라인과 엠파이어 스타일 또는 깔끔한 공단 소재의 심플한 드레스가 인기다. 또한 긴 트레인이 있는 드레스보다는 좀 더 짧은 트레인이나 플로어 랭스 길이의 드레스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웨딩 메이크업 역시 자연스럽고 깨끗한 메이크업을 지향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전체 속눈썹(full Lash)을 붙이기보다는 가닥 속눈썹만 붙여, 눈매가 또렷해 보이는 정도로만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헤어 역시 올림머리보다는 반묶음 머리인 Half Updo나 긴 웨이브 스타일을 선호하며, 헤어 장식도 화려한 액세서리보다는 생화나 작은 헤어핀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웨딩 예식은 간소하게 하는 추세이지만, 웨딩 사진 촬영은 캐주얼하던 예전보다는 조금 더 포멀하게 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