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카인드에는 어떤 사람들이 도움을 구하려 찾아오는가?
문의자들은 대개 가정 폭력의 희생자들이다. 우먼카인드는 연 평균 924건(62.14%)의 가정 폭력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또 인신 매매 추정이 294건(19.77%), 어린이 가정 폭력이 101건(6.79%) 인신 매매가 69건(4.64%), 성 폭력이 63건(4.24%)으로 뒤를 잇고 있다.
우먼카인드는 아시안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지원 중이지만 센터는 센터를 찾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 우먼카인드에 가장 많은 문의 전화를 주는 인종 역시 아시안으로 연 평균 1,077건(72.43%)에 달한다. 또 흑인 및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112건(7.53%), 히스패닉 및 라티노가 104건(6.99%), 백인이 62건(4.17%), 혼혈이 46건(3.09), 비 히스패닉 및 라티노가 21건(1.41%), 하와이언 원주민 또는 태평양 섬 주민이 4건(0.27%)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인 이민자들의 문의 전화도 접수되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한인들이 센터에 문의 전화를 주는 비율도 높은 편이다. 가장 많은 문의를 주는 인종은 중국인인데 연 평균 603건(40.55%)에 달한다. 이는 센터가 뉴욕에 위치하며, 뉴욕엔 아시안 인종 중 중국계가 가장 많이 거주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어 비아시안이 331건(22.26%), 일본인이 137건(9.21%), 한국인이 101건(6.79%), 방글라데시인이 77건(5.18%), 필리핀인이 58건(3.90%), 인도인이 47건(3.16%)로 뒤를 잇고 있다.
인상 깊은 한인 피해자 사례가 있다면 무엇인가?
센터로 문의를 주는 한인 중 다수가 인신매매로 고통받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많은 한인 피해자들이 입국 전부터 인신매매단에게 근거 없는 많은 빚을 지고 있었으며 실제 혐의가 ‘매춘’이 아닌 ‘무허가 마사지’였다는 점이다. 이들 피해자는 인신매매와 더불어 노동력 착취로 인한 이중 고통을 겪어야 했다. 피해자들은 센터의 도움으로 재활과 회복에 성공했지만, 아물지 않은 상처로 종종 호소한다.
주로 어떤 연령대의 사람들이 문의하는가?
전 연령층에서 문의 전화를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문의자들은 18세에서 50세에 이르고 있다. 이들의 연 평균 문의 건수는 1005건(67.59%)으로 큰 비율을 차지한다. 고령층의 문의율도 224건(15.06%)으로 높은 편이다. 미성년자의 문의율도 94건(6.32%)로 만만치 않게 높다.
우먼카인드에서는 여성들의 문의 전화만 받는가?
아니다. 우먼카인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다. 하지만 센터의 문의 전화는 아주 높은 확률로 여성에게 걸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성은 연 평균 1,351건(90.85%)의 문의 전화를 준다. 남성의 경우 129건(8.68%)의 문의 전화를 주고 있다. 특이한 점은 해가 거듭될 수록 성 소수자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평균 3건(0.20%)의 문의를 주고 있다.
우먼카인드의 대표적 프로그램은 어떠한 것이 있나?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피난(Refuge), 회복(Recovery)과 갱생(Renewal)이다. ‘피난’ 프로그램은 24시간 다국어 핫라인, 커뮤니티 오피스, 긴급 주거 지원, ‘회복’ 프로그램은 상담, 중요 자원 중재, 가정법 및 이민법 법률 서비스, 경제력 강화, 웰니스 그룹, 그림 그리기 및 진실 멘토링 프로그램, 아시안 유스 프로그램, ‘갱생’ 프로그램은 동료 교육자 프로그램, 커뮤니티 교육 및 아웃리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센터의 가장 대표적인 다섯가지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 24시간 다국어 핫라인: 센터에 전화를 하는 것으로 모든 지원이 시작된다. 센터의 고도로 훈련된 스탭들은 가정폭력, 인신매매, 성폭력, 노인학대, 아동학대에 대한 일반적인 질문에 답한다. 또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나누며 이들에 적절한 대안을 제시한다. 센터엔 거의 모든 종류의 아시안 언어 지원이 준비됐으며, 모든 상담은 무료이고 익명이 유지된다.
● 긴급 주거 지원 : 우먼카인드의 비상 주거지는 ‘피난처’ 그 이상이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정확한 주소는 밝힐 수 없지만 뉴욕 내 로즈하우스와 피스하우스 2곳의 긴급 피난처를 운영 중이다. 이 두 곳은 뉴욕 주정부에서 유일하게 인가받은 피난처다. 여기엔 모든 폭력의 피해자가 아이들과 함께 입주할 수 있다. 피난처는 총 40개의 침대를 갖추고 있으며, 공용 및 개인 공간이 준비돼 있다.
스탭들은 피해자에게 종교적, 문화적, 신체적 지원을 제공한다. 여기서 피 해자들은 최대 90일 동안 머물 수 있다. 피난처를 떠난 후에도 피해자들 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