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우리 몸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위입니다. 그중에서 발가락도 매우 중요한 부위라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새끼발가락의 중요한 역할과 새끼발가락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글 전지용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Good Align Foot and Ankle) 원장

 

걸음을 걸을 때 새끼발가락도 엄지발가락 못지않게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이 새끼발가락에 통증이 생기는 대표적 질환이 “Bunionette” 또는 “Tailor’s bunion”, 소위 “소건막류”라고 하는 새끼발가락 변형 질환이 있습니다.

 

Tailor’s bunion? 소건막류? 생소한 말인데요?
Bunion(무지 외반증)이란 질환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돌아가고 관절이 튀어나오는 대표적인 발가락 변형 질환인데요. “Tailor’s bunion(소건막류)”는 반대로 새끼발가락의 뿌리 관절이 엄지발가락쪽으로 휘면서 튀어나온 부분이 신발에 닿아, 걷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Tailor’s bunion”란 용어의 유래는 서양의 재단사(Tailor)들이 예전에는 대부분 양반다리를 한 채로 옷을 재단하고 수선하다 보니 새끼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는 변형이 많이 생기다보니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소건막류(Tailor’s bunion)”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요?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이 있는데요. 우선 후천적 원인으로는 발볼을 좁게 하는 생활 습관이나 신발 선택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하이힐이 대표적인데요. 소건막류가 무지 외반증과 함께 ‘하이힐 병’으로 불리는 이유가 하이힐을 신으면 발뒤꿈치가 위로 들리면서 신체 하중이 볼이 좁은 신발 안 앞부분에 과도하게 쏠려 족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또 다른 후천적 원인은 tailor’s bunion란 용어의 유래처럼 양반다리로 오래 앉아 생활하면서 새끼발가락 관절이 바닥에 장시간 닿게 되는 습관도 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원인으로는 몸의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선천적으로 느슨해서 생기는 발가락의 기형도 원인이 될 수 있고, 또한 발볼이 원래부터 넓은 사람의 경우 운동화 같은 편한 신발을 신더라도 발볼이 신발코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발가락이 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런 경우 무지 외반증(bunion)과 같이 발가락 변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건막류(tailor’s bunion)”의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소건막류의 치료 방법은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은 편한 신발을 신고, 신발 안에 특수 깔창이나 패드를 깔아 발 앞쪽으로 쏠리는 체중을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통증을 많이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근본적 치료 방법은 아니므로 통증이 지속되면 튀어나온 뼈를 수술로 절제하고 관절 윗부분에서 새끼발가락을 안으로 밀어 넣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회복 기간은 약 4주 정도이며, 회복 기간에도 수술 후 신는 특수 신발을 신고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합니다.

 

“소건막류(tailor’s bunion)”의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소건막류(tailor’s bunion)”의 예방은 우선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발볼이 넓고 발 안쪽 arch를 잘 지지해줄 수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새끼발가락에 압력을 가하는 구두는 가급적 신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가락 변형 염려가 있으므로 좌식 생활 습관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덧붙여, 신발이 편해도 오랫동안 무리해서 걷거나 조깅을 하면 “소건막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운동 강도와 운동량을 선택해서 지속적으로 운동한다면 족부 질환도 예방할 수 있고 각종 신체의 병들 역시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