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아들과의 전쟁

Q만4살 외아들을 키우는 전업맘이고, 현재는 코로나19로 집콕하고 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귀한 아들이라 금지옥엽 키웠는데, 언제부턴가 “밥 먹으라’’고 하면 “안 먹는다”고 하고, “그만 먹으라”고 하면, “더 달라”고 줄 때까지 떼를 쓰고 웁니다. 매사 거꾸로 행동하는 아들과 전쟁하느라 날마다 지쳐갑니다. 청개구리가 되어버린 아들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청개구리 엄마 올림

A 청개구리 심리를 심리학에서는 ‘psychological reactance’, 즉 ‘심리적 저항’이라 합니다.하라고 시키는 건 절대로 하지 않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꼭 해보고 싶어하는 심리를 말합니다. 누군가 자신에게 지시하는 것을 자유를 구속한다고 생각하고, 자유를 박탈당한 느낌과 심리적 반발이 일어나 금지된 행동을 해버리는 것입니다.

만2세 무렵부터 ‘자유, 독립, 자율성’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만4세 전후는 이에 중요한 가치를 두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건강한 성장발달 단계 중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감정이 발달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가치에는 책임이 뒤따르므로, 훈육을 통해 원칙을 가르치고,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될 것, 즉 허용과 한계에 대한 올바른 지침을 알려주고, 말과 행동과 표정이 일치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이 부재 된 상황을 몹시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관심을 얻기 위해 본능적으로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을 찾게 됩니다. 자신에게 집중해주는 것을 선호하고, 말썽을 부려서 얻은 부정적인 관심도 애정이라고 착각합니다.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부모의 무관심과 애정 철회입니다. 혹시, 자녀의 말에 그때 그때 바로바로 반응했는지, 혹은 자녀에게 억울한 일이 있었는지, 또는 해소되지 않은 감정들이 있는지를 꼼꼼히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어린시절, 애정철회를 경험했거나 해소되지 않은 감정을 품은 채 성장하게 되면, 마음 속의 아이는 자라지 못하고 그 시기에 머물게 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말은 알아듣지만 말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합니다. 만4세는 부모의 지시에 거꾸로 행동을 하면, 좋지 않은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입니다. 일부러 부모를 괴롭히려고 거꾸로 행동하거나 딴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 시기의 행동 특성이 자기 중심적이어서 그저 하고싶은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를 문제 삼아 문제아로 낙인을 찍어버리면, 마음의 상처(트라우마)가 생기므로 부모의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청개구리 아들과의 전쟁에서 상생하기!

청개구리 아들에게 가장 좋은 처방은 부모의 관심, 칭찬과 인정입니다. 힘내세요

육아만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요? 아이를 키워 본 부모라면 이 질문에 이견이 없을 거예요. 부모로서 나는 과연 아이를 바르게 양육하고 있는가? 내 아이에 대해 나는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맘앤아이에서는 전문가의 상담 사례를 Q & A 방식으로 소개하며 올바른 자녀 양육의 지혜를 제시합니다. 이 카운슬링 코너가 어린 자녀를 둔 많은 부모들에게 유익과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맘앤아이 편집부

 

글 박효숙 교수

뉴저지가정사역원장 / 목회상담학박사

상담예약 / hyosook05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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