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고 평등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하여!

인터뷰 Maria Raczka 에디터 글,정리 양현인 에디터

여기 평생을 ‘공정’과 ‘평등’ 그리고 ‘정의’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더 좋은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이 있다. 바로 뉴욕, 뉴저지의 사고•상해•산업재해 전문 Maggiano, Digirolamo & Lizzi P.C 로펌의창 업인이자 시니어 파트너인 마지아노 변호사이다. 피해자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하여 평생을 공헌해 온 그의 삶과 또 ‘혐오 범죄’를 비롯하여 여러 심각한 사회문제를 마주한 우리가 어떻게 더욱 하나되고 노력하며 발전된 민주사회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하여 그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그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따스한 봄날에 맘앤아이 스튜디오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출신배경과 가족관계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이탈리아 출신이시며 아버지께서는 뉴저지 호보컨 출신이십니다. 그리고 친가 조부모님께서는 이탈리아 출신이십니다. 부모님은 호보컨에서 만나셨지요 어머니께서는 드레스 디자이너로 활동하셨고 공부를 위해 삼십대에 혈혈단신으로 혼자 미국에 오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의사이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삼형제입니다. 형은 선생님이시고 저는 변호사, 동생은 의사입니다.

변호사를 하시기로 다짐하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어린 시절부터 민주사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미국은 배심원 제도가 도입되어 있지요. 때문에 사건을 법정으로 가져와서 판결을 내릴 때 배심원이 판결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들이 일반 시민이라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지명한 권리자가 일방적으로 하는 판결이 아니라 일반시민의 상식에 근거하여 판결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름답고 또 이 자체가 민주주의라고 생각했습니다.

변호사라는 꿈에 대하여 가족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아버지께서는 의사이자 훌륭한 뮤지션이셨습니다. 그 덕에 항상 집에서는 피아노, 섹소폰, 기타 등의 연주소리가 끊이지 않았었어요. 저 역시 피아노를 여섯 살 때부터 배웠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뮤지컬 그룹에서 연주도 하였습니다. 또 당시 유명했던 그룹으로부터 키보디스트로 러브콜도 받았었구요. 바로 이 소식을 아버지께 말씀드렸는데 아버지께서 ‘ 너는 좋은 뮤지션이지만 훌륭한 뮤지션은 아니다. 로스쿨에 가거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냉정하게 따져봤을 때 아버지 말씀이 옳다고 판단이 들어 변호사가 되는 길로 진로를 확정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원하는 일을 찾고 성취하게 된 것에 대해 좋아하셨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빈손으로 홀로 미국에 오셔서 디자이너라는 꿈을 이루신 정말 독립적인 여성이셨습니다. 항상 저희에게 ‘어디 출신이건 무엇을 가지고 있던 이 미국이라는 놀라운 나라에서는 원하는 것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가르쳐 주신 교훈을 늘 가슴에 간직하고 있습니 다

정말 훌륭한 교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변호사님 역시 자녀가 있으신 데, 어떠한 교훈을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셨는지요?

정의에 대해서 많이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의 어린시절 축구나 야구 경기를 보러 가서도 가장 많이 했던 말이 ‘공정해라 그리고 정직해라’였어요. 아이들에게 타인이 소유하고 있는 그 무엇에도 관심을 가지지 말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추구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표를 명예롭게 이루어 내야 한다고 했지요. 또한 자신의 길을 가는 중 혹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만났을 때에는 반드시 도우라고 가르쳤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가치 있는 일은 타인을 돕는 일이고 이것이 바로 정의이기 때문이지요.

상해/사고 전문 변호인의 길을 택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로스쿨에 재학 시에는 개인상해 전문 변호사가 될 지 몰랐습니다. 상법과 조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었습니다. 그런데 졸업 후 저보다 나이 많은 개인 상해 법 부문에서 일하는 사촌을 만나게 되었고 또 법정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 상해와 사고 관련 사건을 마주할 때마다 의사이셨던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전 의사는 되고 싶지 않았지만 아버지 덕에 신체와 약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복부 생리학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나아가 외상성 뇌손상과 척추 상해 그리고 화상상해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과 그 과정 대해 연구했어요. 치명적인 상해에 대하여 공부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게 되며 그들을 변호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생긴 피해를 의사가 최선을 다해 회복시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상처들에 대하여 저희가 최선을 다해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지하고 보호하며 여생을 보다 편히 지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길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여 이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

2019년 여름이 끝날 무렵, 아이스크림 버스가 MDL에 도착, 모든 직원들이 아이스크림을 실컷 즐겼던 점심시간. (왼쪽부터) Thomas Boyle (Associate attorney), Alice Maggiano (마지아노씨 아내), Joseph Maggiano (마지아노씨 아들)
2019 년 2월 17일 마지아노씨 71세 생일날 회사 직원들과 함께 생일 축하

공정함과 정의에 대하여 깊은 철학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더 발전된 정의로운 민주 사회를 이룩하기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

가장 우선적으로 평등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부와 공무원을 선출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정의로움 이라는 가치를 깊이 존중하고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차별과 양극화 총기 문제등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을 선출해야 합니다. 정부에서 일하기에 합당한 사람들을 잘 엄격한 잣대로 심사하여 투표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 혐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평등과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부가 우선적으로 갖추어져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 MDL Christmas Party때, 아들 며느리 손주 손녀들과 함께
법원으로 향하는 세명의 파트너 (2020 1월, Covid-19 때문에 법원이 문을 닫기 전)
Nation’s Top One Percent 변호사들에게 수여되는 독수리 상.
고속도로 갓길에 트럭을 세우고 있다가 다른 차에 치어서 장애를 입은 피해자에게 $6.2 million의 손해 보상금을 받아낸 케이스로, 연방 법원에 서 다투어 큰 성과를 냈기에 NJ LAW JOURNAL에서 기사로 다루어졌음.
2020년 마지아노씨가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공판 변호사 Seminar에 초대되어 강의를 했을 때. 변호사를 가르치는 변호사로 불리우는 마지아노씨는 강의를 할 기회가 있을때 마다 앨리스와 함께 여행처럼 그 시간을 즐기기도 함.

이제는 그 흔적을 찾아볼수 없는 Palisade Amusement Park 야외 공 연장에서 밴드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20대의 Michael Maggiano

최근 아시안 혐오 범죄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아시안 혐오는 절대적으로 잘못된 것이며 반드시 당장 멈춰져야만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 된 미국 시민입니다. 미국이라는 국가는 다 인종 다 문화에 기반을 둔 이민 국가입니다. 멕시칸, 흑인, 아시안, 백인 등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미국이라는 국가를 형성합니다. 즉, 모두가 이 사회의 구성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뿌리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태어났다고 할 지라도 우리의 조상은 다른 국가로부터 이주하여 미국에 정착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감히 누군가에게 ‘이 곳은 너희의 땅이 아니야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함부로 말 할 수 있나요? 평화와 우정으로 함께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미국은 민주사회를 지향하는 국가입니다. 아시아계 미국인은 미국인입니다. 여기는 그들의 집이며 살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안들이 거리를 걸으며 누군가에게 해함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죠. 혐오를 그만해야 합니다. 일요일에 있어진 혐오 반대 시위에서 ‘아시안 혐오를 멈추세요’와 함께 ‘하나님은 혐오를 혐오하십니다” 라고 쓰여진 팻말을 봤습니다.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된 국민으로서 또한 사람으로, 국가로서 보다 나은 선택을 하며 하나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

먼저 피해자 분들에게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나에게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니’ 하며 풀 죽어 있지 마십시오. 고개를 드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피해자가 위축됨으로써 가해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내지 맙시다. 또한 이러한 사회문제를 맞고 있는 우리 모든 시민사회 여러분들께 우리 모두는 자신과 가족 그리고 사회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무언가 잘못된 것을 본다면 명확하고 크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는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지 간에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공헌해야 믿습니다. 더 밝고 평화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마지막으로 오늘 인터뷰하신 소감을 여쭙고 싶습니다.

먼저 맘앤아이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보통 사람의 이야기들을 커뮤니티에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소통하는 사회를 위해서는 우리의 현실의 삶을 이야기하고 전할 수 있는 매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상과 지면을 통해 이러한 소통의 장의 역할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또한 앞으로 더 발전된 평화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우리 모두 하나되어 힘써 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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