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습하고 땀이 잘 나는 계절이죠. 여성의 경우, 하복부 아래 Y존이라 불리는 부분이 축축해지고 속옷도 잘 젖게 되어 세균성 감염 질환이나 곰팡이균이 잘 번식하게 되는 환경이 됩니다. 또한 더운 날씨로 인해 물놀이 등을 많이 하게 되고 습한 환경에 더욱 극심하게 노출되면서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방광염 등이 유발되기 쉽습니다.
글 맘앤아이 편집부
여름이면 찾게 되는 수영장, 바다, 계곡에서의 물놀이는 다중 이용 시설인데다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항시 깨끗한 수질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수질 상태에 존재하는 균들은 여성의 질염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질환은 단순 질염이나 방광염뿐 아니라, 골반염, 자궁 경부 질환, 신우신염, 항문 질환인 기존 치질 등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니 그동안 이러한 질환으로 과거력이 있었던 분들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마냥 여름철 물놀이를 피할 수는 없을 텐데요. 물놀이 후 주의사항을 알아볼까요?
- 잘 쉬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에너지 소모가 큰 물놀이로 몸이 피곤함을 느끼면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을 유발 혹은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젖은 수영복은 바로 갈아입는 것이 좋습니다. 축축한 수영복을 오래 입고 있으면 곰팡이균이나 세균이 잘 번식하게 됩니다.
- 통풍이 잘되는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레깅스나 스키니진은 여성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 면 속옷을 착용해주세요. 땀 등으로 축축해졌을 때 자주 갈아입을 수 있도록 여분의 속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과한 음주를 피하세요. 과한 음주는 기력 저하와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질염이나 방광염이 잘 생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므로 삼가합니다.
- 냉증과 통증이 있을 시 병원을 방문해 꼭 검진을 받으세요. 여름철 질염은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고 재발률도 높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함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질염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분비물의 양 증가, 악취, 가려움, 따가움, 배뇨 시 통증, 질 출혈 등이 있습니다.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하게 발생하는 질염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감염 세균 파악 및 감염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그에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