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숙 박사의 성품칼럼 |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노드스트롬(Nordstrom)은 미국을 대표하는 백화점 중 하나였습니다. 4대째가족경영을 이어온 노드스트롬은 ‘고객 만족경영의 전설’로 서비스 분야에서도 명성이 자자했지요. 노드스트롬은 고객에게 절대 ‘No’라고 얘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경영학 교과서에 모범 사례로 등장했던 일화를 소개합니다. 어느 날 한 신사가 노드스트롬 매장에서 부인에게 줄 향수를 골랐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 제품이 모두 판매돼서 재고가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담당 직원은 “15분만 기다려 주세요. 제품을 반드시 구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정확히 15분이 흐른 뒤 가쁜 숨을 고르며 신사에게 향수를 건넸습니다. 놀랍게도 담당 직원 자신의 돈으로 다른 매장에서 향수를 직접 구입해 신사에게 내민 것입니다. 고객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시간과 노력, 비용을 들여서까지 책임감을 다한 것이지요. 이렇게 책임을 다하는 직원과 경영진의 이야기는 많은 고객에게 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인정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임감이란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고 끝까지 맡아서 잘 수행하는 태도’(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책임감 있는 지도자만이 다른 사람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책임감의 성품을 지닌 리더’가 되기 위해 책임감의 성품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전략 1 부부가 서로에게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가정의 기본은 부부관계입니다. 부모가 선택한 결혼을 귀하게 여기고 배우자에게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는 것이 대인관계 태도를 미리 배우고 학습하는 통로가 됩니다.
전략 2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적절한 훈계는 부모의 중요한 책임감임을 기억하세요. 자녀가 저절로 잘할것을 기대하고 방치하는 것은 엄청난 시행착오를 불러옵니다. 부모의 책임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적절한 훈계와 약속을 가르치는 것으로,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사회에서 책임감의 성품으로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행동의 그름을 정확히 밝혀 주고, 미리 정한 규칙에 따라 훈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의 성품으로 자신의 책임을 끝까지 맡아서 잘 수행하는 태도가 절실한 시대입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혼돈스러운 사회 속에서 우리 자신부터 ‘책임감의 성품’을실천해 봅시다. 각 가정의 노력이 모여 우리 사회 곳곳에 책임감이 꽃피듯 일어나는 위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길 바랍니다.
책임감이란
한국 저작권 등록 제C-2014-008485호
미국 저작권 등록 Registration NO.TX 8-721-576
1단계 정의
내가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하는 것
2단계 정의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끝까지 맡아서 수행하는 태도

이영숙 박사
네이버,조선일보 부모성품교육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