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Rachel Lee(이채연)
글쓰기 교육은 아이가 연필을 들 수 있을 때부터 시작합니다. 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이름을 쓰고, 엄마와 선생님에게 편지를 쓰며, “내가 글자를 씀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나눌 수 있구나”라는 아주 중요한 개념을 익히게 됩니다. 글쓰기의 기본은 내 생각을 원활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이지요. 오늘은 미취학 아동부터 1학년 아이들까지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글쓰기 지도하는 팁을 나누고자 합니다.
Pre-K
만 4~5세 아이들은 아래 스킬을 먼저 익히면 킨더가든에 가서도 적응이 수월할 거예요.
-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로 이름 읽고 쓰기
- 본인 이름 쓰기(성과 이름; first and last name)
- 기본 단어 혼자 쓰기(I, can, the, we, see, a, like, to, and, go, mom, dad)
Kindergarten
만 5~6세 아이들은 발달 단계에 맞게 아래처럼 차례차례 지도해 주세요.
- 주제 하나 잡고 그림 그리기(예: 바닷속 동물,우리 가족)-실재하는 대상을 잘 그리도록 도와주세요.
- 다음으로는 그림 속 대상을 지칭하는 단어의 첫 글자로 labeling을 해줄 거에요. 즉, 물고기를 그렸다면 옆에 f를, 나무를 그렸다면 옆에 t를 써주세요.
- 첫 글자를 잘 쓰면 끝 글자도 함께 쓰게 해주세요. 강아지를 그렸다면 dg를 쓰면 됩니다.
- 이제 단어 전체를 천천히 써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스펠링은 완벽하지 않은 게 정상입니다.
- 단어를 잘 쓴다면 아래와 같은 문장을 써볼 수 있도록 합니다.
I see a fish. I like this tree. I love mom and dad. Here is a dog. The dog is cute.
모르는 단어는 당연히 쓸 줄도 모르지요. 글쓰기 연습과 함께 사이트 워드 외우기, 파닉스, 독해를 한꺼번에 공부해야 합니다. 읽을 줄 모르면 작문이 늘 수 없습니다.
1st Grade
만 6~7세 아이들은 파닉스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이렇게 지도해 주세요.
- 주제를 하나 잡아 먼저 공부하게 합니다. 주제와 관련된 책과 영상을 다양하게 보게 하시고, 거기서 얻은 정보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그리고 빈 종이를 아이 앞에 준 후 “이 주제에 대해 어떤 문장을 써볼까?” 물어보시고, 아이가 먼저 말로 “이런 이런 글을 쓸 거야,” 하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도록 해주세요.
- 이제 글을 써보게 합니다. 이렇게 먼저 정보를 얻고 정리할 시간을 가진 아이는 백지를 받아도 잘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1학년은 한 주제로 다섯 문장 정도 쓰는 걸 목표로 하면 좋아요. 여기서 포인트는 주제를 벗어나지 않도록 오직 “한 주제”에 포커스를 두고 글을 쓸 수 있게 지도해 주셔야 합니다.
결론
가정에서 글쓰기 연습 시 이 시간을 아이가 즐거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엄마도 옆에서 함께 영작하시고, 책과 비디오도 같이 보며 대화해 주시고, 웃으며 칭찬도 많이 해주셔야 합니다. 대학교에 가서도 작문은 중요하므로, 어릴 적부터 작문에 흥미를 느끼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잘 지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