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통한 멸종 위기종 보호
글 주니어 리포터 심보람
올드 타판 노던 밸리 지역 고등학교 2학년인 심보람 학생은 ‘We Are Next’란 주제로 그린 그림으로 2023 국경 없는 과학 경진 대회 15~19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와 관련, 멸종 위기종 보호에 대한 자기 생각과 본인 소개 등을 셀프 인터뷰로 담은 심보람 학생의 글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Q: 언제 처음으로 미술에 관심을 두게 되었나요?
유치원 미술 수업에서 종이접기로 작품을 만드는 시간이 있었는데,선생님이 제가 가위를 잘 사용한다고 상장을 주셨어요. 이후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는 바비 인형 그리기에 푹 빠졌어요. 다양한 무늬의 종이를 사용해 드레스를 스케치하고, 또한 디자인을 위해 어머니의 옷장에서 영감을 얻으며 몇 시간을 보내곤 했죠. 5학년 때는 제 그림이 우리 학교 뮤지컬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플레이빌의 표지로 선정되었어요.
Q: “We Are Next”라는 그림의 의미를 설명해 주시겠어요?
환경적 압력으로 인해 발생한 이전의 다섯 번의 대멸종과는 달리’여섯 번째 대멸종’은 기름 유출, 해양 쓰레기, 그물 얽힘과 같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제 작품 ‘We Are Next 우리가 다음 차례’는 바키타, 켐프각시바다거북, 하와이몽크물범 등 이미이러한 운명의 희생양이 된 동물들을 세심하게 묘사했습니다. 또한 멸종된 동물들 사이에 서 있는 인간의 모습을 필름 프레임 안에 포함했습니다. 이는 여섯 번째 대멸종이 끝나면 결국 우리도 멸종에 직면할 차례가 될 것이라는 경고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Q: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국경 없는 과학 경진 대회를 소개해 주시겠어요?
국경 없는 과학 경진 대회는 학생과 교사가 예술을 통해 해양 보호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국제 경진 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매년 해양 과학 및 해양 보호 단체인 칼리드 빈 술탄 리빙 오션 재단의 개최로 열립니다. 올해는 위에서도 잠시 언급한 엘리자베스 콜버트가 쓴 책 ‘여섯 번째 대멸종’이 경진 대회의 출품 주제였습니다. 이번 2023 국경 없는 과학 경진 대회에는 전 세계 67개국에서 총1,200명 이상의 학생이 작품을 제출하였습니다.
Q: 미술 선생님은 작품 활동에 어떤 도움을 주셨나요?
우선 본 아트 아카데미의 방과 후 미술 선생님인 구본정 선생님께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작품이 시각적으로 돋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동물의 복잡한 털과 무늬 디테일을 묘사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유화에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주의에 능통한 구본정 선생님의 지도로, 제 기법은 더욱 발전할 수 있었고, 예술적 여정에서도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는 다양한 재료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화풍을 지속해서 탐구하고 싶습니다. 조각, 콜라주, 회화 등의 요소를 결합해 하나의 걸작을 완성할 생각을 하면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적 경이로움이 제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더 나아가 미술사 영역까지 제 지식을 넓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내년에는 학교에서 AP 미술사를 수강하면서 이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해 볼 계획입니다.
어머니의 옷장에서 영감을 얻어 드레스를 스케치하고 다양한 패턴의 종이를 사용해 디자인을 해
가며 몇 시간을 보내곤 했죠.
바키타, 켐프각시바다거북, 하와이몽크물범 등 여섯 번째 대멸종의 희생양이 된 동물들을 세심하게 묘사했습니다.
조각, 콜라주, 회화의 요소를 결합하여 하나의 걸작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적인 경이로움이 제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