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손민정 에디터 포토 타나 정 제공

그 이름만으로도 운치 있는 가을 10월. 브루클린 브릿지를 넘어 맨하탄 다운타운이 멋지게 펼쳐진 뉴욕을 당당히 걷고 있는 사람은 바로 이번 10월호 커버를 장식하게 된 주얼리 디자이너 타나 정(Tana Chung)이다. 타나 정은 파인 주얼리(Fine Jewerly)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한국과 미국에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순수 국내파 디자이너. 미국에 자리한 지 십여 년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이렇게 자신만의 색깔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세우며 나아가고 있는 것이 놀랍다. ‘다를 타(他)’에 ‘아름다울 나(娜)’를 써 ‘남다른 아름다움(Difference in Beauty)’을 뜻하는 이름처럼, 그녀만의 독창적이고 특별한 감각과 미학이 인정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주부이자 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그녀의 삶은 쉴 새가 없지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일과 삶의 밸런스까지도 완벽하고 조화롭게 이루어 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디자이너로서의 타나 정 공식 인스타그램 외에 그녀의 개인 인스타그램, 또 최근 시작했다는 그녀의 유투브 채널 속에는 주부이자 엄마로서의 타나 정이 물씬 묻어난다. 요리와 육아, 살림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녀, 디너 파티(Dinner Party)가 취미이며 자신이 가진 재능과 열심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는 사람. 오늘 나의 모든 시간을 최선으로 살아내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 타나 정은 이미 그렇게 뉴욕 한가운데에서 남다르고 독창적인 그녀만의 인생을 살아내고 있다. 하지만 결코 안주하지 않을 시간, 새로운 것들을 위해 오늘도 고민하고 생각하며 도전할 것이다. 어느날 밤, 갑자기 떠오른 영감에 밤을 하얗게 새며 완성해 내는 보석 디자인처럼. 일과 삶, 그녀의 모든 시간 위를 멋지게, 당당하게, 또 우아하게 걸어나갈 그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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