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야기는 25년간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던 아내를 위해, 맡고 있 던 중직을 그만두고 아내가 임종하기까지 14년간 풀타임으로 직접 간병한 남편이 쓴 이야기다. Robertson McQuilkin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Columbia Bible College (현재 Columbia International University)의 3 대 총장으로 재직 중 아내 Muriel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대학 발전의 산증인이었고 최고로 신망받던 인물이었다. 열정적으로 총장직을 수행하던 중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되고, 점점 병세 가 악화되어가는 아내를 보며, 마침내 총장직을 사임하게 된다. 사임을 결정하기 전까지 Robertson이 많은 이들에게 들은 말이 있다. “하나님 의 일을 위해 아내를 전문 요양원에 보내고 총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게 지혜롭고 올바른 결정 아닐까요?” 아내를 진단했던 의사마저 그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McQuilkin 박사님께서 앞으로 대학을 더욱 발전시키 는데 성공하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판단할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편찮으신 부인을 위해서는 박사님께서 결코 성공하실 수 없습니다”
주변 우려에도 불구하고 Robertson이 총장직에서 내려와야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데는 별 고민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순히 “Integrity 정직”의 문제였기 때문이었다.“나는 42년 전에 분명히 약속하지 않았나? 좋을 때나 힘들 때나, 가난할 때나 부할 때나, 병들 때나 건강할 때나…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아끼고 사랑할 것이라고 맹세 하지 않았나?” 아내를 돌보겠다는 결정은 그에게 희생이나 의무가 아니었다.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었다. 게다가 아주 공평한 것 이었다. “내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아내는 나를 위해 40년 가까이 희생하고 헌신했다. 내가 앞으로 아내를 40년을 돌본다 해도 내가 받은 사랑의 빚을 다 갚을 수는 없다.” (Robertson McQuilkin이 아내와 사 별한 후 02/09/2004 Christianity Today 매거진에 기고한 글 “Living by Vows 약속대로 살아가기” 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