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_ 법정스님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다 보니 그동안은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계절이 바뀌면서 얇은 옷은 넣어두고 두꺼운 옷을 꺼내야 하는 시기에 집 정리와 수리를 계획하기도 한다. 우선 모든 정리는 버리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대부분 잘 알고는 있지만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1년 이상 쓰지 않았던 물건들을 보고 설레지 않는다면, 과감히 버리거나 기부를 하면서 집안의 물건을 먼저 비워보는 것으로 정리를 시작해 보자. 물건 구매 전에는 항상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원하는 것인지를 생각해서 신중한 결정 한다면 좋은 습관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슬기로운 집안 정리를 통해 좀 더 넓고 쾌적한 공간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리서치, 정리 최지은 인턴에디터

#적재적소에 물건 놓기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원리이지만 물건이 쓰이는 곳 근처에 정리가 잘 되어 있다면 동선도 줄이고 삶이 편리해진다. 특히나 주방에서 빛을 발하게 되는데, 예를들어, 컵과 영양제는 정수기 근처에 수납해서 놓고, 평소 식사할 때 자주 쓰는 그릇은 손이 닿는 낮은 찬장에, 가스레인지 근처 찬장에는 조리용품과 양념류를 가까이 놓는다면 동선도 줄이고, 요리할 때 양념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양념류 같은 경우에는 가스레인지 바로 옆에 두면, 불이 가까워 부패할 수도 있으므로 찬장에 정리하여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밀폐용기 또한 가스레인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두어야 음식을 만든 후에 즉시 옮겨 담을 수 있어서 편리하며, 개수대 아래에는 개수대에서 사용하는 청소도구나 수세미, 엑스트라 세제를 보관하여 정리하는 것이 좋다.
#옷은 종류별로 구분해서 놓기
옷장에 여러 종류의 옷을 섞어서 놔두면 찾기가 힘들다. 계절별 용도별 색깔별 순서로 옷을 먼저 정리하여 같은 용도는, 같은 곳에 정리하여 두면 찾기도 빠르다. 예를들어, 운동할 때, 파티 갈 때, 집에서 편안하게 입을 때 등의 용도로 구별하여 정리하면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찾는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 옷은 짧으므로 행거를 3단으로 설치하여, 자주 입는 옷은 손이 자주 닿는 아래쪽에 걸고,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은 가장 위에 있는 행거에 걸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걸이위치만 바꿔주면, 손쉽게 옷장 정리를 할 수 있다.


#바구니 사용하기
양말 속옷 스타킹처럼 작은 공간을 차지하는 옷가지는 바구니를 이용하여 세로로 접어서 정리하거나, 바구니가 없을 경우에는 화장품 박스나 쇼핑백의 손잡이 부분은 자르고 3분의 2를 안으로 접어서 정리함으로 사용하면 공간을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어 서랍장에 옷이 뒤엉키는 것을 방지하여 주어 효과적이다. 주방용품들도 서랍 안에 함께 뒤섞여서 찾지 못할 경우, 작은 바구니나 칸막이 같은 것을 활용하여 분류하여 정리하는 것도 좋다.
#라벨링 하며 정리하기
모든 물건들이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 머릿속에 다 기억할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아이들을 양육하다 보면 정신없고 깜빡깜빡하게 되는 것이 일쑤이다.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깜빡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 같은 물건들을 한 군데 모아 박스나 컨테이너 안에 넣고 겉에 라벨링을 붙여두면 손쉽게 찾아 쓸 수 있다. 특히 냉장고 음식이나 가루 같은 경우 유통기한까지 라벨링에 표기해두면 사용하기 편하다. 아이들 장난감 같은 경우는 레고, 블록, 인형같이 종류별로 수납 박스나 서랍에 넣은 후 겉에 라벨링을 해놓고, 아이들과 같이 정리하는 습관까지 기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주방 캐비닛 정리

#주방 캐비닛이 너무 깊은 경우
물건을 잘 정리하여 수납해도 그때뿐, 안쪽에 있는 물건을 기억하기도 쉽지 않고, 물건을 꺼내 쓰려면 모두 다 꺼냈다가 다시 넣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자주 쓰지않는 주방 용품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캐비닛 안에 바퀴달린 낮은 바구니 같은 기능을 달아 선반을 쉽게 빼고 넣을 수 있다면 한눈에 안쪽에 있는 물건까지 볼 수 있고 정리 또한 수월하다. 전문가에게 맡기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레일 선반을 구입하여 손쉽게 달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락앤락 용기
용기마다 뚜껑을 닫아 쌓아서 보관하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되어 공간 효율성이 떨어진다. 용기와 뚜껑을 따로 분리한 후, 용기는 큰 용기부터 작은 용기 순서로 겹쳐서 담고, 뚜껑은 모아서 세로로 세워서 같이 보관하면 공간을 훨씬 적게 차지하게 된다. 뚜껑과 용기 모두 크기대로 보관을 하게 되면 짝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숨은공간, 빈 공간을 활용하라
종류에 맞는 수납도구로 캐비닛칸 전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있다. 길이가 짧은 컵이나 그릇위의 공간 같은 경우 선반을 얹거나 혹은 위에 선반에 달아, 다른컵이나 그릇을 정리하여 남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길이가 긴병이나 물통 같은 경우도 세워서 보관하는 대신 수납도구를 이용해 칸칸이 눕혀서 보관한다면 더많은 수납이 가능하다. 하나씩 손쉽게 꺼내 쓰기 쉽고 물병이 쓰러지지도 않는 장점도 있다.


사무용품이나 플렛 웨어는 눕혀서 정리할 경우 얕은 공간만 사용하게 되어 좁은 서랍장에서도 남는 숨은 공간이 생기게 된다. 칸막이 트레이를 레일을 달아서 남는 위쪽 공간에 하나 더 달거나,수납할 수 있는 트레이를 얹어서,이중으로 수납할 경우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납공간이 부족할 경우 문 안쪽 공간이나 캐비닛 문 안쪽 공간에도 서류 박스나 수납할 수 있는 정리대를 달아 정리하도록 한다. 조미료들도 찬장 문 안쪽에 붙여서 정리하면 한눈에 어떤 조미료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 조리시간에 조미료를 찾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사무실에서 흔히 쓰는 서류박스를 활용하여 여러 가지를 수납할 수 있게 활용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