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차량 관련 문제들을 미리 알고 해결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거나, 상황이 생기면 바로 대처할 수 있다고 여겨, 이와 관련된 “여름철 차량 관리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글  최재원 / One auto body

 

1_냉각수
뜨겁게 타오르는 여름 날씨에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부분은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입니다. 냉각수가 부족할 경우 엔진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각수를 점검할 때는 반드시 차의 시동을 끄고, 엔진이 완전히 식은 후 확인해야 안전합니다.

냉각수와 같이 엔진 내부의 열을 빼앗아 냉각하는 역할을 하는 엔진 오일 역시 미리 점검해 두어야 합니다. 특히 엔진 오일은 온도에 따라 점도가 변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6월에는 교체해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_타이어
타이어도 엔진만큼이나 온도에 민감한 부품 중 하나인데요. 특히, 여름에는 뜨거운 노면 온도 때문에 타이어가 과열돼 갈라지거나 파손될 수 있어 월 1회 이상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여름철에는 열 때문에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하는 것을 고려해 공기압을 10% 정도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기압이 낮을 경우 마찰 면적이 더 커져 오히려 더 많은 열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타이어 공기압은 권장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고, 휴가 등 장거리 운행 시나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공기를 더 주입해야 합니다.



3_에어컨 및 브레이크
여름철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기 쉬운 차 에어컨도 올바른 관리가 필요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2~3분 전에 미리 에어컨을 끄고 공기만 유입시키면 수분이 증발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1년에 한두 번은 교체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여름철 잦은 폭우를 대비해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워셔액이 충분한지도 점검해야 합니다. 비가 많이 오면 평소보다 가시거리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운행 전 등화 장치의 작동 여부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휴가철 장거리 운행 후에는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브레이크에서 소리가 나거나 밟았을 때 평소보다 밀리는 느낌이 있다면 반드시 점검 받아야 합니다.


4_빗길 운행
빗길 운행 시에는 노면이 미끄러워 평소보다 제동 거리가 길어지므로 제한 속도보다 20% 정도 감속하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채 운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할 때 노면이 가장 미끄럽기 때문에 비가 오기 시작하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수막현상이 발생했을 때는 브레이크나 액셀러레이터를 밟지 말고 기어와 핸들 조작도 멈춘 상태에서 핸들이 돌아가지 않도록 핸들을 양손으로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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