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있는 북 리뷰

“The Dog Who Lost His Bark” by Eoin Colfer

 

글 – 노선경 뉴 밀포드 도서관 아동 사서

 

이 책의 저자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판타지 시리즈인 Artemis Fowl의 Eoin Colfer입니다. Artemis Fowl시리즈와 달리, 이 책은 초등 저학년을 위한 134페이지 분량의 짧은 소설입니다. 

 

책의 시작은 갓 태어난 강아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엄마는 말합니다. “언젠가 너와 가장 맞는 사람이 와서 너를 바깥세상으로 데려갈 거란다.” 그리고 그날이 왔습니다. 두려움과 떨리는 마음으로 다른 곳으로 옮겨진 강아지는 이내 알게 됩니다. “This is not my boy.” 크리스마스 선물로 강아지를 받은 소년은 강아지를 보자마자 훈련을 시키고, 강압적인 훈련이 통하지 않고 계속 짖어대자, 때리고 세탁실에 방치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강아지는 쓰레기장에 버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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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챕터는 할아버지 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낼 Patrick과 엄마가 등장합니다. 아빠에게 개 알러지가 있어서 한 번도 강아지를 가져본 적 없는 Patrick은 아빠가 컨트리 밴드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투어를 하느라 호주에 가 있는 틈을 타, 할아버지 집에서 강아지를 키워보려고 쉘터로 갑니다. 많은 강아지 중 Patrick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아지를 고르려고 하자 쉘터 직원은 “그 강아지는 키우기 힘들 거야. 우리가 쓰레기장에서 발견했거든. 트라우마로 짖는 법을 잊어버렸어.”라고 말했지만, Patrick의 마음을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Patrick은 그 강아지에게 Oz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아빠가 있는 Australia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였습니다. 

 

 

Oz를 집으로 데려온 Patrick은 Oz의 목소리를 다시 찾아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Oz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Patrick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사람과 자기 자신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렸던 Oz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도리어 Patrick의 슬픔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성숙한 강아지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따뜻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언어 레벨은 초등 저학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지만, 내용 이해의 수준을 넘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기에 어른과 함께 읽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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