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를 사랑하는 자들의 보물창고, 첼시

첼시=갤러리. 첼시는 단순히 뉴욕의 한 지역 이름이 아닌 전 세계 미술을 대표하는 아이콘 같은 단어가 되었다. 원래 도시의 많은 갤러리는 1970년대 소호와 트라이베카에 있었지만 땅값, 건물값이 폭등하면서 첼시까지 이동했다. 원래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들이 있던 이곳은 마찬가지로 그 비싼 몸값을 자랑하며 예술가들은 진작 떠나고 갤러리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늘날 첼시의 19가에서 29가까지 약 300개가 넘는 대, 소규모의 다양한 갤러리들이 모여있으며 세계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유명한 박물관도 좋지만 갤러리의 장점은 첫째, 신 작가들의 작품을 보며 예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것. 둘째, 뮤지엄 퀄리티에 못지않은 유명한 아티스트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갤러리는 각각의 보유작가나 초대작가의 개인전이 있으므로 박물관처럼 많은 작품을 보기보다 한 명 또는 두 명의 작품에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술가나 컬렉터 혹은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어떤 곳을 가야 할지 모르는 것은 당연할 터. 그럴 때는 초대형 갤러리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 사진  허세나 에디터

1.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랜드마크: Hauser & Wirth

하우저 앤 워스는 1992년 스위스를 시작으로 현대 및 동시대 미술을 다루는 갤러리이다. 이완 워스 (Ian Wirth), 마누엘라 워스 (Manuela Wirth), 그리고 우르술라 하우저 (Ursula Hauser)에 의해 설립되었다.  창립자인 이완 워스와 마누엘라 워스는 2015년 아트 리뷰의 미술계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 100명 중 공동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런던, 첼시, 로스앤젤레스 등 총 6개의 지점이 있으며 첼시 점은 25,000sq의 기둥 없이 탁 트인 전시공간으로 유럽 및 미국의 떠오르고 있는 유명 소속작가 60여 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다른 갤러리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자신들만의 책을 출판하며 100개가 넘는 출판사와의 콜라보를 통해 동시대 미술 관련 논문, 전시 카탈로그 등 기록과  예술의 의미 그리고 이해에 큰 의미를 둔다는 것. 구체적인 해당 전시와 작가의 대한 보도자료, 갤러리 안에서의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중들에게 예술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이곳을 더 빛나게 하지 않을까. 첼시 갤러리 중에서는 유일하게 갤러리 바로 옆, 자신들만의 서점과 카페가 있으니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www.hauserandwirth.com   

주소: 511 W 18th St, New York, NY 10011         

시간: 화-토 10am-6pm     

2.방대한 전시공간에 큰 스케일의 작품전시가 가능한: David Zwirner

2002년, 소호에서 첼시 19가로 자리를 옮긴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 유럽과 미국등 50명정도의 전속 작가가 있는데 그 리스트가 어마어마하다. 댄 플래빈 (Dan Flavin), 라울 드 카이저 (Raoul De Keyser), 온 카와라(On Kawara), 앨리스 닐 (Alice Neel), 크리스 오필리 (Chris Ofili), 야요이 쿠사마 (Yayoi Kusama), 제프 쿤즈 (Jeff Koons), 도널드 저드 (Donald Judd) 등이 그 대표이다. 사람들이 몇 시간씩 기다리며 봐야했던 전시, 야요이 쿠사마의 ‘무한 거울방 (Infinity Mirrored Room)’을 설치한 곳이기도 하고 네오 라우 후 (Neo Rauch)의 예술 커리어를 론칭해준 곳도 바로 이곳이다. 장르에 제한 없이 30,000 sq ft 가 넘는 큰 공간에 회화, 설치미술, 미디어 조형물, 비디오 등 동시대의 다양한 미술을 고루고루 선보이기 때문에 아마 많은 대중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갤러리가 아닌가 싶다. 

www.davidzwirner.com    

주소 : 519, 525 & 533 West 19th Street, New York, NY 10011    

시간 : 화 – 토 10:00am-6:00pm

 

3.갤러리 안에 뮤지엄 퀄리티의 전시를 담았다: Gagosian Gallery

첼시의 블루칩 가고시안 갤러리. 1979년 세계적인 아트 딜러 래리 가고시안 (Larry Gagosian)이 처음 로스앤젤레스에 설립하였고 뉴욕에만 총 다섯 개, 세계에 총 16개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점이 있는 갤러리이다. 20세기의 예술계를 뒤흔든 파블로 피카고 (Pablo Picasso), 헨리 무어 (Henry Moore) 외, 앤디 워홀 (Andy Warhol), 리처드 세라 (Richard Serra), 로이 리히텐스테인 (Roy Lichtenstein), 윌리엄 데 쿠닝 (William De Kooning), 브루스 나우먼 (Bruce Nauman), 프랑시스 베이컨 (Francis Bacon), 다미안 허스트 (Damien Hirst) 등 굉장히 굵직한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다른 갤러리와는 다르게 소속작가들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지 않은데 야오이 쿠사마가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로 이적을 하고 제프 쿤즈 또한 그곳에서 전시를 하며 신인 작가 시절부터 가고시안과 함께 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다미안 허스트가 아트 바잘 (Art Basel)에서 갤러리 이적을 깜짝 발표하는 등 오픈 이례 가장 큰 폭풍을 맞았고 함께했던 유명 작가들의 대거 이적을 굳이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큰 폭풍에도 불구하고 세계 미술계에 미치는 가고시안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www.gagosiangallery.com   

주소: Gagosian Gallery, 555 West 24th Street, New York 10011   

시간: 월-토: 10:00am-6: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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