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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INFO] 가을의 고뇌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구스타프 말러 

어느덧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과 맑은 하늘이 기분 좋은 가을이 다가왔다. 시원해진 날씨에 설레이면서도 어째서인지 가을하면 가슴 한 구석이 쓸쓸하고 외로워진다. 가을의 쓸쓸함은 삶과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고뇌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시킨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와 참 많이 닮았다.

 

구스타프 말러는 그의 생애 동안에는 위대한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한 명으로, 사후에는 중요한 후기 낭만파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다. 교향곡을 길이와 우주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시야 모두에 있어서 새로운 발전의 단계로 올려놓았고, 베토벤의 영향을 받아 교향곡에 성악을 주입하는 시도를 하였다. 말러는 교향곡 일부에 니체와 괴테의 철학, 중세 종교 상징주의와 영성을 표현하는 가사를 사용했으며 그의 작품은 이제 세계 주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기본 레파토리의 일부가 되었다.  

뉴욕 필하모닉의 2017~2018 시즌의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할 말러의 대표작 중 하나인 5번 교향곡은 기존의 교향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생동감 넘치는 봄여름과 달리 혹독한 겨울을 향해 달려가는 가을을 닮은 이 교향곡에는 말러의 불안함, 고뇌, 혼란, 인간의 인생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시간 10분 가량 연주되는 이 교향곡은 다섯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절대 음악(Absolute Music: 특정 이미지나 상징적 의미 없이 오로지 음과 음의 조화를 통한 음악)으로 작곡되었다. 기존의 밝고 가벼운 느낌으로 시작하는 소나타 형식의 1악장과 달

리 말러는 장송 행진곡(Trauermarsch)의 트럼펫 독주로 5번 교향곡의 문을 연다. 트럼펫의 독주로 첫 마디를 여는 교향곡은 말러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기에 장송 행진곡은 교향곡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악장이라 할 수 있다.  

 

가을은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뉴욕 필하모닉이 2017-2018 시즌 오프닝 곡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말러의 5번 교향곡을 들으며 이제 슬슬 막바지에 접어드는 2017년을 돌아보며 가을을 맞이해보면 어떨까?  

 한 문학 살롱에서 17세의 알마를 보고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 구스타프 밀러는 열아홉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그녀와 결혼을 한다. 원만치 못한 결혼생활은 두 사람 사이에서 낳은 첫 딸을 다섯 살 때 성홍열로 잃으면서

극에 달했지만 밀러의 유작이 된 교향곡 10번 악보의 마지막 페이지 여백에 ‘안녕, 나의 리라, 당신을 위해 살고 당신을 위해 죽는다, 알마’라고 남겨 놓을 만큼 밀러에게 알마는 영원한 사랑이었다. 두 사람의

드라마틱한 사랑 이야기는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공연정보  

Opening Gala Concert Celebration: Mahler’s Fifth Symphony 

(오프닝 기념 갈라 콘서트: 말러 5번 교향곡)

I. Funeral march: With measured step. Like a cortege (장송행진곡, Trauermarsch)

II. Stormily. With greatest vehemence (폭풍처럼, 격렬함을 가지고)

III. Scherzo: Vigorously, not too fast (스케츠로)

IV. Adagietto: Very slow (아다지에토)

V. Rondo-Finale: allegro giocoso. Lively (론도 피날레)

2017년 9월 19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티켓 가격: $75-225 장소: David Geffen Hall 

By | 2017-09-06T16:07:40+00:00 September 6th, 2017|Categories: Classic Info, Education|Comments Off on [CLASSIC INFO] 가을의 고뇌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구스타프 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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