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앤아이 제1기 모니터 그룹
MOMi가 출발합니다!
2017년 5월호를 기해 맘앤아이, 통권 200호 발간을 맞이했다! 통권 200호 발간을 맞아 맘앤아이가 제1기 모니터 그룹 ‘모미(MOMi)’를 출범하고 그 발족식과 함께 첫 미팅을 가졌다. 맘앤아이 모니터인 ‘MOMi’는 본지의 영어 제호인 ‘Mom&i’에서 ‘&’를 빼고 남은 글자를 이어서 만든 것-. 독자들이 원하는 유익한 정보를 발굴하고 세대 간 이해와 소통에 도움이 될 관심사를 깊이 있게 논의하여,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의 잡지를 함께 만들어 가게 될 맘앤아이모니터 MOMi!맘앤아이 모니터 모집 광고가 나가고 무려 수십 통의 지원서가 도착, 그 중 네 명의 MOMi가 전격 선정되었다. 뉴욕, 뉴저지에 거주하며 20대에서 50대까지 각인각색, 개성 넘치는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진 ‘제1기 MOMi’ 발족식 현장은 처음 만난 자리였지만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들이 쏟아졌다. 그 현장으로 Let’s go!
진행JisooKim_Executive Editor•기록 및 정리 백은주 Senior Editor

*맘앤아이 안녕하세요? 많은 지원자 분들 중 제1기 모미MOMi로 선정되시고 이렇게 참여하시게 된 것을 축하하고 또 감사 드립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모미’로 지원하신 동기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Grace Lee 저는 중부 뉴저지 올드 브리지에서 남편과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공예와 아트, 사진에 관심이 많고 ‘맛집’ 탐방을 좋아합니다. 주말에는 양로원 봉사 활동도 하고 있고요. 중학교 때 미국에 와서 중∙고등학교는 뉴욕 롱 아일랜드에서 다녔고, 대학은 프랫Pratt 인스티튜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맘앤아이는 2년 반쯤 전에 한 식품점에서 처음 보았어요. 제가 엄마가 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더욱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맘앤아이에 실린 기사를 하나하나 굉장히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맘앤아이를 찾아서 보게 되었고요. 그러다 맘앤아이에서 주최했던 행복 사진 공모전에 대상으로 선정되어 압력밥솥도 타고 이번 2월에는 우리 가족이 맘앤아이 표지 모델이 되는 영광도 누렸고요(웃음). 애독자로 맘앤아이와 꾸준히 함께 해 온 셈인데, 이제는 모니터로 맘앤아이의 콘텐츠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참 기쁩니다.
Sarah Lee 전 미국에서 태어난 2세 엄마입니다. 교육 설계사로 일하다 출산 후 그만 두고 현재는 ‘아들 같은’ 남편과(일동 웃음) 네 살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같은 동네 친구이기도 한 옆의 그레이스와 함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영어가 더 편하다 보니 한글 잡지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그레이스를 통해 맘앤아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잡지가 마음에 들고, 한인 3세를 키우는 엄마로서 한인사회와 한국인의 교육 문화에 관해 알면 좋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를 발굴하고 세대 간 이해와 소통에 도움이 될 관심사를 깊이 있게 논의하여,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의 잡지를 함께 만들어 가게 될 맘앤아이 모니터 MOMi!
뉴욕,뉴저지에 거주하며 20대에서 50대까지, 개성 넘치는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진 ‘제1기 MOMi’ 발족식 현장은 시종 즐겁고 혹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다채로운 의견들이 쏟아졌다.



*맘앤아이 한 분은 1.5세, 또 한 분은 2세인데, 두 분 모두 한국말을 참 잘하시네요. 이민 1세대인 부모님이 계시고, 또 이민 3세대를 키우는 엄마로서 앞으로 맘앤아이를 위해 해 주실 말씀이 많을 듯해서 큰 기대가 됩니다! 옆의 차은정 모미님은 뉴욕에서 멀리 뉴저지까지 와 주셨네요!
차은정 네. 거의 두 시간 걸린 것 같은데요?(웃음) 저는 미국 온 지 10년 되었고 뉴욕 리틀넥에 살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반과 9학년인 두 딸이 있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 생소한 것이 많이 있지만, 다행히 아이들이 미국생활에 잘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맘앤아이와 인연이 되었네요. 예전에는 글 쓰는 걸 좋아했는데 손을 놓은 지 너무 오래 됐네요. 이번에 다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박정란 저는 이제 미국 온 지 6개월 된 ‘늦깍이’ 학생입니다. 현재 맨해튼에서 ESL 과정을 밟고 있고요, 이후 아동 심리와 미술 치료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원래 피아노를 전공해서 입시 지도를 하다가 분야를 바꾸어 호텔에서 제빵 개발과 마케팅 일을 했습니다. 방송국에서 기사 작성과 편집 일을 한 경험은 있습니다. 또 한 번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있는데, 제가 어쩌다 보니 ‘모태 솔로’여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삶의 시작점에서 맘앤아이를 만나 행복합니다.
*맘앤아이 연령층과 경험이 다양한 분들이라 각 분야에서 더욱 생생한 정보와 아이디어로 기여해 주실 것 같아 큰 기대가 됩니다. 이제는, 맘앤아이를 그 동안 보시면서 느꼈던 점을 나눠 주셨으면 합니다. 좋았던 점, 개선되어야 할 점, 건의 사항 등 솔직한 의견들을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Grace Lee 처음 잡지를 발견했을 때 미국에 한인들을 위한 잡지가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안이 되어 꼬박꼬박 찾아 읽었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살지 않는 동네로 이사를 한 후에는 보기가 힘들었는데, 모니터가 되기 위해 최근 호들을 살펴보니 구성 패턴이 매달 좀 비슷하고, 한인만을 타겟으로 해서 콘텐츠가 단조로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인사회를 위한 잡지이지만 ‘미국 속’ 한인사회인 만큼 다른 민족, 다른 사회와 연계되는 부분도 많이 다루어 가면 좋겠습니다.

Sarah Lee 저도 2세다 보니, 저처럼 2세들을 위한, 2세들의 시각에서 쓰인 기사가 별로 없다는 점이 아무래도 아쉬운 것 같습니다. 1세대와 2세대가 같이 느끼고 서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사가 늘어난다면 어떨까요? 1세대 엄마들이 읽고 2세대 아들, 딸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맘앤아이 진정한 ‘코리안 아메리칸’의 잡지로 거듭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영어 칼럼이나 영어 학습 코너, 미국식 유머 등 이중 언어의 장점을 살린 특별 코너를 기획해도 좋을 듯하고요. 또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차은정 저는 계속 뉴욕에서 살아서 그런지 뉴저지를 중심으로 배포되는 맘앤아이 잡지를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게 일단은 너무 아쉽고요.
*맘앤아이 아, 말씀 중에 죄송한데요, 그 부분은 지금 꼭 짚어 드리고 싶어서요. 이제 맘앤아이를 뉴욕에서도 만나실 수 있답니다. 배포 지역이 확대되어 구독과 광고가 이전보다 훨씬 쉬워졌답니다!
차은정 아, 그거 참 반가운 일이네요! 맘앤아이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마음껏 의견을 낼 수 있어 좋습니다. 패밀리 매거진이니 저처럼 40~50대 중년 주부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발굴했으면 좋겠습니다. 재취업 정보, 유망 자격증 취득 방법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원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 건강과 다이어트는 중년의 영원한 관심사가 아닐까 합니다. 주제는 익숙한 것이지만, 내용은 차별되는 기사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정란 저 같은 경우는 피아니스트, 방송국 기자, 제빵 개발자 등 저의 응집된 다양한 경험이 잡지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새내기 이민자여서 오히려 객관적인 눈으로 이 사회에 익숙한 분들이 놓치는 점을 간파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모미’ 활동을 하면서 제 자신에게 도움 되는 정보도 맘앤아이를 통해 얻고 싶습니다.
Grace Lee 1.5세라 하더라도 6학년 때 온 아이와 8학년 때 온 아이의 감정, 사고방식이 다르고, 2세들과는 더 큰 차이가 있습니다. 2세인 Sarah는 여기서 나서 자랐음에도 한글 이해에 문제는 없지만, 함께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보다 미국 생활에 더 익숙하고, 느끼는 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미국식 위트가 있으면서 좀 더 순수한 부분이 있고요. 맘앤아이가 그렇게 다양한 세대들의 감성, 이야기까지 전달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Grace Lee
아트와 사진 찍기, 맛집 탐방을 좋아하는 1.5세 엄마. 남편과 딸과 함께 중부 뉴저지에 살고 있다. 맘앤아이 사진 공모전에서 1등에 선정되고, 표지 모델 경력도 있는 명실공히 ‘열혈’ 애독자.
“애독자로 맘앤아이와 꾸준히 함께 해 온 셈인데, 이제는 모니터로 맘앤아이의 콘텐츠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참 기쁩니다.
Sarah Lee
네 살 아들과 남편과 오손도순 매일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2세 엄마. 한국어 능통한 교육 설계사 출신으로, 맘앤아이를 소개시켜 준 동네친구 그레이스와 함께 온라인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1세대 엄마들이 읽고 2세대 아들, 딸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차은정
10년차 뉴요커. 잘 자라준 딸들 덕분에 이제 본인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한 때’ 문학 소녀. 이전과는 다른 중년의 삶을 살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맘앤아이에 합류했다.
“예전에는 글 쓰는 걸 좋아했는데 손을 놓은 지 너무 오래 됐네요. 이번에 다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박정란
피아니스트, 기자, 제빵 개발자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 온 지 6개월 된 새내기 학생.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가 더 없이 잘 어울리는 사람.
“제가 어쩌다 보니 ‘모태 솔로’여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삶의 시작점에서 맘앤아이를 만나 행복합니다.”
*맘앤아이 우리 모미님들의 열정과 마음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맘앤아이는 창간한지 17년째이지만 안타깝게도 창간주께서 12년 전에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그러나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담긴 따뜻한 매거진’을 만들고자 했던 고인의 뜻은 많은 분의 성원 속에 이어져 왔고, 이번 5월호로 ‘200호’라는 감격적인 역사를 이루어냈습니다. 그에 보답하고자 맘앤아이는 더욱 새롭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합니다. 그 길에 여기 계신 모미님들께서 크게 기여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앞으로의 모미활동,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