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경계없이 전해지는
긍정의 에너지
전문 방송인 Michelle Park
굿모닝 아메리카, FOX, ABC 등 여러 유명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전문 방송인 Michelle Park-.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느라 바쁘지만 그녀의 얼굴은 언제나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다. 패션, 메이크업, 음식 등, 본인이 사랑하는 분야의 이야기들을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는 그녀는 일에 대한 애정과 사회적 명성을 모두 거머쥔 성공한 방송인이다. 더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싶다는 그녀의 현재 진행형인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자.
인터뷰 Edward Leary 번역 최눈솔 포토 Jesse Hsu
*Mom&I 반갑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방송 생활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LA에 있는 KNBC의 편집실에서 방송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방송국에서 근무를 시작했을 때는 지금과 같이 카메라 전면에 나서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고, 심층 취재를 할 수 있는 뉴스 부서에서 일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죠. ABC 사의 ’20/20’이라는 심층 취재 뉴스 프로그램이 저의 선망의 대상인 프로였습니다.
*Mom&I 그동안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오셨는데요. 텔레비전 방송 분야에서 가장 좋아하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사실 제가 지금 출연하고 진행하는 많은 프로그램들은 혼합된 장르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전파를 타고 방영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더 이상 확장되고 있는 미디어 영역이 아닙니다. 대체 디지털 미디어들이 너무나 많이 생겼죠. 저 역시 여러 가지 디지털 미디어들을 사용해서 대중과 만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에 대해 답변을 드리자면, 어느 한 미디어를 지목하기보다는 제 직업의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Mom&I 전천후 방송인으로 활약하시면서 가장 흥미를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제가 일하고 있는 대중매체라는 영역이 가진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시각과 청각을 통해 감각을 파고 들면서 동시에 생각할 ‘꺼리’를 주는 스토리를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각각의 조각들을 맞춰가며 일관성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제 일을 사랑합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개인의 스토리가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될 수 있고, 원한다면 영원히 소장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매력적이죠. 빠르게 변해가는 미디어의 진화 속에서 새로운 영역을 배우는 일 또한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저도 소셜 미디어 에이전시를 설립해서 여러 고객들을 만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음식, 라이프 스타일 혹은 패션 등을 주제로 콘텐츠를 제공해서 고객들의 소셜 미디어가 좀 더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보유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일입니다. 전엔 정말 상상하기 어려웠던 장르이긴 하지만 또 이런 일을 잘 진행하기 위해서는 결국 저의 텔레비전 방송일을 통해 쌓인 여러 경험들이 밑바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을 찍거나 카피를 제작하는 부분이 특히 그렇습니다. 예전의 미디어와 현재의 미디어가 혼합되는 역동적인 분야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Mom&I 메이크업이나 패션,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취미로도 즐기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특히 더 보여주시고 싶으신 분야가 있습니까?
제 관심분야는 다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분야들이고, 제 직업에 정말 애착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죠. 특히 요즘같이 디지털 미디어로 전환이 빠른 시기에는 어느 한 장르나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곳에서 음식에 대한 방송을 진행하고, 또 다른 매체에서는 뷰티에 관해 프로그램을 맡을 수도 있는 거죠. 예전처럼 어느 한 장르를 딱 잘라 구분할 필요 없이 요즘 방송은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어요. 저의 모든 관심사를 같이 다룰 수 있다는 게 너무 행운이고, 또 새로운 많은 분야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행복합니다.
*Mom&I 본인이 출연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개인적으로 진행하시는 프로젝트에 한국의 정서나 문화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입니다. 한국 문화는 제 마음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서 저희 모든 것에 영향을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요즘 집중하고 다루는 주제들을 보면, 음식, 패션, 뷰티로 간추릴 수 있는데요, 모두 한국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하죠. 미국에서 한국 교포로 자라면서 한국 문화에 늘 노출되어 왔죠. 한국인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정을 나누는 모습을 그대로 배우며 자랐습니다. 항상 가족들과 식사하는 시간이 즐거웠어요. 그리고 부모님은 저에게 음악이나 미술 등 예술을 즐기면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늘 만들어 주셨던 것 같아요. 패션 분야도 어릴 때부터 늘 관심이 있었고, 어머니께서 항상 스킨 케어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곤 했는데 특히 요즘 들어 너무 감사하단 생각이 들어요.
*Mom&I 가장 최근 진행하고 계신 이벤트나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금 제가 직접 제작 중인 ‘Her Big Idea’라는 프로그램이 방영 중입니다. 일단 정말 재미있는 프로그램이고요, 또 제가 제작에 참여해서 주제를 정하고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지 스토리텔링을 하게 되어 참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해리 코닉 주니어Harry Connick Jr.가 진행하는 ‘해리Harry’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 중입니다. 음식과 여러 재미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소셜 미디어 에이전시를 통해서는 웨딩업체인 ‘Watters’와 패션 브랜드인 ‘Manhattan Portage’와 연계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Mom&I 지금도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지만 마지막으로, 앞으로 함께 일하고 싶으신 방송인이나 선호하는 매체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버즈피드Buzzfeed라는 사이트를 아시나요? 인터넷 매체 중 하나인데 여러 분야의 흥미로운 소식들이 다 모여 있는 사이트예요. 요즘엔 특히 비디오 부분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하고 톡톡 튀면서도 유익한 콘텐츠들이 많아요. 저도 이 사이트에서 비디오 연재를 해봤으면 좋겠어요. 분야도 다양한데, 제가 요즘 관심 있는 음식, 뷰티나 패션 등도 사이트에서 제일 인기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어느 분야든 진행하게 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미셸 박 Michelle Park
미셸 박은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를 비롯해, CBS, NBC, FOX, ABC, Harry, Steve Harvey 등 수많은 텔레비전 방송국의 진행자이자 뷰티, 헬스, 음식 등의 주제를 다루며 여러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 방송인이다. 3살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후 뉴저지 주에서 살다가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하며 서부에서 거주하였다. 졸업 후 LA의 방송국에서 활동했고 2007년 뉴욕으로 돌아와 뉴스 리포터를 시작으로 뉴욕에 기반을 둔 대중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