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심장, 뉴욕에서 한국소주를 만드는 사람들

Max & Dan WEST 32 SOJU 이야기

이곳, 미국 소주시장에 카드를 내민 용감한 두 남자가 있다. 뉴욕 심장부 맨하탄 32가 K-town에 처음 등장한 West 32 Soju. 포장만 다른 또 다른 소주인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롱 아일랜드 시티의 작은 양조장에서 시작해 현재 미11개 주에 소주를 전파하고 있는 그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인터뷰 허세나 에디터 /사진 도유진 /장소협찬 BARO by CHEFS SOCIETY

안녕하세요? 두분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다니엘) 안녕하세요, 저는 필라델피아 출신인 다니엘 리 (Daniel Lee)라고 합니다.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경제학과 통계학를 공부하고 기업 금융에 몸담고 있다가 지금은 뉴욕에서 소주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맥스) 안녕하세요, 맥스 세인트 루이스 (Max Saint Louise)입니다.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법대를 졸업 후 변호사일과 동시에 다니엘과 소주 동업을 하고 있습니다.

두분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맥스) 저희 인연은 조지 워싱턴 대학을 다닐때 시작 되었습니다. 교수님이 경제학에 예사롭지 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있다며 다니엘을 소개해 주었고 그 후로부터 친구가 되었습니다. 2007-2008졸업을 하고 둥지를 틀기 위해 둘다 뉴욕으로 올라왔고 다니엘이 한인타운을 소개시켜준 후로부터는 둘이 어울리면서 소주를 자주 마시게 되었습니다.덕분에 소주 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에도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요

West 32 Soju개발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어떤 계기로 소주를 만들 결심을 하게 되었나요?)

(다니엘 & 맥스) 아무래도 나이가 30이 넘어간 후로부터는 다음 날 숙취에서 벗어나는게 점점 힘들어지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조사를 했고 한국 소주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들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 소주는 왜 저렴할까? 왜 한국 소주를 마시고 나면 다음날 숙취가 오래 머무는 것일까? 등등을 말입니다. 또한 한국 소주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주정제로 높은 마진과 대량판매로 큰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요, 지금 미국에서 2번째로 빠르게 자리잡는 음식문화가 한국음식이기에 그에 맞는 가볍지만 전통의 본질을 담은 소주를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역 양조장에서 글루텐이 첨가되지 않은 단순한 천연 성분만을 사용한 소주브랜드 West 32 Soju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West 32 Soju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요?

(맥스) 미국의 많은 사람들은 소주가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증류주인지 잘 모릅니다.  세계 10대 주류브랜드 중 3개가 소주 브랜드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소주 브랜드는 고도로 가공된 감미료 및 기타 첨가제로 인해 다음 날 지독한 숙취를 남김니다. 우리만의 소주를 만들고 싶었던 또 다른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숙취를 남기지 않는, 가공된 재료나 어떤 종류의 인공 첨가물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100% 천연 소주를 만드는 것에 있었습니다.

West 32 Soju는어디서어떻게만들어지나요?

(다니엘) 원래는 롱 아일랜드 시티의 작은 양조장에서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규모가 커지면서 뉴욕주 클리프톤 파크에 위치한 수상 경력이 있는 전문적인 양조장에서 소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양조장은 훌륭한 여과 장치를 갖추고 있어 95% 순도의 질 좋은 증류주를 생산하여 그 결과물을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 배럴에 숙성을 시킵니다. 거기에 유기농 사탕수수를 추가해 약간의 단맛이 첨과된 자연의 맛, 그대로 생산되어집니다. 이 후 소주병을 연상케 하는 와인병에 담아지는데요, 이 소주병 라벨에 일러스트가 보이시죠? 이게 처음 2016년 롱 아일랜드 시티 공장에서 저희 사업을 시작했을때 바라본 뉴욕의 배경을 넣은 것 입니다.

뉴욕뿐 아니라 미 전역에 유통되고 있는 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West 32 Soju의 마켓규모가 어떻게되나요? 기대하신 것 그 이상인가요?

(다니엘) 사업을 시작한지 2-3년밖에 되지 않아 전반적인 통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현재 미국 11개 주에 저희 소주가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저번 10월 중순에는 택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저희 소주에 어떻게 반응을 할 것인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밖에도 너무나 긍정적인 반응과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노력한 가치를 인정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맥스) 작년 2017년도에는 뉴욕 국제 주류 공모전에서 소주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올해의 소주 제작자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소비자 및 업계로부터 받은 시장 검증은 매우 좋았지만 소주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기에는 그만큼 아직 갈 길 이 먼 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소주는 ‘국민술’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할 것 같습니다. West 32 Soju를 외국인들에게는 어떻게 소개하시나요?

(다니엘 & 맥스) 한국의 보드카라고 소개합니다. 보드카보다도 더 가볍고 부드럽다고 말합니다. 아마 소주에 처음 입문하기에는 제격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 근래에는 건강을 위해 low-ABV(Alcohol By Volume)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희 소주를 겸비한 칵테일이 그 카테고리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주를 개발하신 두분은 애주가이신가요? 각각 소주를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면요?

(맥스) 저는 애주가였는데 아들이 태어난 후 로는 술을 줄이려고 노력 중 입니다. 하지만 소주를 맥주에 섞어먹는 소맥을 좋아합니다 (웃음)

(다니엘) 저도 소맥을 좋아하는데요, 그냥 마셔도 좋고 레몬이나 탄산수에 섞어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West 32 Soju Reserve에는 하이볼을 섞는것도 좋습니다.

 

 

West 32 Soju Reserve를 새로 개발하셨다고요?

-네, 간단히 소개하자면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 위스키 배럴에서 6개월동안 숙성된 미국내에서는 최초의 숙성 소주를 만들었습니다. West 32의 오리지널 소주는 중립적이고 가벼운 것에 비해 West 32 Reserve는 32%의 ABV로 조금 강하지만 위스키와 같은 풍미로운 맛과 배럴에서 우러나온 바닐라의 힌트로 자연스러운 단맛이 납니다.

 

West 32 Soju로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을 소개해 주세요.

(다니엘) 보드카나 진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칵테일은 West 32 Soju오리지널을 대신해 더 가벼운 버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소주로 슬러스형태의 음료도 만들 수 있고요.

(맥스) 뉴욕 타음지에는  West 32 Soju Reserves로 마티니를 만들기에 제격이라고 소개되었습니다.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어 창업한다는게 보기처럼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창업을 꿈꾸는 젊은 친구들에게 선배로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니엘) 1부터 100까지 생각을 하고 플랜을 100%짜고 모든게 다 완벽히 준비되는 상황을 기다리기 보단 해봐야겠다, 부딪혀봐야겠다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일단 해보면 그에 따른 세부사항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때로는 어려운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시간을 대비하세요. 저같은 경우에는 식당을 방문해서 제품을 보여주고 팔고 계약하고 언론과의 일정으로 하루가 빠듯하지만 바쁜 스케쥴에도 시간은 쪼개지기 마련입니다.

 

(맥스) 두명이 창업을 하게되면 서로 업무 균형을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니엘이 재고품 조사, 재료 구입, 레스토랑과의 협력을 관리한다면 저는 그에 따른 법, 회계, 행정 문제를 다룹니다. 파트너와의 균형 잡힌 관계를 유지하세요.

 

좋은 이야기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두분 새해 소망이 있으시다면요?

-(맥스) 이번 9월에 새 소주인 West 32 Soju Reserve를 출시했는데요, 그에 따른 더 좋은 피드백과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일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가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니엘) 맥스와 마찬가지로 가정에 일에 충실하고 우리 소주가 세계에 수출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Share This

Share on facebook
Share on pinterest
Share on twitter
Share on linkedin
Share on email

Mom&i

창간 20주년을 맞이한 북동부 최대의 한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Mom&i

Mom&i

Comment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