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지원 Early? Regular??

어떻게 준비할까

 

글 김정연 교사

 

미국 대학 지원은 언제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관련 정보들을 지원자가 직접 알아보고 잘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이 지원하게 되는 Regular 지원은 한두 개 지원 양식으로 여러 대학에 동시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Early 지원 시 대부분의 명문대는 한 학교만 지원할 수 있고 지원 날짜도 다르다. Regular로 지원해도 학교마다 맞추어 두세 개 혹은 그 이상의 에세이를 써야 하고 각각 입학 지원 비용도 지불해야 하므로 모든 학교에 지원하기는 어렵다. 이런 다양한 지원 형태를 이해하고, 어느 학교를 언제 지원하는지가 합격 여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미국 대학교 지원 시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대학 지원 시 고려 사항

Early 지원의 두 가지 방식
미국 대학교 지원 방식은 크게 Early와 Regular 지원으로 나뉜다. Early 지원은 대부분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마감되며 Early Action과 Early Decision으로 다시 나뉜다. 명문대 Early Action의 경우 Single Choice로 한 학교 이상 지원할 수 없지만, Early합격이 되도 다른 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Early Action 학교로는 스탠퍼드, 하버드, 예일, 콜롬비아 등이 있다. Early Decision도 한 학교에만 지원해야 하지만, 합격하면 다른 학교에 지원할 수 없는 점이 다르다. Early Decision 학교로는 컬럼비아, 코넬, 브라운, 유펜 등이 있다. Early 지원은 원서 마감일인 11월 1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단 한 학교만 준비하면 되고, 에세이도 그 학교에서 요구하는 두 세 개만 쓰고 합격되면 나머지 12학년을 편하게 보낼 수 있다. 물론, 불합격하면 Regular 마감일까지 다른 학교 원서 준비를 하면 된다.

 

Early 지원의 장점

학교 입장에서는 Early 지원을 하는 학생은 합격 시 꼭 입학할 지원자로 간주한다. 때문에 학교에서는 되도록 Early 지원자를 합격시키려 한다. 물론 하버드나 MIT, 스탠퍼드 같은 학교는 전 세계에서 스펙이 가장 좋은 학생들이 몰려 Early 지원에서 경쟁이 치열하지만, 코넬이나 다트머스 같은 학교는 Regular 지원 때 보다 높은 합격의 기회가 주어진다. 

명문대의 Single Choice Early 지원 규정으로 단 한 학교만 지원해야 하기에, 다른 명문 학교에 지원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배제된 유리한 상황에서 지원하게 되기 때문이다. 

 

Regular 지원
지원서 준비를 서둘러 끝내지 못한 많은 학생들과 Early에 지원하지 않은 학생들, 그리고
Early에 불합격한 학생들 모두가 Regular로 지원하게 된다. 대부분의 학교는 1월까지이므로 하나의 지원서를 Naviance를 통해 원하는 학교들에 동시에 전부 보내면 된다. 단, UC 계열 학교(UC Berkeley, UCLA 등)의 Regular 지원 마감일은 다른 Regular 지원 학교들보다 빠른 11월 30일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UC 계열 학교들은 Naviance가 아닌 UC계열 학교 지원서를 따로 작성해서 지원해야 한다. 물론, 에세이는 커먼 앱 에세이 하나를 제외하고 모든 학교마다 개별적으로 써서 첨부해야 한다.  

 

Regular 지원 학교 선택

Early와는 다르게 Regular 지원 시에는 여러 학교에 동시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학교의 에세이를 동시에 준비하다 보니 학교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원하는 한 학교가 있다면 Early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며, 정해놓은 한 학교가 없다면 Regular 지원을 목표로 에세이 작성에 좀 더 신경을 쓰고, 12학년 1학기 성적 또한 잘 준비하여 지원하면 좋다.  

 

결론

코로나 이후 입시 성향이 많이 바뀌었다. 명문대의 경우 코로나 이전보다 지원율은 두 배인데, 합격률은 반으로 떨어졌다. 특히, Regular로 지원한 경우 스펙 좋은 학생도 명문대에 입학 대기에 걸리거나 불합격 증서를 받는 경우가 너무 많다. 따라서, 지원할 대학을 잘 선택하고, 학생 능력에 맞춰 언제 어떻게 지원 하느냐가 명문대 입시 준비의 주요 전략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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