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현 교육자들에게 듣는 이중언어 교육과 현장 이야기

Director, Amy Munn
Teacher, Jeeyoon Chung

“Back to School Special Interview”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부모들이 흔히들 겪는 미국에서의 삶은, 치열한 영어공부가 우선이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이 되곤 한다. 이민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성공적인 미국생활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이중언어 교사와 감독을 만나서 그들의 선구자 같은 교육철학과 열정적인 교육현장을 들어보았다. 글-Grace Kim

이중언어(Bilingual Language)를 전공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Ms. Chung 전 한 살 전에 미국에 왔지만 집에서 가족들이 한국말만 했기 때문에 어렸을 때 영어를 못했어요. 일학년때까지는 ESL에 있었는데 영어를 못한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소심해서 말도 못해서 힘들었어요. 같이 학교 다니던 친구들이 영어가 불편하니까 책을 많이 안 읽게 되고 중고등학교를 보내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Rutgers 대학에서 영어 전공할 때 개인교습 요청을 받는 한국 학생들이 영어, 에세이 등이 제일 많은 걸 보면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10-15년을 살면서도 고등학교 수준의 글을 적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어떤 교육이 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었을까, Who dropped the ball? 생각하다가 이중언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 내가 이걸 공부를 해야겠다 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언어를 배우는 것을 즐겨했기 때문에 제 적성에도 맞았어요.

Public School Teacher를 팰팍에서 시작을 하셨는데, 계기가 있었으면 말씀해 주세요.
Ms. Chung
저는 2학년까지 팰팍 초등학교를 다녔고 추억이 많아요. Korean Bilingual NJ,교육감(Superintendent)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을 때 다른 조건 따지지 않고 수락을 했습니다. 내가 자랐던 곳에서 내 전공을 살려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의미가 컸죠.

팰팍 공립학교에서 처음으로 이중언어 클래스가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동기와 배경, 어떤 절차를 거치면서 프로그램을 정착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Ms. Munn
뉴저지 주교육부에서 요구하는 사항입니다. 한 학교에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ESL 학생이 20명 이상이 될 경우 Bilingual Program 이나 다른 Alternative Program을 권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인 학생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팰팍에서 특히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뉴저지 첫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Bilingual Class는 Regular Class와 어떤 것이 다르고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Ms. Munn 두 클래스들은 똑같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수업을 합니다. 단지 담임이 이중언어를 함으로써 학생들이 수업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ESL/Bilingual 수업방법을 (technology, visual, modeling, repetition, etc.) 이용하여 수업하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해서,  Bilingual의 교사들은 그러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받은 사람들이 많이 채용이 됩니다.

Ms. Chung 첫 학기가 시작했을 때에는 한국말로 수업을 먼저 시작하고 다시 똑같이 영어로 표현하면서 두가지 언어로 동시에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Sight word introduction 같은 경우, 한국말과 영어를 같이 가르쳐 줘서 모든 역할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높이고, Turn in talk 라고해서 서로 앉아 영어하는 시간을 주면 아이들이 서로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를 구사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집에서 하는 문화를 학교에서도 적용하면서 혼란을 줄이게 해줌으로써 Cultural Identity (문화정체성)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었어요. “선생님, 전 영어를 못해요.”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넌 한국말을 더 잘하잖아! 넌 한국사람이니까.” 하면서 영어를 할 때마다 칭찬을 듬뿍해주면, 아이들은 한국말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결국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면서 학교공부도 적응하는 아이들이 된 것이죠.

클래스 혜택을 받으려는 어린이들은 어떤 컨디션을 갖추어야 할까요? 한국 아이라고 해서 누구든 신청이 가능한가요? 다른 언어로 된 Bilingual Class 가 진행중에 있나요?
Ms. Munn
새로 들어오는 킨더가든 학생 중,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은 모두 ESL Screening Test 를 보게 됩니다. 간단한 영어 실력 테스트 성적으로 혜택 여부를 결정합니다. 현재 킨더가든 레벨에서 스패니쉬 이중언어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한국어 이중언어반과 모든 혜택, 평가, 과정 및 커리큘럼이 모두 동일합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오히려 원치 않을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아이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영어공부의 속도를 방해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되는 시선도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Ms. Munn Bilngual Class는 영어만 배우는 반이 아닙니다. 산수, 사회, 과학 등 다른 과목도 Regular Class와 똑같이 배우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아직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content subjects 를 배우기에 너무나 좋은 기회입니다.  연구지에 의하면 Bilingual Class에서 수업을 한 학생들이 더 오랫동안 두 언어를 편하게 구사하며 다른 과목에도 강하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뉴져지 교육부에서도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Ms. Chung 아이들 학업방식이 한 언어로만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시간에는 영어로만 해야 하고, 다른 시간에는 한국어로만 이야기해야 하니 아이들이 오히려 재미를 느끼고 즐겁게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배우는 것은 속도가 아니라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자신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배우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Bilingual Class에 대한 부모님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담당교사 혹은 디렉터로서 인식변화를 위해 어떤 조언을 해 주실 수 있는지요?
Ms. Munn 위에 언급 드렸듯이 무조건 영어반에 들어가서 미국인 학생들과 수업을 한다고 해서 영어를 빨리 구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학생들마다 언어 능력이 더 좋은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고 언어발달이 늦은 학생들도 있습니다.  ESL 학생들은 다른 미국 학생들과 또 교사들과 언어 소통이 되지 않아 스트래스를 많이 받습니다.  수업 능률도 떨어지게 되겠지요. Bilingual Class는 그런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습니다. 수업내내, 일년 동안 한국어나 스패니쉬로 수업하는 것이 아니고, 첫 marking period 정도만 한국어/스패니쉬를 많이 이용하여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학교 생활 루틴에 익숙해 질 second marking period 정도가 되면 담임들이 거의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 반에 있는 학생들보다 영어실력이 뒤떨어지거나 늦어지는 경우는 없다고 봅니다. 

Bilingual Class를 실제 진행하시면서 힘드신 점은 없었나요? 나름대로 보람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Ms. Chung
우선 학교에서는 해주실 수 있는 서포트를 충분히 해주시고, 다른 선생님들도 좋은 activities 있으면 share해 주시고 해서 팀웍이 너무 좋습니다. 오히려 힘들었던 때는 학교에 있을 때였어요. 여기 미국 대학교, 대학원은 다른 이중언어 교수진은 있지만 한국어 이중교육을 가르칠 교수진은 제가 학생으로 있을 때는 없었어요.  

일년정도 수업을 하시면서 결과는 어땠나요?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Ms. Munn 매년 4월달에 뉴저지 주정부에서 시행하는 ESL 시험이 있습니다. 그 시험을 패스하고 평소 수업 태도 및 성적이 좋을 때 ESL/ Bilingual 프로그램에서 나가게 됩니다. 많은 한인 학생들이 좋은 성적으로 시험을 패스하고 exit 하여 한국어 Bilingual 프로그램의 효과를 보았습니다. 팰팍에서 현재까지 킨더가든에만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있지만 초등학교 1,2 학년도 가능할지 계속 지켜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Ms. Chung 이번 우리 클래스는 75%이상 ES을 패스하게 되었고 1학년 부터는 일반 클래스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좋은 결과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잘 따라와줘서 마음이 많이 놓였죠. 결과도 잘 나와서 아주 놀라웠고 만족합니다.

부모님들이나 다른 교육관련 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Ms. Chung 제일 중요한 것은 “Learning is fun and exciting!” 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감넘치는 아이들로 가르치고 싶어요. 부모님의 서포트가 있는 아이들은 확실히 빠른 성장을 하게 되는데요. 부모님들이 영어를 잘 못해도 요즘은 영어공부 앱이나 다른 도구들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옆에서 이런 공부를 하구나 하면서 관심을 가져주고, 옆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과 자신감을 키워 줄거예요. Bilingual class 가 영어를 많이 쓰지않고, 영어 배우는 속도를 줄인다는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프랑스, 스페인, 중국사람들은 자국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bilingual class에 대한 지원도가 높은 편이예요. 우리 부모님들도 이중언어에 대한 중요성을 이번 기회에 꼭 알아두시고, 많은 지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우리 한국어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언어이고, 쓸수 있다는 자체가 대단한 것인지 아이들이 자부심을 가지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Jeeyoon Chung

현 팰팍 ECC 한국어 이중언어 교사
콜럼비아 대학원 사범대학 이중언어/이중문화 교육 석사
럿거스 대학 영문학 학사

Amy Munn
현 ESL/이중언어/세계언어 교육감
전 테나플라이 중고등학교 교사/ 팰팍 초중고등학교 교사
Fairleigh Dickinson Univesity, NJ 교육학 석사
Vice President of KAEANJ, Board member of KLACUSA, member of NJP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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