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ucation Special Interview ]
버겐 명문 사립학교 홀리 엔젤스의 진 밀러 교장 (Jean Miller)
1879년, 최초의 가톨릭 여학생들을 위한 학교로 설립
135년 전통의 버겐 카운티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립 학교 9~12학년 여학생들을 위한 맞춤 입시 커리큘럼
여성 인재들을 육성해온 홀리 엔젤스의 교장 진 밀러
홀리 엔젤스는 어떤 학교인가요?
안녕하세요. 홀리 엔젤스 학교에 교장으로 부임한 지 어느새 6년차 가된진밀러라고합니다.홀리엔젤스는북부버겐카운티에위치 한 가톨릭 사립 여자 학교입니다. 1879년 개교 이래 노틀담 학교 수녀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여학생을 위한 교육에 주력하는 매 우 긴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두 아이의 엄마이며 홀리 엔젤스의 졸업생입니다. 제가 졸업할 무렵은 80년대 초반이었는데요. 만약 누군가가 그 당시의 저에게 제 가이학교의교장이될거라고했다면절대믿지못했을겁니다.하 지만시간이흐르고저는영어교사가되어다시홀리엔젤스로돌아 왔고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도 학교의 사명 을너무깊게믿기때문에한번도떠날생각이든적이없었습니다. 현재 제 딸도 홀리 엔젤스에 재학중이며, 저는 학생이자 부모이자 교 사이자 관리자입니다.
가족 구성원이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1남1녀를 두었습니다. 지금 제 딸은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 리아에 살고 있으며 결혼 후 임신 중입니다. 아들은 호보큰에 살 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지난 주에 할머니가 되었답니다. 정말 놀 라운 기분입니다.
어떤 계기로 홀리 엔젤 학교의 교장이 되셨나요?
저는 교직 생활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영어 과목 교사들은 특히시험 채점을 많이 하거든요. 어느날 문득 깨달았죠. 겨우 40대였 던 제가 은퇴할 때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있었는데, 채점하면 서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일에 대한 권태감을 깨닫고 이러다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큰일나겠다 싶었죠. 제가 가는 길에 의문을 품 기 시작하던 시점에 제 자녀들도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덕분에 경 제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저 자신도 조직 심리학 석사 과정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교의 관리자가 된다는 의미는 비즈 니스 환경이 아니라,학교 환경에서 성인들을 가르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조직 심리학 석사 과정을 절반 마친 상태로 학교를 바꿔 몽클레어에 가서 교육 리더십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 다. 몽클레어에서 저는 학생회장이 됐었는데, 사실 까다로운 역할 이죠. 모두가 좋아하지는 않지만 누군가 나서서 해야하는 중요한 역 할이죠. 그 후 교장이 은퇴를 했는데, 제가 교장 자리에 지원을 해 서 현재의 위치가 되었습니다.
관리자이자 교육자로서 가장 뿌듯했던 경험은?
가장 뿌듯했던 경험은 항상 학생들과 함께 일하고 학생들로부터 배 우는겁니다사람은평생배워야하거든요.그래서저는제자신도 평생 학습자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저에게 많은것을 가르쳐주 는데, 그것이 제 최고의 경험입니다. 현재 우리는 늘 부정적인 뉴 스에 노출되어있지만, 저는 미래에 대해 아주 희망적입니다. 제 가 매일 마주치는 젊은이들은 너무 총명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 기 때문입니다.
버겐 카운티는 다인종으로 유명하며 한인 인구가 유독 높습니다. 학교 내의 다양성은 어떻습니까?
제가 홀리 엔젤의 백인 학생은 겨우 60%에 불과하다고 하면 대부 분의 사람들이 놀랍니다. 아시아 학생은 약 17%입니다. 저희 학교 는 다양성을 존중합니다. 인종도 종교도 다양합니다. 물론 종교 수 업이 필수과목이긴 하지만, 다른 신앙과 전통을 가진 사람들을 존 중하는 법을 가르치며, 우리 목표는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프랭클린 레이크, 파라무스, 호보큰, 저 지시티, 브루클린, 코네티컷 등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재학생들의 재정적 배경도 다양합니다. 저희 학교의 높은 학업 평판도 강점이지만, 학생들에게 시간 관리법을 가르치는 것도 또다른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이 저희학교에옵니다.한국에서온부모님과함께미국으로온학생 들도 있고, 호스트 가족과 함께 사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가 능한 이 학생들이 최대한 편안하고 환영받는 느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한국계 학생들의 공휴일과 그들에게 중요한 것들을 더 이해하는 방법을 점점 배워가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때문에 호스트와 함께 사는 유학생은 없지만요.
홀리 엔젤 학교를 찾는 한인 가족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언제든 방문해주세요!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지금 열려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여학생들을 위한 6~8개의 중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간의 대기자 명단이 있습니다.중학교는 어린 소녀들에게 힘들 수 있는 시기이며, 방문하고 투어하는 건 학생들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저희 웹사이트를 보면 엔젤 쇼케이스 데이가 있습니다. 그 날에 방문하거나 아니면 입학 카운슬러와 상담하는 것도 방법입니 다. 관심이 있으시면 저희에게 알려주시고 첫 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맘앤아이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 립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여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은 중요한 시 험에서 평균 시험 점수가 13~22%나 더 높습니다. 그 중에서도 13%는 STEM 쪽의 진로와 전공을 고려하고, 또 상당수가 대학원 에갈생각을합니다.홀리엔젤스의교육특징은학생들도진정으 로 즐기며 배우는 것을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학생이 자발적으로 배 우길원하는환경이좋은환경아닐까요?많은학교들이점수와성 적에 치중해서 그런지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다보니 늘 부족한게 무엇일까 걱정에 시달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교육이란 한 사람 전체의 인생을 위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에서 보낸 4년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진 밀 러. 두 아이의 엄마이자 교육자, 그리고 관리자로 평생을 여학생들 과함께한홀리엔젤학교의교장인그는거듭강조한다.수준높은 학업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홀리 엔젤이지만, 무엇보다도 성장기의 학생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배울 시간이 필요하 다고 말이다. 완벽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것도 좋지만, 지나친 걱정에서 벗어나야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고르 고, 무엇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인지 홀리 엔젤 학교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충분한 권한과 자유, 그리고 다양한 방과후 활동 선택지를 제공한다. 진학, 프로그램 등 홀리 엔젤스 학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www.holyan- gels.org을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인생에서 어쩌면 가 장중요할수도있는성장기의소녀들,그리고그소녀들이당당한 성인으로 자라나길 바라는 진 밀러 교장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