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니퍼 조, MD, FACOG
날씨가 추워지고 기온도 떨어지면서 감기와 독감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왜 항생제는 모든 감기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없고, 왜 우리는 아플 때 흔히 레몬 꿀차를 마실까요? 감기에 관한 몇 가지 일반적 믿음과 오해들을 함께 살펴봅시다.
항생제가 도움이 된다
감기는 보통 박테리아가 아닌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는 Self Limiting Disease(자가 제한 질병– 일주일을 넘지 않고 자가 회복되는 질환)로 충혈, 인후통, 콧물, 기침, 재채기, 두통, 전신 피로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박테리아는 스스로 증식하고 성장할 수 있으며 세포벽을 가진 살아있는 유기체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복제할 수 없고 일반적으로 기생할 숙주를 찾는, 얇은 단백질 막에 싸인 무생물 DNA 조각이며 세포벽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대상으로 하기에 바이러스성 감기 퇴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항생제는 박테리아 증식을 방지하는데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즉, 박테리아의 증식 또는 성장을 막거나, 박테리아 세포벽의 일부를 파괴하거나, 박테리아의 특정 균주를 멈추게 한다. 바이러스는 항생제에 전혀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는 일반적인 항생제로는 효과가 없어 가벼운 감염 질환마저 치료가 어렵다.
감기 치료법이 존재한다
감기는 보통 바이러스, 특히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감기는 치료제나 백신을 찾기 어려운데 이는 감기 종류가 워낙 많고 끊임없이 변화, 변이되기 때문이다.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법이 있다고 해도 자신이 감염된 바이러스의 정확한 변종을 알기 어렵다. 우리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모든 변이를 따라잡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백신의 완벽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때문에, 의사들은 보통 감기에 대한 실제 치료보다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둔다. 결과적으로, 감기는 실제 ‘치료법‘이 없으며 기껏해야 일주일 정도면 스스로 낫는 Self Limiting Sisease, 즉 자가 제한적 질환으로 간주한다.
비타민 C 복용이 도움이 된다
1970년대에 화학자 라이너스 폴링은 당시 자료를 분석해 하루 6~8 그램의(매우 많은 양) 비타민 C를 복용하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후 최신 연구들에서는 이를 증명하지 못했다–연구 결과 비타민 C가 감염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비타민 C 200mg을 복용하면 감기 지속 기간이 하루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하루 수천mg의 비타민 C를 복용하면 감기 예방이 아닌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자연 요법이 도움이 된다.
자연 요법이 감기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 자연 요법에는 부항, 마늘, 에키네이셔, 인삼, 후추뿐만 아니라 겨자 연고, 무즙, 가슴에 문지르는 형태의 아로마 럽 같은 다른 허브 보조제도 포함된다. 생강 및 감기 퇴치 약초들에 대한 연구가 있었지만 소규모 환자 그룹을 대상으로 했으며 임상적으로도 전혀 의미가 없었다. 뒷받침하는 실질적 임상 데이터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민간 요법에 의존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열이 회복 속도를 높인다.
바이러스는 고온에서 잘 활동하지 못하며 화씨 104도 이상에서는 생존하지 못한다. 불행히도 104도의 증기를 흡입하거나 식수를 마시면 화상을 입기에, 그 온도를 사람이 이용할 수는 없다. 감염과 싸울 때 신체는 자연스럽게 뜨거워지므로 아플 때 열나는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체온을 높이기보다 증상 완화 조치를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즉, 통증 완화에 필요한 모트린과 애드빌, 호흡을 돕는 코 막힘 완화제, 증상 진정을 위한 차나 꿀의 조합이 포함된다. 만약 고열이 나면 열 내리는 걸 돕는 진통제를 복용하고 신체 스스로 감염과 싸울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 질문이 있는 경우 의사나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여 추가 권장 사항을 확인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