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ATHENA LEE

가까운 지역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사면 유통 과정이 짧아 더 신선한 장점이 있어요.
직접 농장에 가도 되지만, 파머스 마켓에 가면 근처 여러 농장으로부터 온 신선한 농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아이들과 가면 건강한 식재료를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어 좋아요. 파머스 마켓에 가려던 참에 동네 친구로부터 반가운 연락을 받았어요. 뉴욕 북쪽 시라큐스 친정에 놀러 갔는데 마침 파머스 마켓이 보여 이것저것 주려고 샀다며 사진을 보내왔어요. 친구가 사 온 농산물들은 너무 싱싱하고 먹음직스러워서 가지, 콩 줄기, 양파와 마늘은 볶아 먹고, 토마토와 오이는 샌드위치에 넣어 먹고, 체리 플럼과 복숭아는 색도 예쁘고 달아서 아이들과 바로 먹었어요. 그중 처음 보는 과일이 있었는데 토마티요였어요. 토마티요로 살사 베르데(Salsa Verde)를 해보라고 친구가 레시피도 보내줬어요. 멕시칸 요리를 아주 좋아해서 바로 만들어 보았어요. 

토마티요(tomatillo)는 아메리카 원산지의 꽈리처럼 생긴 가지과 식물로, 수확기는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예요. 식이 섬유, 비타민 C, 비타민 K와 같은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열량이 매우 낮아요. 토마티요 껍질은 쉽게 벗겨지고, 작고 단단하며 예쁜 연둣빛을 띠어요. 씻은 후 그대로 먹어보니 방울토마토와 비슷한데, 더 단단하고, 더 달고, 새콤해서 맛이 아주 좋았어요. 토마티요로 살사를 만들 때 아보카도를 넣어 과카몰레처럼 먹을 수도 있고, 할라피뇨를 넣어 매콤하게 먹을 수도 있어요. 이번에는 아이들이랑 먹으려고 아보카도로 만들어 보았어요. 건강한 재료들로 쉽게 만들 수 있어 추천합니다.  


토마티요로 만든 살사 베르데

INGREDIENTS 

– 토마티요 8개

– 아보카도 1개(생략 가능)
– 실란트로 ½컵
– 마늘 3쪽

– 양파 ¼컵
– 라임 주스 1tsp
– 소금 톡톡

 

RECIPE

  1. 토마티요는 껍질을 벗겨 잘 씻어준다.
  2. 1을 팬에 살짝 굽다 물을 자박하게 넣고 색이 노르스름할 때까지 익혀준다. 
  3. 익힌 토마티요를 아보카도, 실란트로, 마늘, 양파, 라임 주스, 소금과 함께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함께 갈아준다.
  4. 타코 소스로 곁들여 먹거나, 또띠아 칩에 찍어 먹는다.
Screen Shot 2022-09-12 at 1.39.5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