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의 증상, 진단, 치료 방법
글_루비 킴 원장, 번역/편집_황은미 변호사
“잠자려고 누우면 어깨가 너무 아파 잘 수가 없어요”, “어깨에 담이 자주 오고 저릿저릿해요”, “어떤 때는 날개뼈 사이가 아파요.”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어깨 부위의 통증은 어깨 관절, 인대, 근육뿐만 아니라 목 디스크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통증이 없거나 미약하다가도 잠자려고 눕거나 휴식을 취할 때 어깨 통증이 심하게 발현되는 경우, 목 질환에 의한 어깨 통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어깨 부위의 무감각, 따끔거림, 날개뼈(견갑골) 통증과 같은 증상들도 목 질환에 의한 어깨 통증일 수 있습니다. 많은 환자분이 어깨 통증과 관련하여, 목 질환에 관한 질문이나 검사를 제안할 때 의아해합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은 목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어깨뿐만 아니라 목 질환 검사도 함께 받아 통증에 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과 진단
어깨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첫 단계는 통증에 대한 정보 취합입니다. 언제부터 통증이 시작되었는지, 강도는 어떤지, 하루 중 언제 주로 발현하는지, 정확한 부위는 어디인지, 특정 동작이나 행위를 했을 때 통증이 악화 혹은 유발되는지를 환자와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자세하게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환자의 직업, 나이, 취미, 즐겨하는 운동, 외상 유무, 관절 질환 이력 등에 대한 정보도 고려하여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평상시에는 통증이 없거나 미약하다가도 잠자려고 눕거나 휴식을 취할 때 저릿저릿함을 동반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어깨 질환이 아닌 목 질환으로 인한 어깨 통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담에 자주 걸리거나, 감각이 없거나, 따끔거림, 날개뼈 사이에 통증이 발현된 때도 목 질환에 의한 어깨 통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목 질환으로 인한 어깨 통증이 의심되면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물리 치료(Physical Therapy)나 카이로프랙틱 치료(Chiropractic Adjustment)로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 확보를 위한 근력 운동과 어깨 근육 주변의 불균형 개선을 위한 운동을 진행합니다. 이러한 치료와 더불어 간단한 생활 습관의 변화로도 어깨 통증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목 질환이 어깨 통증의 원인인 경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빈도나 시간을 줄이거나, 컴퓨터 높이나 위치 및 의자의 높낮이를 조정합니다. 이를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습관이 고쳐지면, 잘못된 자세로 압박 받아온 신경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꾸준한 운동으로 어깨 근육을 강화하고 동시에 생활 습관을 교정한 많은 환자에게서 어깨 통증이 개선됨을 확인하였습니다. 운동 생리학(Kinesiology)에서 사용하는 테이프는 어깨 운동의 기능적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어깨 통증의 원인이 목에서 기인한 경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물리 치료, 카이로프랙틱 치료, 습관 개선으로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통증 조절을 위한 젤, 패치,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 치료와 주사 치료 등을 고려한 신속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어깨 통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잘못된 자세와 습관, 과도한 운동, 반복적인 동작 등이 어깨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목 질환이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환자가 통증의 원인을 통증이 느껴지는 어깨 부위로 잘못 판단하기 쉽습니다. 어깨 통증이 느껴질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정확한 진단으로 올바른 부위의 치료를 받아, 잘못된 치료로 통증이 악화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