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년이 되기 전 꼭 점검해야 할 리딩 스킬

글 Rachel Lee(이채연)

Mother And Daughter Reading Book At Home Together With Multi-Generation Family In Background

요즘 가장 핫한 교육 관련 키워드는 ‘파닉스’일 것입니다. 파닉스란 영어 문자를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는 스킬을 말합니다. 미국 공교육에서는 빠르면 만 4세부터 시작하여 보통은 3학년, 늦어도 4학년까지는 마무리하게 됩니다. 파닉스를 익힌 아이들은 영어책을 소리내어 읽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파닉스를 익힘과 동시에 다양한 리딩 활동으로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도 키워야 합니다. 오늘은 가정에서 리딩 실력을 높일 수 있는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학교에서 받아오는 리딩 레벨에 대하여

파닉스 훈련이 시작되는 유치원부터 아이들은 리딩 레벨을 검사받습니다. 미국 공교육은 Lexile, AR, DRA 등 다양한 리딩 레벨 지수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아이의 리딩 레벨을 추적합니다. 리딩 레벨은 아이의 파닉스 훈련 외에도 많은 부분을 점검합니다.

* 1분에 읽을 수 있는 단어의 양(fluency; words per minute)

* 정확도(accuracy)

* 읽을 때 말투(tone)

* 버벅대거나 다시 돌아가 반복하여 읽는 패턴

* 내용에 관한 질문을 잘 대답할 수 있는지(reading comprehension)

리딩 레벨을 잘 받기 위해서는 위에 적힌 스킬 모두를 신경 써가며 읽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리딩을 지도하는 팁

먼저 정확도(fluency)에 대한 팁입니다. 파닉스에 대한 개념이 잘 잡혀있을수록 빨리 읽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2학년까지는 또렷하게 소리내어 읽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리딩 레벨을 체크할 때는 선생님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읽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파닉스에 대한 개념이 촘촘하게 잡혀있어야 합니다. 또한, 소리 내어 읽는 연습 중 아이가 흘려서 읽거나, 잘못 읽거나, 스킵하는 단어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실수할 때 바로 멈추어 지적하기보다는 실수했더라도 모든 페이지를 다 읽게 합니다. 그 후, 실수했던 단어를 손으로 가리켜 “이 단어가 뭐였지? 이 단어는 000야. 한번 읽어볼래? 잘했어. 이제 이 페이지를 다시 읽어볼까?”의 방식으로 리딩을 지도합니다.

리딩을 할 때 로봇처럼 딱딱하게 읽는 친구들이 아주 많습니다. 소리 내어 읽을 때 일부러 과장되고 생동감 있게 힘을 넣어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위에 써놓은 스킬을 신경 쓰는 동시에 아이가 글을 읽으며 내용을 이해해야 합니다. 2페이지에 한 번씩 멈추어서 다양한 질문과 대화를 해주세요. “방금 읽은 내용이 뭐였지? 이 캐릭터는 어떤 성격이야?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떤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어?”처럼 책에 관한 내용을 잘 이해하며 읽는지 확인하는 질문을 계속 던져주세요.

Father and daughter sitting together in rocking chair and reading book

Conclusion

파닉스는 읽기 스킬의 첫 단추입니다. 하지만 리딩은 파닉스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파닉스 학습과 동시에 책을 이해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가정에서 매일 눈여겨봐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Written By

Rachel Lee 

메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 유아 교육/유아 특수 교육 학사 수료

메릴랜드 글로벌 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 Global Campus) 교육 공학 석사 수료

전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 저학년 담임 교사

현 미국 회사에서 교수 설계사

현 세모네모 영어 프로그램 디렉터

rachellee@thinkingturtl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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