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먹는 우리 아이

Mom & i 편집부

Q 밥 잘 먹는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이제 만3살된 아들을 키우는 전업 주부입니다. 하루 중에 제일 힘든 일이 하루 세끼 밥먹이는 일입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어긋나기 시작한 밥과의 전쟁은 날이 갈수록 지쳐갑니다.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만든 영양가 있는 음식을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여보려고 입을 벌리도록 하면, 삼키지 않은 음식이 아직도 입 안에 가득합니다. 씹지 않은 채 입에 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허겁지겁 먹어버립니다. 아침을 겨우 먹이고 나면 또 점심때가 되고, 그렇게 저녁 때를 맞습니다. 다행히 현재 체중과 키는 정상 범위 안에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A 건강한 아이로, 잘 키우고 싶은 엄마의 마음과 양육의 어려움이 가득 들어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만 3세는 자기 주도성이 생기고, 자율성과 독립성이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신발을 신는 것, 옷을 입는 것, 음식을 먹는 것도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나이지요. 만약, 엄마의 머릿속에 영유아 신체발달 검진표가 들어 있고, 이에 맞춰서 키우기 위해 억지로 더 먹이려고 아이와 전쟁을 하고 있다면, 이제는 멈추고, 아이의 생각에 눈높이를 맞추어야 합니다. 식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입맛에 맞는 음식을 위주로 제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포만감을 느낄 줄 알아야 공복도 느끼고, 음식의 양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엄마가 주도해서 “얼른 먹어, 어서 씹어!” 하고 먹기를 강요하면, 자신의 먹고 싶은 욕구를 박탈당했다는 무의식적인 거부반응으로 인해 엄마가 원하지 않는 반응 즉, 음식을 삼키지 않은 채 입에 물고 있기 등을 하게 됩니다. 먹기 싫다는 표현이지요. 이에 대한 반응으로, 엄마의 화난 모습이나 마땅치 않은 언어표현이 노출되면, 부정적인 영향으로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주로 임신 혹은 수유기간에 엄마가 섭취한 음식과 관련이 깊습니다. 맛에 대해 예민한 시기인, 2~7세 기간 동안에는 건강을 해칠 정도의 편식이나 영양결핍이나 불균형을 초래할 만큼의 음식거부가 아니라면, 무엇보다 밥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차 미뢰(taste buds)가 안정되기 시작하는 8세쯤까지 지켜보며 기다려 주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먹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엄마가 밥먹이는 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면, 아이는 생존을 위해 스스로 본능적으로 먹을 것을 찾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 장소 등에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는 “애들 보는 앞에서는 물도 못 먹는다”는 속담이 통하는 시기로, 엄마(주양육자)의 음식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와 가족끼리 오손도손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밥상머리 교육입니다.

” 육아만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요? 아이를 키워 본 부모라면 이 질문에 이견이 없을 거예요. 부모로서 나는과연 아이를 바르게 양육하고 있는가? 내 아이에 대해 나는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맘앤아이에서는 전문가의 상담 사례를 Q & A 방식으로 소개하며 올바른 자녀 양육의 지혜를 제시합니다. 이 카운슬링 코너가 어린 자녀를 둔 많은 부모들에게 유익과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 박효숙 교수

뉴저지가정사역원장 /목회상담학박사

상담예약 /hyosook05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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