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뉴요커 프로페셔널 4인과 나누는 ‘시크한’ 맨해튼 토크

We Love New York,
We Are Korean New Yorkers!


영 뉴요커 프로페셔널 4인과 나누는 ‘시크한’ 맨해튼 토크

전 세계 비즈니스와 커리어의 중심, 뉴욕! 뉴욕에서 일하는 Korean-American 영 프로페셔널들의 라이프는 어떨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고 부러움이 솟구친다. 저마다 맡은 자리에서 당당히 커리어를 쌓아가는 코리안 디자이너 4인방을 맘앤아이의 새로운 코너 ‘Happy OUR Talk’에 초대했다. 멋진 창의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똘똘 뭉친 뉴요커 디자이너 4인의 그 뜨거운 토크 속으로 들어가 보자! 

진행 Mira Do 포토 Eugene Do  메이크업Izabel Kim 장소230 Fifth Rooftop Bar

Jung Kwon_Design Director at LIPPINCOTT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에서 금융을 전공한 뒤 그래픽 디자인을 다시 공부했고 현재, 코퍼레이션 브랜딩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서 디자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라 믿는 그는 어쩌면 이미 성공한 사람이다. 학창시절 캠퍼스 커플로 만난 지금의 아내와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Vicky Ban _ Senior Graphic Designer at CBRE

샌프란시스코 Academy of Art University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미국사회의 주류와 동등한 조건으로 일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뉴욕으로 건너왔다. 특이하게도 건축, 부동산 회사와 인연이 닿아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며 부동산 세일즈 자격증까지 땄다. 남다른 노력이 있었지만 기본적인 서포트가 없어 꿈을 향해 달려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재단을 만드는 것이 또 다른 목표.

*맘앤아이 간단히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지금 하시고 계시는 일이나 취미 생활을 중심으로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Jung Kwon 저는 권정운이라고 합니다. 코아퍼레이트 브랜딩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 클라이언트들은 스타벅스, 대형 항공사들처럼 큰 회사들입니다. 한국 회사들과 오랜 관계를 맺고 일하고 있어서 삼성 오리지널 로고 디자인, LG나 SK 두산도 클라이언트죠.

 

Isaac Lee 저는 인터랙티브 디자인 필드에서 10년동안 활동하고 있습니다. 너무 전문 분야고 테크놀로지가 많이 바뀌어서 새로운 일들이 많이 생겼어요. 부모님도 제가 무슨 일을 하는 지 잘 모르세요.(웃음) 2000년대 닷컴 붐이 일어나면서 이제는 웹에서 물건을 사고 팔고, 서비스를 고르고 제공하는 등 모든 사람들에게 파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쪽 분야가 갑자기 굉장히 커졌어요. 제가 하는 일은 그 속에서 웹 디자인, 로고 애플리케이션, 소셜 네트워크, 디지털 마케팅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베이사이드에서 지금 제 와이프와 딸 둘과 살고 있습니다.

 

Yousun Min 저는 ‘Elie Tahari’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기서는 제가 막내네요. 같은 분야의 선배님들을 뵙게 돼 너무 좋습니다. 파슨스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 후 죽 뉴욕에 있는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퍼웨스트에 살고 있어요.

 

Vicky Ban 저는 CBRE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마케팅 파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는 단순히 디자인을 하는 게 아니라 ‘problem solver’라고 생각해요. 한동안 워크홀릭으로 일하다가 요즘엔 하고 싶은 일과 커리어 사이에 밸런스를 맞추려 노력하고 있어요.

Yousun Min_ Lead Graphic Designer at Elie Tahari

Parsons 출신으로 글로벌 패션기업 ‘Elie Tahari’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숨막히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주 5th Avenue를 꼼꼼히 답사하고 여행을 통해 디자인 영감을 얻고자 노력한다. 순수하게 디자인하는 즐거움을 잊지 않기 위해 캔버스 백에 실크스크린으로 프린팅하는 개인 작업을 하고 있다.

Isaac Lee_ Design Director at MCD Partners

아직은 사람들에게 낯선 인터액티브Interactive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는 10년차 디자이너이자 4살, 7살 두 딸의 아빠. MCD Partners에 디자이너로 입사해 두번의 승진을 거쳐 현재 디자인 디렉터이자 임원으로 커리어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다. 크레이티브한 직업 특성을 잘 이해해 주는 아내의 배려로 매년 유럽 주요 도시로 솔로 여행을 떠난다.

*맘앤아이Jung Kwon씨는 파이낸스를 먼저 공부하시고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셨는데 전향하신 이유가 있나요?

Jung Kwon 아버님이 사업을 하셔서 막연히 저도 비즈니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쪽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일과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돼서 다시 디자인을 공부했고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커서 만화가가 될 거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맘앤아이 비키씨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건축회사에서 7년을 일하셨고 부동산 세일즈 자격증까지 갖고 계시고요.

Vicky Ban대형 클라이언트를 가진 디자인 회사에서 제안을 받고 일을 시작했어요. 동양인은 제가 처음이었고 모두 백인이었어요. 미국회사는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 남의 소파 커버까지 다 갈아봤어요(웃음). 고민을 하다가 뉴욕으로 무작정 옮겨 왔어요. 주류 사람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인터뷰까지 보긴 했으나 전 끝내 수락하지 않았어요. 우여곡절 끝에 경력자로 건축회사에 지원하고 들어가게 됐죠. 건축회사라 디자이너들은 싫어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았고 오너와 직접 일을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재미있게 인정받으면서 일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팀이 없어지면서 회사에서 잘렸어요. 큰 배신감에 2주동안 물만 마시며 지냈는데, 아이러니하게 그때 나를 찾아와 준 게 모두 미국인 친구들이었어요(웃음).

*맘앤아이 민유선씨는 ‘엘르 타하리’ 라는 글로벌 디자인 컴퍼니의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느끼는 자부심이라든가, 또 나름의 고충이 있으시다면요?

Yousun Min매 시즌마다 새로운 테마로 디자인을 하니 새로운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게 좋고 제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잡지, 백화점, 패션쇼에 나오니까 뿌듯하죠. 힘든 점은 아이디어에 대해 공부를 계속 해야 한다는 거고요. 우리 부서에서 저 혼자 외국인인데 문화 차이로 많이 부딪혀요. 예전에는 아는 척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솔직하게 모른다 하고 배우려고 해요(웃음).

*맘앤아이 Isaac씨는 ‘1.MCD’라는 회사에서 7년째 계속 승진하시면서 디자인 디렉터로 일하고 계세요. 회사와 하시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Isaac Lee 첫 직장을 4년 정도 다니며 많이 배웠는데 같은 클라이언트와 오래 일하다 보니 다른 작업을 하고 싶어서 옮겼어요. 전 회사는 너무 큰 회사라 존재감을 느끼기가 어려웠어요. 지금 회사는 그 당시, 50명 정도로 작은 규모였지만 미래를 보고 이직을 결정했어요. 회사에서 좀더 일에 책임을 주고 임원까지 돼서 지금은 회사에 오너십을 갖고 회사를 좀더 확장시켜야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맘앤아이 주류사회에서 일하는 한인으로서 후배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요?

Isaac Lee요즘 인턴쉽, SVA, 파슨스, FIT에 한국 친구들 포트폴리오가 많이 올라와요. 테크닉도 좋고, 작품들이 좋아서 만나 보면 굉장히 소극적이고 얌전해요. 커뮤니케이션에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보여요. 미국 친구들과 경쟁하려면 커뮤니케이션이 좋아야 해요. 요새는 스킬만 갖고 디자인을 하는 게 아니라서요. 또 중요한 게 팀 케미스트리죠. 잘 맞는 사람들과 만나면 시너지가 나고 내가 아무리 잘해도 팀을 잘 못 만나면 잘 안 돼요. 그리고 남이 하지 않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도 중요하고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자세가 중요해요.

Jung Kwon 저는 너무 환경에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해진 길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저 내가 하는 것, 내가 하는 디자인에 집중하면 일이나 커리어는 따라오게 마련인 것 같아서요. 디자인을 좋아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사랑하는 건 다른 문제죠. 사랑하면 커리어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고 봐요.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비자 문제부터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디자인을 잘하면 회사에서 알아서 케어해 주게 되어 있어요. 실력을 갖추고, 일을 사랑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맘앤아이 요즘 미국도 한국도 불경기니 실업 때문에 힘든 상황입니다. ‘성공’이란 말은 자꾸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고요. 여러분들의 성공을 위한 계획은 어떤 것인가요?

Isaac Lee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 그리고 내가 하는 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을 찾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Yousun Min제 꿈은 개인 작업들도 하면서 사람들과 더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뉴욕, 유럽 등 전 세계를 하나씩 그려서 핸드메이드로 실크 스크린을 만들고 있는데요, 이번에 파리에 출장갈 때도 직접 만든 에코백을 가져 가서 한국 유학생들에게 선물했어요. 저도 힘든 유학시절을 보냈기에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죠.

Vicky Ban 뉴욕 땅에 제 이름으로 재단을 만들고 싶어요. 저는 보잘 것 없지만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려면 능력이 되야 하니까요. 항상 내 사업을 하겠다고 생각했고 매주 20시간 정도를 투자해서 준비 중에 있어요. 디자인은 내 사업을 하기 위해 선택한 하나의 툴이었어요. 운 좋게 부모님 서포트를 받았지만 그게 안 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재단을 만들고 싶습니다.

Jung Kwon  제 인생에 성공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그것을 통해 일을 한다는 게 감사합니다. 불경기고 마켓이 안 좋다는 말을 하지만 거기에 포커스를 맞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건방져 보이겠지만 디자인필드가 존재하든 않든 나는 여전히 ‘디자인 할 거다’라고 디자인 철학을 세우고 있어요.

*맘앤아이  마지막으로, 일도 좋지만, 젊으신 분들이니 사랑, 연애, 결혼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랑’은 어떤 걸까요?

Jung Kwon 저는 아내를 학교에서 만났어요. 사람 자체를 보는 눈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결혼이란 서로 맞춰가는 것이고. 나에게 상대가 100% 맞출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봐요. 내가 좋아하는 걸 지키면서도 상대가 좋아하는 걸 위해 조금은 희생할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아요.

Yousun Min 요즘 뜨는 영상 중에 주례사가 있는데 부부는 ‘서로의 꿈’을 서포트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많이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어요.

Vicky Ban 저는 좋은 남자를 만나려면 좋은 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고 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꼭 결혼이라기 보다는 인생에 좋은 파트너를 만나고 싶어요. 그런데 좋은 남자들은 여기 계신 분들처럼 모두 벌써 결혼을 하셨더군요!(웃음)

Isaac Lee 사랑은 항상 실망할 수 밖에 없고 부딪힐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삶엔 자기가 사랑하는 일이 있어야 해요. 사랑하는 일-. 그건 변치 않거든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변하는 존재라 실망할 수 밖에 없고, 또 그 실망도 안고 가야 하겠지만요,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갖고 사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맘앤아이 오늘 솔직하고도 뜨거운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멋진 꿈, 이루시기  바랍니다! 

일동 이런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ugene Do_ Photographer

뉴욕을 베이스로 LA, 마이애미, 시카고 등에서 개인 및 단체 사진전에 참여하며 파인아트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동서양, 흑과백, 남과여 등 상반된 소재를 해체, 재조합 하는 작품 시리즈로IPA등 국제 사진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jinbada@gmail.com

장소제공_ 230 Fifth Rooftop Bar

뉴욕에서 가장 큰 아웃도어 루프탑 가든과 인도어 펜드하우스 2개층으로 이루어진, 맨해튼을 대표하는 루프탑 바. 미드타운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바로 눈앞에서 놓고 보는 듯한 환상적인 뷰를 즐길 수 있다.
주소 230 5th ave. 20th Fl, New York, NY 10001
전화 (212) 725-4300
웹사이트 www.230-fifth.com

Izabel_ Makeup Artist

한국에서 방송, 미디어 매체와 일하며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했고 이가자 헤어비스 청담본점, 청담 이희 헤어&메이크업 등, 유명 살롱에서 웨딩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해왔다. 10년차 베테랑이 된 지금은 패션쇼 메인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뉴욕에서 제 2의 도전을 하고 있다. Izable624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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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을 맞이한 북동부 최대의 한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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